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7번째 여자 프로배구단 유치 추진
[KBS 광주]
[앵커]
국내 여자프로배구는 특정 선수의 폭력사태에도 불구하고 김연경 선수의 국내 활약 등에 힘입어 큰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최근 국내의 한 금융 기업이 일곱 번째 여자프로배구단을 창단하겠다고 밝혀 주목을 끌고 있습니다.
이에 광주시는 신생 프로배구단의 연고지를 광주에 유치하기 위해 나섰는데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김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GS칼텍스가 여자배구 사상 최초 3관왕을 달성하는 순간.
V리그 출범 이후 가장 높은 평균 시청률인 4%를 기록했습니다.
V리그의 인기가 매년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한국배구연맹, 코보에 여자배구단 창단 의향서가 접수됐습니다.
한 외국계 저축은행이 일곱 번째 여자프로배구단을 창단하고 싶다는 뜻을 밝힌 건데, 2011년 여섯 번째 구단이 나온 지 10년 만입니다.
[김장희/한국배구연맹 사무차장 : "4월 24일 이전에 이사회를 열어서 신생팀 창단을 승인(하려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프로배구가 수도권쪽에 치우쳐 있다보니까 가능하면 지역 배구 발전을 위해서 지방으로 (유치)하기를 배구팬들이 바라고."]
이런 가운데 광주시배구협회가 광주를 연고지로 유치하자고 광주시에 건의했습니다.
배구에 대한 애정이 남다른 데다가 이렇다할 겨울 스포츠가 없는 광주에 새 구단을 유치해 배구 바람을 불러오자는 겁니다.
[전갑수/광주시배구협회장 : "(광주·전남은) 서울, 경기보다도 훨씬 많은 동호인들이 (배구로) 생활체육을 하고 있고, 초등학교부터 대학까지 연계 육성을 하는 데 큰 걸림돌이 해결될 걸로 간주하고."]
창단 의사를 밝힌 저축은행 측은 연고지로 수도권을 염두에 둔 것으로 알려졌는데, 광주시는 유치를 적극 추진한다는 계획입니다.
광주가 월드리그 국제배구 경기를 치를 정도로 전용 코트는 이미 갖춰져 있고, 선수단 숙소와 전용 훈련장 등의 인프라가 언제든 제공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신동하/광주시 체육진흥과장 : "구체적으로 어떤 것들이 필요한 것인지 배구연맹, 그리고 기업과 함께 논의를 해가고 지원할 수 있는 부분이 어떤 부분인지에 대해서 긴밀히 협의해 나갈 계획입니다."]
한국전력 배구단 유치에 실패하며 아쉬움을 남긴 광주시가 이번에는 결실을 맺을지 지역 배구 팬들의 기대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호입니다.
촬영기자:김강용/영상편집:이성훈
김호 기자 (k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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