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K금융그룹 포스트 시즌 극적 탑승
4위 OK, 경우의 수로 '막차 행운'
[경향신문]
남자프로배구 OK금융그룹이 정규리그 최종일에 포스트시즌으로 가는 티켓을 극적으로 차지했다.
플레이오프 직행을 확정한 우리카드는 2일 홈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V리그 남자부 경기에서 한국전력을 세트 스코어 3-0(25-13 25-20 25-21)으로 이겼다. 이 경기 결과로 4·5위 팀의 운명이 엇갈렸다.
전날까지 5위 한국전력은 4위 OK금융그룹과 승점(55점)이 같아 이날 우리카드전에서 승점 1점만 획득하면 OK금융그룹을 제치고 ‘봄 배구’에 나갈 수 있었다.
그러나 한국전력이 허무하게 패배하면서 막판 뒤집기는 없었다. 한국전력(18승18패)과 승점은 같지만 승수가 1승 더 많은 OK금융그룹(19승17패)이 극적으로 준플레이오프에 안착했다. OK금융그룹은 지난 1일 대한항공전에서 패해 자력으로 봄 배구에 진출할 기회를 날린 상태였다. 한국전력이 스스로 무너진 덕분에 OK금융그룹이 행운을 거머쥐었다.
OK금융그룹은 4일 3위 KB손해보험(승점 58점)의 홈 의정부에서 준플레이오프 단판 승부를 벌인다. 2015~2016시즌 이후 5년 만의 봄 배구다. 후반기에 에이스 송명근이 학교폭력 가해자로 지목되고 스스로 출전을 포기하는 악재도 있었지만 석진욱 감독은 다른 국내 선수들을 기용하며 위기를 넘겼다
지난 시즌 최하위 한국전력은 자유계약선수(FA) 최대어 박철우, 국가대표 베테랑 센터 신영석 등을 영입하면서 전력을 보강했다. 그러나 뒷심이 부족했다. 한국전력은 탈꼴찌에 만족해야 했다.
최희진 기자 daisy@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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