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병철 한전 감독 "팬들에게 죄송하고 또 고마워, 활기찬 빅스톰으로 돌아올 것"

김동윤 2021. 4. 2.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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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병철 한국전력 감독이 완패를 인정하면서 끝까지 지지해준 구단과 선수들에게 감사함을 표현했다.

장병철 감독은 "감독으로서 이런 결과가 나와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한 시즌 사랑해주신 팬분들에게 죄송하고 감사하다. 또, 변화를 위해 적극적인 지원을 해준 구단에 감사드린다. 준비를 잘해서 다음 시즌에는 또 활기찬 한국전력 빅스톰으로 돌아와 포스트시즌에 가도록 노력하겠다"며 감사의 뜻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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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장충] 김동윤 기자=장병철 한국전력 감독이 완패를 인정하면서 끝까지 지지해준 구단과 선수들에게 감사함을 표현했다.

한국전력이 2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정규 리그 최종전에서 우리카드에 상대 전적 0-3(13-25, 20-25, 21-25)으로 패했다. 승점 55점(18승 18패)이 된 한국전력은 최종 순위 5위로 아쉽게 2020-2021시즌을 마무리했다.

이날 한국전력은 가장 중요한 경기에서 최악의 경기력을 보였다. 단 승점 1점, 2세트만 따내면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수 있었지만, 1세트도 따지 못했다.

경기 후 장병철 감독은 "정규 시즌 36경기 중에 가장 경기력이 좋지 않았다. 상대가 잘한 것도 있었지만 우리도 부족했고 지쳐있었다. 아쉬움이 많이 남는 경기다. 러셀도 러셀이지만 다들 부담이 컸고, 결국 부담을 떨쳐내지 못한 것이 가장 큰 패인"이라고 이날 경기를 돌아봤다.

이날 장병철 감독은 세트 극 초반에도 적극적으로 작전 타임을 활용하며 러셀을 비롯한 선수들의 투지를 깨우려 애썼다. 특히 극도로 부진했던 러셀에게는 "스스로 화를 내야 한다"고 다그치며 의욕을 불어넣으려 했으나 실패했다.

장병철 감독은 "러셀에게 일부러 소리를 많이 질렀다. 하지만 잘 되지 않는 모습을 보면서 오늘은 힘들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상대 팀 우리카드도 촘촘한 조직력을 보였고 여러모로 힘들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얘기했다.

시즌을 돌아봤을 때 가장 아쉬운 점을 초반 7연패로 꼽은 장병철 감독은 다음 시즌 보완할 점으로 "기술적인 면은 괜찮지만, 신구조화가 잘 이뤄져야 할 것 같다"고 언급했다. 이어 "외국인 선수도 러셀을 포함해 검토해봐야 할 것 같은데 어느 포지션이 좋을지는 생각해볼 것"이라고 말하면서 "다음 시즌에 군대 간 선수도 돌아오고, 전력 면에서는 상위권이라 생각이 든다. 그동안 한국전력의 이미지가 좋지 않은 부분이 있었는데, 그런 부분에서 탈피했다 느꼈고 이젠 비상할 때라 생각한다"며 달라질 한국전력을 기대했다.

한 시즌 잘 따라준 선수들에게도 고마움을 나타냈다. 장병철 감독은 "경기 전 '후회 없이 하자'고 했는데 결과적으로 후회가 많이 남는 경기가 됐다. 선수들에게 '앞으로 군대에 갈 선수도 있고, 이 멤버로 다시 모이긴 쉽지 않을 텐데 고생했고, 수고했다'고 말해줬다. 다들 휴가 잘 다녀오고, 부족한 부분을 비시즌 때 잘 보완해서 다음 시즌에 좋은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구단과 팬들에게도 감사 인사를 전했다. 장병철 감독은 "감독으로서 이런 결과가 나와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한 시즌 사랑해주신 팬분들에게 죄송하고 감사하다. 또, 변화를 위해 적극적인 지원을 해준 구단에 감사드린다. 준비를 잘해서 다음 시즌에는 또 활기찬 한국전력 빅스톰으로 돌아와 포스트시즌에 가도록 노력하겠다"며 감사의 뜻을 전달했다.

사진=한국배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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