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이스트 "'달뜨강' 제작사와 여론전 우려..대응 자제"(종합)

이재훈 2021. 4. 2.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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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2TV 드라마 '달이 뜨는 강' 제작사가 학교폭력으로 하차한 배우 지수 소속사에 30억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한 것과 관련, 소속사 키이스트는 "협상에 성실히 임했다"며 유감을 표했다.

키이스트는 2일 입장문을 내고 "갑작스러운 배우 교체로 인한 제작사 및 여러 제작진이 겪는 어려운 상황에 깊이 공감하며, 지수 배우 분량 대체를 위한 추가 촬영분에 소요된 합리적인 비용에 한하여 책임질 의향이 있음을 분명히 밝혔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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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지난달 KBS 2TV '달이 뜨는 강'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지수. (사진=KBS 제공) 2021.03.03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김지은 이재훈 기자 = KBS 2TV 드라마 '달이 뜨는 강' 제작사가 학교폭력으로 하차한 배우 지수 소속사에 30억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한 것과 관련, 소속사 키이스트는 "협상에 성실히 임했다"며 유감을 표했다.

키이스트는 2일 입장문을 내고 "갑작스러운 배우 교체로 인한 제작사 및 여러 제작진이 겪는 어려운 상황에 깊이 공감하며, 지수 배우 분량 대체를 위한 추가 촬영분에 소요된 합리적인 비용에 한하여 책임질 의향이 있음을 분명히 밝혔다"며 이같이 말했다.

소속사에 따르면 '달이 뜨는 강' 제작사 빅토리콘텐츠는 지난달 29일 추가 제작비 추정 금액을 전달했고, 키이스트는 이틀 후인 31일에 구체적인 근거가 부족하다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다.

키이스트는 "빅토리콘텐츠 측에서 제시한 추가 제작비 추정 금액으로 최종 합의를 하기에는 구체적인 근거가 부족해 상장 회사로서 추후 경영진 배임 등의 법적 회계적 이슈가 불거질 가능성이 매우 크다"며 "최종 합의를 위해서는 객관적인 합의의 근거가 전제되어야 하고, 이를 위하여 실제 집행된 합리적인 비용에 대한 정산 내역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동시에 4월 중순까지 추가 촬영이 예정돼 있어 최종 정산까지는 한 달 이상의 시간이 걸릴 예정이므로 그전에라도 우선 도움이 되고자 일부 선지급을 해드리겠다고까지 제안을 했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당사는 그간 KBS 방송사와 드라마 제작사 협회 측에 객관적인 중재도 요청해가며 합의에 도달할 수 있게 하기 위해 성실히 노력해 왔다"며 "빅토리콘텐츠 측이 주장하는 대로 당사의 비협조적 대응으로 합의가 무산되었다는 것은 사실과 매우 다르다"고 해명했다.

카이스트는 "빅토리콘텐츠 제작사와 감독님, 출연진 이하 스텝들의 노고로 드라마의 정상화가 이루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더 이상 어떠한 분란도 발생하지 않고 드라마가 무사히 방영을 마칠 수 있기만을 기원하며 당사도 최대한 대응을 자제해 왔다"며 "안타깝게도 원만한 합의에 이르지 못한 상황 송구스럽게 생각한다. 끝까지 본 사안을 해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 KBS 2TV '달이 뜨는 강' 지수 스틸. 2021.03.03 photo@newsis.com

키이스트는 언론 보도를 통해 빅코리콘텐츠와 갈등이 심화되자 "빅토리콘텐츠와의 계속되는 보도자료 배포를 통한 여론전으로 현재 수많은 제작진과 배우, 스태프들의 노고와 시청자들의 성원 속에 방영 중인 드라마에 또 다른 피해를 드릴까 우려된다"고 추가 입장문을 냈다.

"그러한 이유로 당사는 현시점 이후로 본 드라마의 방영이 종료되기 전까지 본 사안과 관련한 언론을 통한 대응을 최대한 자제하려고 한다"면서 "당사는 계속해서 원만한 합의를 위해 책임 있는 자세로 빅토리콘텐츠와의 협의에 적극 임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빅토리콘텐츠는 키이스트를 상대로 손해액 일부를 청구하는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전날 서울중앙지방법원에 냈다. 재촬영으로 인한 각종 스태프 비용, 장소 및 장비 사용료, 출연료, 미술비 등의 직접 손해를 입었다며 피해 회복을 위해 30억원을 청구했다.

앞서 '달이 뜨는 강'은 6회까지 방송한 시점에서 남주인공 온달 역을 맡은 지수의 학교폭력 논란이 일었다. 폭로가 이어지자 지수는 일부 가해 사실을 인정하고 하차했다. 촬영은 20회 중 18회 이상 마친 상태였다. 제작사는 7회부터 나인우를 긴급하게 투입했고 1~6회도 재촬영에 나섰다.

☞공감언론 뉴시스 kje1321@newsis.com, realpaper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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