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KCC 농구 명가 재건, 22년 만에 통합 우승하나?
[KBS 전주]
[앵커]
전주KCC 이지스가 이번 시즌 정규 리그 1위를 차지하며 4강 플레이 오프에 진출했습니다.
10년 만에 챔피언 등극과 22년 만에 통합 우승을 달성할지 팬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오중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5년 만에 정규리그 1위 트로피를 들어올린 전주 KCC.
당초 중위권으로 평가받았지만 시즌 초반 1위 자리를 꿰찬 뒤 한 번도 선두를 내주지 않았습니다.
빠른 농구와 빗장 수비를 선보이며 시즌 중반 12연승을 달리는 등 매서운 상승세를 유지해 왔습니다.
[최민영/농구 팬 : "더 재밌게 경기를 볼 수 있어서 좋은 것 같고요. 정규리그 우승을 했으니까 이제 챔프전에도 가서 부상 없이 꼭 우승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네!"]
코트의 사령관 이정현을 비롯해 정창영과 유현준, 김지완 등 화려한 가드진의 역동적인 플레이는 이른바, 모션 오펜스를 완성했습니다.
우승 청부사 라건아는 경기 내내 골밑을 장악하며 절대적인 존재감을 과시했고, 경기당 평균 15.6점, 6.3리바운드로 최고 전성기를 구가하는 송교창의 고졸 첫 MVP 수상 여부도 관심사입니다.
[송교창/전주KCC 포워드 : "후보로 뽑힌다는 거 자체가 선수로서 너무 영광스로운 일이고요. 저는 또 좋은 팀 동료들과 좋은 팀을 만나서 영광스러운 후보의 자리에 올라서 감사한 것 같습니다."]
KCC의 첫 왕조 시대는 신선우 감독의 지휘 아래 이상민과 추승균 등 스타 군단이 열었고, 허재 감독 취임 뒤에도 하승진과 강병현, 전태풍 등의 활약이 두 번째 왕조를 이끌었습니다.
그리고 세 번째 왕조 시대는 악재를 딛고 부활한 전창진 감독의 지략과 용병술에서 탄생했습니다.
특히 전 감독은 한국 프로농구 사상 처음으로 3개 팀 정규 우승이라는 진기록을 새로 썼습니다.
[전창진/전주KCC 감독 : "힘든 길을 걷고 와서 다시 시작한 상황에서 우승이기 때문에 저한테는 상당히 의미가 있고 또 우리 선수들이 너무 자랑스럽고 고맙습니다."]
전 감독은 부상으로 하차한 데이비스를 대신해 2미터 신장의 포워드 조 알렉산더를 영입하는 등 필승 전략 구상에 돌입했습니다.
농구 명가를 재건한 KCC가, 10년 만에 플레이오프 챔피언 등극과 22년 만에 통합 우승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오중호입니다.
오중호 기자 (ozoz@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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