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中 브랜드 론칭..G80·GV80 앞세워 고급차 시장 공략

현대자동차(005380)의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가 중국 고급차 시장 공략에 나선다. 대표 모델인 대형 세단 G80과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GV80을 앞세워 최근 급성장하는 중국 고급차 시장의 핵심 고객인 젊은 세대를 겨냥해 브랜드 가치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제네시스 G80. /현대자동차

제네시스는 2일(현지 시각) 중국 상하이(上海) 국제 크루즈 터미널에서 중국 현지 주요 인사와 미디어를 대상으로 '제네시스 브랜드 나이트'를 열고 브랜드 '지에니사이스'(제네시스의 중국명) 론칭을 공표했다.

장재훈 제네시스 사장은 영상 인사말을 통해 "오늘은 제네시스의 담대한 여정이 새롭게 시작되는 날"이라며 "차별화된 가치를 원하는 중국 고객에게 럭셔리 브랜드 제네시스를 소개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이번 론칭과 함께 중국시장에 내세울 제네시스 G80과 GV80은 한국에서 생산해 중국으로 수출하게 된다. 출시 시점은 이달 열리는 상하이 모터쇼에서 공개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제네시스 GV80. /현대자동차

앞서 제네시스는 2019년 제네시스 중국 법인을 설립한 데 이어 작년 11월 상하이 국가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3회 중국 국제 수입박람회(CIIE)에서 두 모델을 공개해 중국 고객의 높은 관심을 끈 바 있다.

브랜드 론칭과 함께 차별화된 고객 맞춤 서비스 제공에도 모든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제네시스는 이달 중 상하이에 구매와 체험이 동시에 가능한 '제네시스 스튜디오 상하이'를 오픈한다고 밝혔다. 고객이 이곳에서 1대1 응대를 받으며 차별화된 구매 과정을 경험할 수 있다는 것이 제네시스의 설명이다.

아울러 '제네시스 단일 가격 정책'에 맞춰 중국 전역의 모든 구매 채널에서 동일한 가격으로 차량을 판매할 예정이다. 올해 중국을 시작으로 제네시스는 유럽 고급차 시장에 진출해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로서 위상을 한 단계 더 끌어올릴 계획이다.

마커스 헨네 제네시스 중국 법인장은 "중국 론칭이 제네시스 브랜드의 확장에 또 다른 챕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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