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린저 앞세운 KGC, 현대모비스 꺾고 2위 희망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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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위 경쟁은 끝나지 않았다.
안양 KGC인삼공사가 '우승 청부사' 제러드 설린저를 앞세워 울산 현대모비스를 꺾었다.
이날 승리로 3위 KGC는 시즌 전적 29승 23패가 되면서 2위 현대모비스를 끝까지 추격했다.
여전히 2위 경쟁에서 현대모비스가 앞서 있지만 최근 기세는 KGC가 더 무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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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윤세호기자] 2위 경쟁은 끝나지 않았다. 안양 KGC인삼공사가 ‘우승 청부사’ 제러드 설린저를 앞세워 울산 현대모비스를 꺾었다. 어느덧 2위와 2경기 차이가 되면서 정규시즌 막바지 대역전 가능성을 이어갔다.
KGC는 2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현대모비스와 6라운드 경기에서 86-73(26-14 21-23 23-23 16-13)으로 승리했다. KGC는 설린저가 22점 13리바운드로 활약했고 이재도가 20점, 전성현이 16점, 오세근이 14점을 보탰다.
이날 승리로 3위 KGC는 시즌 전적 29승 23패가 되면서 2위 현대모비스를 끝까지 추격했다. KGC는 오는 4일 고양 오리온, 6일 서울 SK와 경기로 정규시즌을 마무리한다. 현대모비스는 오는 4일 서울 삼성, 6일 창원 LG와 맞붙는다. 여전히 2위 경쟁에서 현대모비스가 앞서 있지만 최근 기세는 KGC가 더 무섭다.
경기 초반부터 KGC가 현대모비스를 따돌렸다. KGC는 설린저와 변준형이 공격을 주도하며 리드했다. 2쿼터에는 전성현의 3점슛이 터지며 내외곽에서 현대모비스의 수비를 흔들었다. 현대모비스도 숀 롱과 함지훈이 인사이드에서 힘을 내며 KGC를 추격했지만 KGC는 두 자릿수 리드를 유지한 채 전반을 마쳤다.
KGC는 3쿼터에 다시 맹공을 퍼부었다. 설린저, 오세근, 그리고 이재도까지 나란히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며 20점차까지 달아났다. 꾸준히 두 자릿수 리드를 유지한 KGC는 여유있게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오세근과 이재도가 내외곽을 책임졌고 KGC 특유의 더블팀으로 현대모비스의 공격을 차단했다. 결국 KGC는 설린저의 3점슛과 함께 일찌감치 승리를 완성했다.
현대모비스는 롱이 33점 12리바운드로 고군분투했으나 동료들의 지원이 부족했다. 함지훈이 10점을 올렸을 뿐 롱과 함지훈 외에는 모두 한 자릿수 득점에 그쳤다. 현대모비스는 시즌 전적 31승 21패가 됐다.
bng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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