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중국 럭셔리 카 수요 잡으러 나섰다

현대차 글로벌 브랜드 '제네시스' 중국 본격 출범
G80·GV80 주력모델로 급성장 중국 고급차 시장 공략
이달 중 브랜드 체험 공간 '제네시스 스튜디오 상하이' 오픈

2일(현지시간) 중국 상하이 국제 크루즈 터미널에서 열린 제네시스 브랜드 론칭 행사에 주력모델 중 하나인 G80이 전시돼 있다./사진제공=제네시스

[서울경제]

제네시스가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 중 하나인 중국에 출사표를 던졌다. 북미 시장 실적 호조 등에 자신감을 얻고 중국 럭셔리 차 시장을 본격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제네시스 브랜드(이하 제네시스)는 2일(현지시간) 중국 상하이 국제 크루즈 터미널에서 현지 주요 인사와 미디어를 대상으로 ‘제네시스 브랜드 나이트(Genesis Brand Night)’를 열고 브랜드 론칭을 발표했다. 제네시스 중국 법인장 마커스 헨네와 장재훈 제네시스 브랜드 사장, 제네시스 디자인 담당 이상엽 전무가 참석했다. 이날 제네시스는 총 3,500여대의 드론을 상하이 황푸강(?浦江) 상공에 띄워 브랜드 로고, 차량, 디자인 방향성을 중국 시장에 알렸다.

제네시스 중국 법인장 마커스 헨네는 “럭셔리 자동차 브랜드로서 미국, 캐나다, 호주, 러시아, 중동 등지에서 제네시스의 인지도가 높아졌다”며 “중국 론칭이 제네시스 브랜드의 확장에 또 다른 챕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제네시스는 올해 중국을 시작으로 유럽 고급차 시장에 진출해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로서 위상을 한 단계 더 끌어올릴 계획이다.

제네시스는 제네시스 브랜드 출범의 상징인 대형세단 G80과 스포츠유틸리티(SUV) 차량인 GV80을 주력 모델로 중국 럭셔리 카 수요를 이끄는 젊은 층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제네시스만의 차별화된 고객 맞춤 서비스를 제공한다. 제네시스는 이달 중 상하이에 판매와 브랜드 체험이 동시에 가능한 ‘제네시스 스튜디오 상하이’를 오픈한다. 글로벌 럭셔리의 위상에 맞게 제네시스는 ‘제네시스 단일 가격 정책(Genesis One Price Promise)’에 맞춰 중국 전역의 모든 구매 채널에서 동일한 가격으로 차량을 판매할 예정이다.

제네시스는 지난 2015년 독립 브랜드로 출범한 이후 미국, 캐나다, 러시아, 중동, 호주에 잇따라 진출하며 명성을 쌓아 온 한편 실력도 인정받고 있다. 최근 제네시스는 미국 제이디파워(J.D.Power) 신차품질조사(IQS, Initial Quality Study), 내구품질조사(VDS, Vehicle Dependability Study)에서 뛰어난 품질 및 상품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최근에는 GV80가 미국 고속도로 안전보험협회 (IIHS, Insurance Institute for Highway Safety) 충돌 평가에서 가장 안전한 차량에 부여하는 ‘톱 세이프티 픽 플러스(Top Safety Pick+)’를 획득한 바 있다.

/변수연 기자 dive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