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에 억류된 한국케미호 석방되나..협의 진전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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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에 석 달 가까이 억류된 한국 선박 '한국케미호'와 선장의 석방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 소식통은 2일 "억류 문제와 관련한 한국, 이란의 협의가 상당히 진전된 것으로 안다"며 "구체적인 시기를 말하기는 어렵지만 한국케미호 선장이 조만간 풀려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때문에 이란이 한국 선박을 억류하는 이유가 우리 금융권에 동결된 원유 수출 대금 70억 달러(약 7조 6000억원)과 관련 있을 것이란 관측이 꾸준히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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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오만 인근 해역에서 나포돼 석 달째 억류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이란에 석 달 가까이 억류된 한국 선박 ‘한국케미호’와 선장의 석방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한국케미호는 지난 1월 4일 사우디아라비아를 떠나 아랍에미리트(UAE)로 가던 도중 호르무즈해협에서 이란 혁명수비대에 나포됐다. 당시 이란은 ‘환경 오염’을 억류 이유로 제시했지만, 실제 근거 자료를 제시하진 않았다.
이 때문에 이란이 한국 선박을 억류하는 이유가 우리 금융권에 동결된 원유 수출 대금 70억 달러(약 7조 6000억원)과 관련 있을 것이란 관측이 꾸준히 나왔다. 따라서 동결자금 문제 일부 진전을 보이면서 협의의 돌파구가 마련됐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란은 지난 2010년부터 이란 중앙은행(CBI) 명의로 우리은행과 IBK기업은행에 원화 계좌를 개설하고 이를 통해 원유 수출 대금을 받아왔다.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지난 2018년 5월 이란 핵 합의(JCPOA) 탈퇴를 공식 선언하고, 이란에 대한 경제 제재를 복원하면서 해당 계좌는 동결됐다.
현재 이란엔 선장을 포함한 한국인 선원 5명과 미얀마인 6명, 베트남인 2명, 인도네시아인 1명 등 모두 14명이 머물러 있다. 이 중 억류 중인 이는 선장 1명뿐으로, 나머지는 선박 유지와 석방에 대비해 체류하고 있다.
박순엽 (soo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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