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원 '빅딜' 하이브, 팝 본고장 미국 주류시장 정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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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방탄소년단(BTS) 소속사 하이브가 국내를 넘어 세계적 레이블로 도약하는 첫 단추를 끼웠다.
대형 팝스타들이 소속된 매니지먼트사 'SB 프로젝트' 등을 자회사로 둔 '이타카 홀딩스'(Ithaca Holdings)를 10억5천만 달러(약 1조1천840억원)에 인수하는 '빅 딜' 계획을 발표하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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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오보람 기자 = 그룹 방탄소년단(BTS) 소속사 하이브가 국내를 넘어 세계적 레이블로 도약하는 첫 단추를 끼웠다.
대형 팝스타들이 소속된 매니지먼트사 'SB 프로젝트' 등을 자회사로 둔 '이타카 홀딩스'(Ithaca Holdings)를 10억5천만 달러(약 1조1천840억원)에 인수하는 '빅 딜' 계획을 발표하면서다.
이번 인수합병이 주목되는 이유는 국내 엔터테인먼트사가 이 정도 규모의 미국 미디어 기업을 자회사로 둔 선례가 없기 때문이다.
SB 프로젝트에는 저스틴 비버를 비롯해 아리아나 그란데, 제이 발빈, 데미 로바토, 블랙 아이드 피스 등 세계적인 팝스타들이 소속돼 있다.
최근 K팝의 영향력이 커지긴 했지만, 세계적으로 내로라하는 팝스타들을 거느린 미국의 회사를 한국 기업이 인수한다는 것은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상상할 수 없던 일이었다.
정민재 대중음악평론가는 "국내 기업이 팝의 본고장인 미국에서 맹활약하는 스타들의 매니지먼트사를 산 것은 초유의 일"이라며 "하이브가 이타카 홀딩스와 결합함으로써 미국 엔터테인먼트시장의 정중앙에 진입하게 됐다"고 평가했다.
미국에서 손꼽히는 거물 제작자인 브라운의 회사를 인수하고, 브라운이 하이브의 이사회에 합류한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하이브와 이타카 홀딩스가 소속 아티스트의 음반 제작 및 매니지먼트를 함께하기로 한 만큼 브라운의 제작 능력이 하이브 소속 아티스트들에게 발휘될지도 주목된다.
브라운은 팝스타 저스틴 비버를 발굴했으며 국내에는 가수 싸이와 CL의 미국 진출을 도운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하이브의 이번 인수합병은 소속 아티스트의 활동과 관련 사업을 글로벌 시장으로 확대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양사가 보유한 아티스트와 자산, 역량 등의 시너지를 활용해 하이브가 세계적인 종합 콘텐츠 플랫폼 기업으로 성장하는 포석으로 삼겠다는 것이다.
2020년 요약 손익계산서에 따르면 이타카 홀딩스의 매출액은 1억3천200만 달러(약 1천500억원), 영업이익은 1천615만 달러(약 182억원)다.
여기에 쟁쟁한 아티스트 라인업과 브라운이라는 유명 제작자의 노하우까지 모두 가져오게 되면서, 하이브는 국내 엔터사를 넘어 세계적 레이블로의 도약에 한 걸음 더 다가가게 됐다.
ramb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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