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영 '펜트2' 엄기준X온주완 복수에 박은석 폭발 사망, 이지아 오열(종합)

서유나 2021. 4. 2. 2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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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서유나 기자]

엄기준과 관계가 있는 듯한 온주완·박호산의 복수에 박은석이 폭발로 사망했다. 눈 앞에서 벌어진 비극에 이지아는 오열했다.

4월 2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펜트하우스2'(극본 김순옥, 연출 주동민) 13회에서는 오윤희(유진 분)의 자수로 인해 민설아(조수민 분) 죽음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고, 이에 체포된 헤라클럽 멤버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오윤희는 심수련(이지아 분)과 민설아에 대한 속죄의 의미로 제 발로 경찰서를 찾아 "제가 사람을 죽였다"고 자수했다.

이런 오윤희에겐 선물이 찾아왔다. 바로 딸 배로나(김현수 분)의 생환. 오윤희는 심수련이 의사를 매수, 주단태(엄기준 분)으로부터 배로나를 살렸다는 진실에 "살았으니까 됐다. 내가 로나를 떳떳하게 만날 수 있을 때 그때 만나겠다. 이렇게 살아있는 걸 보는 것만으로도 너무 고맙다"며 마냥 눈물을 흘렸다. 오윤희는 끝내 배로나를 만나지 않았다.

한편 오윤희의 자수로 인해 이규진(봉태규 분), 고상아(윤주희 분), 강마리(신은경 분), 천서진(김소연 분)은 전부 사체 유기 혐의로 체포됐다. 이는 전부 오윤희의 진술 때문. 이날 천서진을 만난 오윤희는 "민설아 자살 아니다. 내가 죽였다. 민설아를 헤라펠리스에서 죽게 만든 범인이 나"라고 밝히며 그날 자신이 헤라클럽 인물들의 사체유기를 전부 목격했다고 말했다. 천서진은 충격 받았다.

주단태는 완전히 빈털터리가 됐다. 정두만(유준상 분)이 검찰에 자진출두하며 밝혀진 진실. 사실 천수지구는 개발 지구가 아닌 쓰레기 매립지 예정지였다. 이후 주단태를 찾아온 정두만은 대선출마 협박에도 흔들리지 않으며 주단태가 남은 인생 가장 처절하게 살아가도록 모든 노력을 다 할 것이라 경고했다.

이어 로건리(박은석 분)도 주단태에게 말을 걸었다. 그러면서 로건리가 외친 이름은 "미스터 백". 로건리는 미스터 백 이름에 반응하는 주단태에 크게 웃으며 "나애교(이지아 분) 말이 맞았다. 진짜 이름이 따로 있다더니. 그게 미스터 백이었냐"고 물었다. 이어 로건리는 자신의 부모님은 미국에서 조사를 받는 중이라며 "더이상 어떤 딜도 없다. 미스터 백"이라고 못박았다.

한편 배로나는 하은별(최예빈 분) 앞에 나타났다. 이에 충격 받은 하은별은 진분홍(안연홍 분)에게 의지하며 "나 좀 데리고 아무데나 가달라. 어디든 상관 없으니 아무도 못 찾는 곳으로 데려가달라"고 사정했다. 이에 진분홍은 "정말 어디든 상관 없냐"고 묘한 질문, "이제 날 엄마라고 불러"라며 감격했다.

심수련은 경찰에 잡혀 있는 천서진을 찾아갔다. 심수련은 민설아의 진범이 오윤희인 것, 주단태에게 자신이 충분히 당한 것을 언급하며 뻔뻔하게 자신을 아무 잘못이 없다고 주장하는 천서진에게 "네가 한 모든 걸 뼈저리게 후회하게 해주겠다. 넌 조용히 기다리기만 하면 된다"고 경고했다. 그러나 천서진은 "지금 받은 치욕 모조리 되갚아 주겠다"며 조금도 뉘우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2개월 뒤 마리탕은 문을 닫았고 상가 건물은 급매로 나왔다. 천서진은 청아재단 이사장에서 쫓겨나 학교의 농락거리가 됐다. 이규진은 투기 건으로 국회의원으로서 신뢰를 잃어 정치 생명이 완전히 끝났고, 주단태는 나애교 살인 혐의, 배로나 심수련 납치 및 폭행 혐의, 정재계 로비 혐의 등으로 재판에 참석했다. 이 재판엔 민설아를 직접 살해한 오윤희와 사체 유기에 동참한 이규진, 고상아, 강마리, 하윤철(윤종훈 분)도 함께였다.

