나경복·하승우, 승부에 자비란 없었다!..한국전력 '봄 배구' 탈락

이규원 기자 2021. 4. 3.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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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부의 세계에서 자비란 없었다.

남자프로배구 우리카드가 '봄 배구'를 열망하던 한국전력을 완파하고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대진표를 결정지었다.

우리카드는 지난달 27일에도 KB손해보험을 완파하고 한국전력, OK금융그룹과의 '봄 배구' 티켓 경쟁을 혼전으로 몰아넣었었다.

지더라도 세트 스코어 2-3으로 패해 승점 1만 보탰더라도 OK금융그룹을 5위로 밀어내고 4위로 올라설 수 있던 한국전력은 우리카드의 단단한 조직력에 힘 한 번 쓰지 못하고 무릎을 꿇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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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배구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 한국전력, 우리카드에 완패
OK금융그룹 '행운의' 봄 배구..KB손해보험과 준플레이오프
개인상, 득점 케이타-공격종합 정지석-블로킹 신영석이 차지
남자프로배구 우리카드가 한국전력을 완파하고 봄배구 대진표를 결정했다. [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MHN스포츠 이규원 기자] "KB손해보험, OK저축은행, 한국전력 중 한국전력이 가장 까다로운 팀이다. 신장이 큰 선수가 많았고, 시즌 중에는 러셀을 못 막을 때가 있었다. 때문에 선수들이 이기려고 하는 의욕이 있었다" (우리카드 세터 하승우)

"최근 대한항공과의 경기에서 졌다.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2연패를 할 수 없기 때문에 이번 경기가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이기면서 분위기를 바꿔보자고 했다. 세 번 연속 플레이오프에 올라갔지만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 이번에 첫 승리가 중요할 거 같다" (우리카드 라이트 나경복)

승부의 세계에서 자비란 없었다.

남자프로배구 우리카드가 '봄 배구'를 열망하던 한국전력을 완파하고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대진표를 결정지었다.

우리카드는 지난달 27일에도 KB손해보험을 완파하고 한국전력, OK금융그룹과의 '봄 배구' 티켓 경쟁을 혼전으로 몰아넣었었다.

결국, 한국전력이 완패하며 봄 배구 막차 탑승권은 OK금융그룹에 돌아갔다.

한국전력은 2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끝난 도드람 2020-2021 V리그 남자부 최종전에서 정규리그 2위를 확정한 우리카드에 세트 스코어 0-3(13-25 20-25 21-25)으로 완패했다.

이로써 OK금융그룹이 행운의 4위(승점 55·19승 17패)를 확정했다. 한국전력은 OK금융그룹과 승점은 같았지만, 승수(18승 18패)에서 밀려 5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지더라도 세트 스코어 2-3으로 패해 승점 1만 보탰더라도 OK금융그룹을 5위로 밀어내고 4위로 올라설 수 있던 한국전력은 우리카드의 단단한 조직력에 힘 한 번 쓰지 못하고 무릎을 꿇었다.

한국전력은 트레이드로 베테랑 세터 황동일·김광국, 센터 신영석을 영입하고, 자유계약선수(FA)로 박철우와 계약하는 등 당장 성적을 내겠다는 '윈 나우' 전략을 폈지만, 봄 배구 진출에는 한 뼘이 모자랐다.

정규리그 최종일에야 남자부 포스트시즌(PS) 대진이 결정됐다.

정규리그 3위 KB손해보험(승점 58·19승 17패)과 OK금융그룹은 4일 오후 7시 의정부체육관에서 5년 만에 열리는 준플레이오프 단판 대결로 플레이오프(PO·3전 2승제) 출전팀을 가린다.

V리그는 3위와 4위가 승점 3 이하에서 결정될 때 두 팀의 준플레이오프를 치른다.

우리카드는 준PO 승자와 6일 오후 3시 30분 장충체육관에서 PO 1차전을 치른다.

정규리그 1위 대한항공과 PO 승자는 11일 오후 7시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대망의 챔피언결정전(5전 3승제) 1차전을 벌인다.

2세트 후반이 승패의 분수령이었다.

1세트를 허무하게 내준 한국전력은 맹렬히 추격해 2세트에서 19-21로 따라붙었다.

그러나 이시몬이 서브 범실로 맥을 끊었고, 카일 러셀(등록명 러셀)의 강타가 최석기의 두 손에 차단당해 점수는 다시 4점 차로 벌어졌다.

러셀은 8-9로 쫓아가던 3세트 초반에도 서브를 네트에 꽂고, 우리카드 블로커에 백어택이 막히는 등 좀처럼 제 기량을 펴지 못했다.

그러다가 16-19에서 시원한 서브 에이스를 터뜨려 36경기 연속 서브 득점 행진을 벌이고 연속 백어택으로 뒤늦게 힘을 냈지만, 우리카드를 따라잡기엔 너무 늦은 시점이었다.

우리카드는 주전 세터로 자리잡은 하승우의 안정감 있는 볼배급을 받은 쌍포 알렉스 페헤이라(19점)와 나경복(14점)은 변함없이 승리에 앞장섰다.

공수 타이틀 1위도 확정됐다.

KB손보의 '말리 특급' 노우모리 케이타(등록명 케이타)는 득점(1천147점), 오픈(성공률 49.18%), 퀵 오픈(63.31%) 3관왕에 올랐다.

한국전력은 트레이드로 베테랑 세터 황동일·김광국, 센터 신영석을 영입하고, 자유계약선수(FA)로 박철우와 계약하는 등 전력 보강에 힘썼지만 봄 배구 진출에는 한 뼘이 모자랐다. [사진=한국전력 배구단 제공]

■ 프로배구 2020-2021 정규리그 남자부 공수 타이틀 1위

△득점 케이타(KB손해보험·1천147점)
△공격종합 정지석(대한항공·성공률 55.43%)
△오픈 케이타(KB손해보험·성공률 49.18%)
△속공 진상헌(OK금융그룹·성공률 61.17%)
△퀵오픈 케이타(KB손해보험·성공률 63.31%)
△시간차  김정호(KB손해보험·성공률 78.57%)
△후위 정지석(대한항공·성공률 64.81%)
△블로킹 신영석(한국전력·세트당 0.662)
△서브 러셀(한국전력·세트당 0.735)
△리시브 오은렬(대한항공·효율 45.17%)
△세트 황택의(KB손해보험·세트당 10.895)
△디그 곽승석(대한항공·세트당 2.243)
△수비 이시몬(한국전력·세트당 5.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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