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암 치료용 'NK세포 분화기술' 상업화 기반 마련

양민오 2021. 4. 2.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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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대전]
[앵커]

'NK 세포' 우리말로 자연살해세포인데, 암세포를 공격해 죽이기 때문에 암치료제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데요.

국내연구진이 줄기세포를 활용해 NK세포를 대량 증식하는 기술을 개발해 임상시험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양민오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녹색으로 처리된 NK세포가 파란색으로 처리된 암세포를 공격해 죽이는 장면입니다.

이같은 기능으로 NK세포는 항암치료의 기대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이 NK세포를 조혈줄기세포로부터 분화하고 대량으로 증식하는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연구원은 이렇게 증식한 NK세포로 식약처의 연구자 임상을 허가받아 서울아산병원과 함께 난치성 백혈병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시험한 결과 치료에 효과가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윤석란/한국생명공학연구원 면역치료제연구센터 책임연구원 : “NK세포를 투여한 군에서는 재발률이 50% 정도 감소됐었고요, 생존율도 3배 이상 증가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연구원은 NK세포 증식 기술 상용화를 위해 면역 치료제를 개발하는 스타트업에 기술을 이전하고 올해 안에 상업용 임상시험 승인을 목표로 공동연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최인표/한국생명공학연구원 면역치료제연구센터 책임연구원 : “항체나 유전체 기술과 접목해서 여러 가지 융복합 면역세포 치료제를 개발할 수 있는 플랫폼 기술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번 기술 개발로 인간을 괴롭히는 암을 정복하는데 한걸음 더 다가서게 될지 기대됩니다.

KBS 뉴스 양민오입니다.

촬영기자:유민철

양민오 기자 (yangmin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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