그리고 심수련은 증인으로 재판에 출석했다. 이는 오윤희의 '설아의 마지막을 본 목격자로서 재판에 출석해달라. 그래야 내가 제대로 벌 받고 다른 사람 죄도 확실하게 물을 수 있다'는 부탁 때문이었다. 결국 심수련은 "오윤희가 설아를 밀었다. 제가 똑똑히 봤다"고 증언했다.

이어 심수련은 이규진, 강마리 등이 자백한 영상을 증거로 제출했는데. 모두가 이것이 허위자백이라고 우길 때 하윤철은 "허위자백이 아니다. 전부 사실이다. 그날 우린 민설아 시신을 보석마을로 옮기고 사인을 조작했다. 민설아가 우리 아이들의 폭행을 폭로할까봐 무서웠다. 계기실에 잡혀 있다는 것도 알았지만 아무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 우린 모두 미쳐있었다"고 범행을 시인했다.

결국 고상아 강마리는 징역 1년 6개월, 하윤철 이규진은 징역 2년, 천서진은 징역 7년, 주단태는 무기징역을 받았다. 한때 함께 범행을 공모했던 이들은 재판에서 난장판을 피우며 몸싸움을 하기도 했다.

한편 심수련은 오윤희만은 버리지 않았다. 이날 심수련은 재판이 끝나기 전 "판결 전에 재판장님께 꼭 드릴 말씀이 있다"며 발언을 청하곤 "오윤희는 씻을 수 없는 죄를 지었다. 그치만 기댈 곳 없는 제 딸에게 편이 되어준 유일한 사람이다"고 말했다. "아무 대가 없이 정을 베풀던 따뜻한 사람. 또한 살인죄 누명을 쓰고 이미 복역까지 했고 딸을 잃은 아픔을 충분히 겪었다. 법은 그녀를 심판해야겠지만 저는 이미 오윤희를 용서했다"는 말도 이어졌다. 오윤희는 심수련의 용서에 진실로 눈물 흘렸다. 오윤희는 징역 3년을 선고받았다.

재판 후 심수련은 헤라펠리스에 화려하게 컴백했다. 배로나의 컴백도 마찬가지. 하지만 헤라 키즈 사이엔 분열이 일어났다. 주석훈(김영대 분)과 주석경(한지현 분)은 배로나 편에 섰고, 유제니(진지희 분)은 배로나에게 완전히 등을 돌렸다. 유제니는 배로나에게 "불쌍한 우리 엄마 불행하게 한 인간들 용서 안 한다. 각오하라 우리 아빠(유동필, 박호산 분)가 가만 안 있을 것"이라는 경고도 남겼다.

주단태 역시 감옥에 갇히고서도 복수를 포기하지 않았다. 이날 주단태는 교도관으로부터 신문 한 부를 배달 받았는데, 그 안엔 수상한 동그라미들이 그어져 있었다. 글자들을 조합하면 '로건리 아웃 디데이 9'였다. 주단태는 회심의 미소를 지었다. 그리고 유제니의 아빠 유동필은 조비서(김동규 분)의 환영을 받으며 교도소에서 출소했다.

로건리는 한국으로 귀국 중 준기(온주완 분) 옆자리에 앉았다. 그는 프러포즈 반지를 보는 로건리에게 친근하게 말을 붙이곤 "한국도 많이 변했을 거다. 보고 싶었던 친구 만날 생각하니 설렌다. 살아 있으니 이렇게 만난다. 미스터 백"이라고 말했다.

로건리는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심수련에게 전화를 걸어 말날 약속을 잡곤 심수련 회사를 찾아갔다. 하지만 로건리 옆을 지키고 있는 준기. 준기는 담배를 피우고 온다며 자리를 떴고, 이때 한 할아버지가 자신의 짐을 로건리 차 옆에 두고 자리를 떠났다. 이후 로건리는 심수련 눈 앞에서 폭발과 함께 사라졌다. 심수련은 오열했다. (사진=SBS '펜트하우스2' 캡처)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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