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 신하균, 청문회장 여진구 체포 쇼로 최진호 저격 '통쾌'(종합)

서유나 2021. 4. 3. 0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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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서유나 기자]

신하균이 경찰청장 청문회장에서 최진호 아들인 여진구를 체포하며, 최진호를 저격했다.

4월 2일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괴물'(극본 김수진, 연출 심나연) 13회에서는 여동생 이유연(문주연 분)을 죽인 진짜 범인을 밝히기 위해 함정을 파는 이동식(신하균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동식은 "내가 쓰러져 있는 유연이를 차로 쳤다"고 고백하는 박정제(최대훈 분)에게 "너 정말 쓰러져 있는 유연이를 차로 쳤냐"고 재차 되물었다. 사망 당시 이유연은 차를 바라보고 서있는 상태에서 사고를 당했다고 분석됐기 때문.

이에 사망에 숨겨진 비밀이 있음을 깨달은 이동식은 박정제를 집으로 돌려 보내며 "가서 네 엄마한테 내 말 좀 전해달라"고 시켰다. 이는 박정제, 이창진(허성태 분), 한기환(최진호 분) 중 있을 진짜 범인을 잡기 위한 계략이었다.

이후 돌아간 박정제는 이동식이 시킨 말들을 착실하게 도해원(길해연 분)에게 전했다. 박정제는 "엄마 유연이는 누가 죽인 거냐"고 운을 떼곤, "유연인 강진묵(이규회 분)이 묻었다. 강진묵이 동식이한테 돌려줬다고 말했다. 이창진은 아무것도 처리하지 않았다. 21년 동안 엄마를 속인 거다. 근데 엄마는 그 자식이 달라는 대로 돈도 땅도 다 준거다. 그런데 과연 그게 전부일 것 같냐"고 말했다.

이어 박정제는 "이창진이 한기환을 따로 만나고 있다. 이창진, 한기환이 엄마한테 비밀이 있다. 오늘도 이창진이 한기환을 찾아갔다, 본청으로. 지금까지 엄마가 알고 있는 게 다 진실이라고 생각하냐. 그 두 사람이 엄마를 이용하고 있는 게 아니고?"라고도 말했다. 이창진, 한기환, 도해원 사이 연결고리를 끊어내려는 이동식의 꾀였다.

이동식으로부터 한기환의 의심 정황을 들은 한주원(여진구 분) 역시 제 나름대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한주원은 이번 일에서 조길구, 도해원을 처벌하며 꼬리를 자르려 하는 한기환에 "증거가 없다. 체포한다고 해도 자백하지 않을 거고"라고 말하며 대신 정철문 문주경찰 서장은 처벌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주원은 정철문이 한기환 몰래 20년의 세월 동안 도해원을 협박해 돈을 받아온 사실을 전하며, 한기환의 화를 자극했다. 이어 한주원은 "정철문 문주서장으로 내려보낼 때도 말 많았다고 하지 않았냐. 돈 받은 정철문을 지방으로 내려보내며 무마했다고. 기자들이 좋아할 스토리, 청문회 괜찮으시겠냐"고 압박했다.

이에 한기환은 경찰청장 자리를 지키고자 정철문을 불러 몰아세웠다. 한기환은 정철문에게 "20년 동안 도해원에게 얼마를 받아 처먹었냐. 감정서 그건 왜 바꿨냐. 뭐가 나왔는데 바꿨냐"고 묻곤 "너 폐기처분이다. 조용히 옷 벗고 사라지라"고 명했다. 그러나 정철문도 당하고만 있지 않았다. 정철문은 강진묵이 사망하던 날, CCTV를 멈추라 지시한 사람이 한기환임을 밝히며 "그날 강진묵 만나러 온 건 JL건설 이창진. 제가 CCTV를 정말 멈춰 세웠을 것 같냐"고 협박했다.

이날 한주원은 경찰의 금품수수건을 제 입으로 터뜨리려 했다. 한주원은 아버지 한기환이 경찰청장에 내정된 것을 두고 인터뷰를 시도하는 기자에게 "단 인사청문회 직전에 내보내는 조건"을 걸며 이를 떡밥으로 던졌다. 마침 앞에 있던 이동식은 한주원이 상처받을 것을 걱정했으나, 한주원은 "저는 경위 한주원"이라고 못박았다. 경찰로서의 정체성이었다.

한편 발등에 불이 떨어진 한기환은 이동식에게 접근, 그에게 본청 감찰조사계 자리를 제안하며 제 밑으로 들어올 것을 제안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로부터 일주일 뒤, 한기환의 경찰청장 청문회날. 한주원은 청문회장에 출석했다. 오지화 등 경찰들은 이를 TV로 주시했다. 한기환은 모두의 응원 속 누구보다 여유로운 태도로 청문회에 임했다.

그러나 한주원이 짠 판, 한기환의 측근 정철문의 금품수수 혐의가 청문회 5분 전에 터지며 위기가 찾아왔다. 하지만 조금도 놀라지 않는 한기환. 한기환은 "그건 채무관계에서 비롯된 것. 토지 소유자가 급전이 필요해 일정 금액을 정철문에게 대여했고 그걸 토지로 갚은 것"이라고 둘러대며 증거까지 제시했다. 한기환은 한주원의 판을 전부 알고 있었다.

모든 것이 한기환 계획대로 진행될 것 같은 쯤, 이동식이 감찰조사계로서 청문회장에 나타났다. 앞서 이동식은 한기환이 내민 손을 붙잡았던 것. 그러나 이는 한기환 스스로 발등을 찍는 행위였다. 이동식은 한기환이 씌어준 감투를 이용해 청문회장에 입성, 긴급 체포권을 제시했다. 이동식이 수갑을 채운 상대는 한기환이 아닌 그의 아들 한주원이었다. 이동식은 "이금화(차정화 분) 살인사건에 대한 직권 남용 및 방조 혐의로 체포한다"고 말했다.

이동식은 "무슨 짓이냐"고 묻는 한주원에게 "무슨 짓은. 죄를 지었으면 벌을 받아야죠"라고 답했다. 이에 한주원은 미소 짓고 이동식과 함께 한기환을 바라봤다. (사진=JTBC '괴물' 캡처)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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