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몸김치 '속국 논란'에 식약처 "송구하다" 공식 사과

김진주 2021. 4. 2.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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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알몸김치' 논란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식품의약품안전처 직원이 한국을 "중국의 속국"이라고 표현한 것에 대해 식약처가 "송구하다"고 공식 사과했다.

2일 식약처는 보도설명자료를 통해 "직원의 잘못된 발언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식약처 대변인실 직원이 "옛날로 치면 (한국이) 속국인데, 얘네(한국)들이 HACCP 인증 받으라고 한다면 기분이 좋을까요. 별로 좋지 않지"라고 설명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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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동탄에서 포장배달 전문업체를 운영하는 이모(44)씨가 배달앱(왼쪽)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공지글. 중국산 김치를 사용하지만 논란이 된 김치와는 다른 제품이며, 깨끗한 제조공정을 거쳤다고 안내하고 있다. 독자 제공

중국의 ‘알몸김치’ 논란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식품의약품안전처 직원이 한국을 “중국의 속국”이라고 표현한 것에 대해 식약처가 “송구하다”고 공식 사과했다.

2일 식약처는 보도설명자료를 통해 “직원의 잘못된 발언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최근 중국의 한 공장에서 절임배추를 비위생적인 방법으로 제조한 영상이 알려지자, 한 매체 취재진이 중국에 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HACCP) 현지 조사 요청을 했는지 식약처에 문의하면서 ‘속국 논란’이 시작됐다. 식약처 대변인실 직원이 “옛날로 치면 (한국이) 속국인데, 얘네(한국)들이 HACCP 인증 받으라고 한다면 기분이 좋을까요. 별로 좋지 않지”라고 설명한 것이다.

식약처는 “대변인실 소속 주무관이 기자의 유선 질문에 설명하는 과정에 실수가 있었고, 즉시 다시 전화를 걸어 발언을 취소하고 정정한 바 있다”고 해명했다. 이어 “이와 같은 사례가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강력한 공직자 자세와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해 시행할 것이며, 국민 여러분께 신뢰받는 기관으로 거듭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진주 기자 pearlkim72@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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