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모녀 살해' 20대, 8시간 조사..범행동기 묻자 침묵(종합)

홍지은 2021. 4. 2.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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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노원구 아파트에서 세 모녀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 피의자 20대 남성 A씨가 병원에서 퇴원한 후 8시간 동안 경찰 조사를 받았다.

경찰에 따르면 서울 노원경찰서는 2일 오전 11시20분께 A씨에 대한 체포영장을 집행했다.

A씨는 이후 호송차를 타고 도봉경찰서 유치장에 입감됐다.

현재 경찰은 A씨가 피해자 중 한명인 큰딸을 스토킹 한 정황 등을 파악해 이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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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11시20분께 병원에서 노원서 이동
오후 1시35분~9시40분까지 조사 진행
'살해혐의 인정' 취재진 질문 묵묵부답
피의자 대화 가능한 상태로 건강 회복
경찰, 조사한 뒤 구속영장 신청 예정
[서울=뉴시스] 신재현 기자 = 서울 노원구 아파트에서 세 모녀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 20대 남성 A씨가 2일 병원에서 퇴원한 후 8시간 동안 경찰 조사를 받고 사무실을 나오고 있다. 2021. 04. 02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홍지은 신재현 기자 = 서울 노원구 아파트에서 세 모녀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 피의자 20대 남성 A씨가 병원에서 퇴원한 후 8시간 동안 경찰 조사를 받았다.

경찰에 따르면 서울 노원경찰서는 2일 오전 11시20분께 A씨에 대한 체포영장을 집행했다.

A씨가 입원해있던 병원 중환자실에서 경찰서로 인치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오후 1시35분부터 오후 9시40분까지 약 8시간 동안 피의자 조사를 진행했다.

조사를 마치고 취재진 앞에 등장한 A씨는 고개를 숙인 채 호송차로 이동했다. A씨 목에는 하얀 천이 둘러져 있었다.

A씨는 '살해 혐의를 인정하느냐', '왜 살해했느냐', '하고 싶은 말이 없는가' 등 취재진의 쏟아진 질문에 일체 답하지 않았다.

A씨는 이후 호송차를 타고 도봉경찰서 유치장에 입감됐다. 경찰 관계자는 "노원경찰서에 유치장이 없어 도봉경찰서 유치장에 머물게 됐다"고 전했다.

수술을 마치고 퇴원한 A씨 건강 상태는 많이 호전된 것으로 알려졌다. 대화에도 큰 무리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경찰은 A씨가 피해자 중 한명인 큰딸을 스토킹 한 정황 등을 파악해 이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큰딸이 지난 1월 말부터 "스토킹을 당하고 있다"며 불안감을 호소했다는 내용의 진술을 큰딸 지인으로부터 확보한 바 있다.

경찰은 금명간 A씨 구속영장도 신청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조사가 어느 정도 완료되면 곧 구속영장도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체포영장 집행 후 48시간 안에 구속영장을 청구하지 않으면 석방해야 하기 때문에 늦어도 오는 3일께에는 구속영장을 신청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달 25일 밤 9시8분께 서울 노원구 중계동의 한 아파트에서는 세 모녀가 숨진 채 발견됐다. 사건 현장에는 자해 후 쓰러져있던 A씨도 함께 발견돼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수술을 받았다. 이후 A씨는 26일부터 중환자실에 입원해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23일 오후 5시35분께 피해자들이 살던 아파트 엘레베이터를 이용해 피해자 집으로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당일 집에 혼자 있던 둘째 딸과 이후 집에 들어온 어머니를 연이어 살해했다고 전해진다. 이후 귀가한 큰딸 B씨를 살해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rediu@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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