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핵합의 복원' 대면회의 재개..이란·美 만남은 글쎄(종합)

이지예 2021. 4. 2. 2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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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핵합의(JCPOA· 포괄적공동행동계획) 복원을 위한 대면 회의가 다음주 재개된다.

독일, 프랑스, 영국, 중국, 러시아 등은 이날 EU 조율 하에 이란과 JCPOA 공동 위원회 회상회의를 열어 미국의 핵합의 복귀 가능성과 합의 이행 보장 방안을 논의했다.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차관은 이날 JCPOA 회의 직후 미국의 제재 해제가 핵합의 복원의 첫 발걸음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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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CPOA 참가국들, 빈서 6일 대면회의.."美도 참석"
이란 "미국과 만남 불필요"..'美 제재 철회 먼저' 재차 강조
美 "건전한 진전..즉각적 돌파구 기대하지 않아"
[로잔(스위스)=AP/뉴시스]지난 2015년 4월 2일 미국, 영국, 프랑스, 중국, 러시아, 독일 등 주요 6개국과 이란의 대표들이 이란 핵협상을 타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5.04.03

[런던=뉴시스] 이지예 기자 = 이란 핵합의(JCPOA· 포괄적공동행동계획) 복원을 위한 대면 회의가 다음주 재개된다. 미국과 이란 간 직접적인 만남이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모함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은 2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JCPOA 공동위원회 화상회의에서 이란과 유럽연합(EU), E3+2(독일·프랑스·영국 등 유럽 3개국과 러시아·중국)이 6일 빈에서 대면 회동을 재개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란과 미국의 만남은 없다. 불필요하다"며 미국과 이란 관료들 사이 회의는 계획된 것이 없다고 강조했다.

미국의 JCPOA 복귀는 미국이 먼저 대 이란 제재를 철회하고 이란이도 의무를 재개하면 될 뿐 협상이 필요한 사안이 아니라는 주장이라고 이란 국영 IRNA통신은 전했다.

독일, 프랑스, 영국, 중국, 러시아 등은 이날 EU 조율 하에 이란과 JCPOA 공동 위원회 회상회의를 열어 미국의 핵합의 복귀 가능성과 합의 이행 보장 방안을 논의했다.

AP, AFP 등 외신들에 따르면 회의 참가국들은 오는 6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대면 회담을 재개하기로 했다.

미국 월 스트리트 저널(WSJ)은 미국 정부 고위 관계자들도 빈 회의에 참석한다고 보도했다. 다만 현재로선 미국과 이란 관리들 사이 직접적 논의는 없을 것으로 알려졌다.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차관은 이날 JCPOA 회의 직후 미국의 제재 해제가 핵합의 복원의 첫 발걸음이라고 밝혔다. 그는 제재 철회를 확인하는대로 이란도 핵합의 이행 수준을 감축한 조치를 무르겠다고 주장했다.

EU는 성명을 통해 빈 회의는 제재 철회와 핵합의 이행에 관한 문제를 명확히 확인하기 위한 것이라며, 미국을 비롯한 JCPOA 참가국 모두와 개별적 접촉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네드 프라이스 미국 국무부 대인은 빈 회의에 관해 "건전한 진전"이라면서도 "아직 초기 단계이며 어려운 논의가 남아 있기 때문에 즉각적인 돌파구를 기대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P5+1(미국·영국·프랑스·중국·러시아 등 유엔 안보리 5개 상임이사국+독일) 는 2015년 7월 이란과 JCPOA를 체결했다. 이에 따라 이란은 핵무기에 쓰일 수 있는 고농축 우라늄 개발을 포기하고 서방은 이란 제재를 해제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행정부는 그러나 이란이 비밀리에 핵미사일 개발을 계속하면서 중동 영향력 확대를 시도하고 있다며 2018년 JCPOA를 탈퇴하고 자체적인 이란 제재를 복원했다. 이란도 이에 반발해 핵미사일 활동을 점차 확대했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는 이란 핵합의에 복귀할 수 있지만 그러려면 이란이 핵합의를 준수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란은 미국이 먼저 제재를 풀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z@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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