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 장기화에 2년째 '봄 특수' 실종

민수아 2021. 4. 2.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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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청주]
[앵커]

코로나19 감염 사태가 길어지면서 나들이객도, 여러 행사도 크게 줄었습니다.

봄 대목, 벚꽃 특수를 기대하던 관련 업계 종사자들은 그 어느 때보다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습니다.

민수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맘때면 인파로 북적여야 할 청주 무심천 벚꽃길.

코로나19 감염 확산세가 잦아들지 않아 인파가 크게 줄었습니다.

해마다 봄이면 '벚꽃 특수'를 누리던 근처 삼겹살 거리도 썰렁하기만 합니다.

[김동진/청주 서문시장 삼겹살거리 상인회 : "작년에도 코로나19 때문에 벚꽃 개화기 때 제대로 영업도 못 하고 굉장히 위축돼 있었는데 지금도 보시다시피 계속되고 있기 때문에 벚꽃은 화려하게 폈는데 마음은 굉장히 심란합니다."]

지역 명소와 특산물 등을 알리는 각종 봄 행사와 축제도 크게 줄어 이벤트 업계도 타격이 큽니다.

올해 충북에서 열리는 대형 축제는 40여 개.

절반 이상은 비대면으로 진행되고, 대면하는 축제도 8개에 불과해 고사 위기라고 호소합니다.

[류태현/이벤트 회사 대표 : "작년 1월부터 코로나19로 인해서 모든 야외 행사가 전면 취소됐습니다. 이벤트 업계는 모두 멈추고 숨만 쉬고 있는 상태입니다."]

단체 관광 수요가 줄면서 버스 업계도 '봄 특수'를 누리지 못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김춘수/관광버스 운전기사 : "차량 번호판을 반납한 차량도 회사마다 여러 대 됩니다. 코로나19가 얼른 끝나서 예전처럼 생활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코로나19 확산 여파가 길어지면서 소상공인과 업계의 시름이 더욱 깊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민수아입니다.

촬영기자:이승훈/영상편집:오진석

민수아 기자 (msa46@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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