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측 "중대결심 배제 못해" 사퇴 요구에..오세훈 측 "원칙있는 패배 준비하라"
조성신 2021. 4. 2. 20:45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 측이 2일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를 향해 "상황에 따라 중대 결심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진성준 의원(박 후보 캠프 전략기획본부장)은 이날 국회에서 오 후보 사퇴 촉구 기자회견을 마친 뒤 "본인이 공언한 대로 물러나는 게 도리"라며 이같이 말했다.
진 의원은 다만 중대 결심이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두고 보시라"며 즉답을 피했다.
그는 "공직자의 가장 기초적인 덕목인 정직성에서 오 후보는 심각한 하자를 드러냈다"며 "사퇴 요구는 정치공세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박 후보도 이날 유세 현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오 후보의 내곡동 셀프보상 의혹을 거론하면서 "(오 후보가) 더 이상 빠져나갈 수 없을 것 같다"며 "이제는 뭐라고 변명하기 힘들 것 같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 측은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 측의 '중대 결심' 발언에 대해 "선거가 급해지니 민주당이 '기억농단'을 통한 억지 네거티브에 화력을 다 쏟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예령 선대위 대변인은 논평에서 "실체 없는 네거티브를 중단하라"라면서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의 과거 칼럼을 인용해 "민주당이 공직 윤리의 기준을 터무니없이 낮춰놓았기 때문에 네거티브가 전혀 먹혀들지 않는다"며 "민주당은 '원칙 있는 패배'를 준비하길 바란다"고 맞받아쳤다.
[조성신 매경닷컴 기자 robgud@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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