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등장에 어김없이 떠난 김종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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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5일 1분만에 헤어져 8일만에 만난 김종인·안철수김종인, 안철수·오세훈과 악수만 나누고 떠나오세훈 "아름다운 단일화의 뒷모습 보고 계시다"4·7 재보궐선거 사전투표가 시작된 2일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유세장에서 만났지만 김 위원장이 안 대표가 유세장에 도착하자마자 자리를 떠났다.
김 위원장은 지난 25일 서울 중구 대한문에서 열린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집중유세에서 안 대표가 연설을 시작한지 1분만에 자리를 떠난데 이어 이날도 자리를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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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5일 1분만에 헤어져 8일만에 만난 김종인·안철수
김종인, 안철수·오세훈과 악수만 나누고 떠나
오세훈 "아름다운 단일화의 뒷모습 보고 계시다"
4·7 재보궐선거 사전투표가 시작된 2일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유세장에서 만났지만 김 위원장이 안 대표가 유세장에 도착하자마자 자리를 떠났다. 김 위원장은 지난 25일 서울 중구 대한문에서 열린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집중유세에서 안 대표가 연설을 시작한지 1분만에 자리를 떠난데 이어 이날도 자리를 떠났다.
오 후보는 이날 서울 종로구 광화문역 출근 인사를 시작으로 유세 일정을 시작해 동묘벼룩시장 순회 인사로 본격적인 현장 유세를 벌였다. 이후 마포구 상암동 DMC, 서대문구 봉원사, 강서구 하이서울 기업협회·LG사이언스파크, 양천구 목동 깨비시장, 구로구 신도림역 등을 방문해 현장 유세를 진행했다. 이 가운데 깨비시장 유세가 많은 관심을 끌었다. 김 위원장과 안 대표가 지난 25일 대한문 유세 이후 8일 만에 만나는 자리였기 때문이다.
안 대표와 오 후보는 이날 오후 5시 50분쯤 깨비시장 정문에서부터 상인들과 인사를 나누며 유세장으로 왔다. 이들이 도착하기 전부터 시장 앞에 모여있던 100여명의 시민들은 오 후보와 안 대표를 보자마자 '안철수', '오세훈'을 연호했다. "힘내라", "꼭 당선돼야 한다" 등 격려의 말을 건네기도 했고, 주먹 악수를 나누고 함께 사진을 찍었다.
안 대표와 오 후보는 계속해서 몰려드는 지지자들로 약 290m 떨어진 유세장까지 이동하는데 20여분이 걸렸다. 안 대표와 오 후보가 연설을 진행할 유세차량 앞 약 15m 폭의 시장 거리에는 200여명의 시민들이 모여들었다.
김 위원장은 안 대표와 오 후보가 유세장에 도착할 때쯤 연설을 시작했다. 김 위원장은 정부의 부동산 대책, 양극화 심화, 코로나 대응 등을 비판하며 "이번 4월 7일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우리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를 반드시 당선시켜달라"고 했다. 김 위원장은 앞서 대한문 유세와 마찬가지로 연설에서 안 대표를 언급하지 않았다.
김 위원장은 유세를 마치자마자 유세차량에서 내려간 뒤 안 대표, 오 후보와 차례로 눈인사와 악수를 나눴다. 그 뒤 지지자들에게 손을 흔들며 자리를 떠난 김 위원장은 안 대표와 오 후보가 유세 차량에 오르는 것을 보지도 않았다.
야권 후보 단일화 과정에서 갈등을 빚어 온 김 위원장과 안 대표가 이날은 지난번 불발된 화학적 단일화를 위한 모습을 보이지 않겠냐는 기대가 있었지만, 결국 두 사람이 함께 지원유세를 마치는 상황은 연출되지 않았다. 오 후보와 안 대표가 두 손을 맞잡고 유세차량 앞에 모인 지지자들에게 함께 인사한 것과는 대조적이었다.
오 후보는 유세차량에 올라 '아름다운 단일화'를 강조했다. 오 후보는 "정말 아름다운 단일화지 않냐"며 "이번에 정말 멋지게 단일화를 이뤘고 그 후 대한민국 정치사에서 한 번도 보지 못한 아름다운 단일화의 뒷모습을 보고 계시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4년 동안 분열의 정치, 반토막 정치, 반(反)화합의 정치를 한 문재인 정부를 심판해서 대한민국의 미래로 가는 초석을 반드시 마련해 달라"며 "4월 8일 아침부터는 오세훈과 안철수가 함께 서울시정을 공동으로 운영하는 모습을 여러분께 보여드려서 대한민국의 환한 정치의 미래를 다시 한번 함께 써 내려가도록 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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