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멸의 땅' 국토 12%에 국민 절반 사는 현실 조명
[스포츠경향]
KBS1은 오는 4일 오후 9시 40분 ‘시사기획 창’에서 지방 인구 감소 문제를 조명한다고 2일 전했다.
제작진은 장기간에 걸친 현장 취재와 빅데이터 분석 등으로 우리나라 지방 소멸 실태를 진단한다. 이를 통해 역대 정부 균형발전 정책이 제대로 이뤄지고 있는지 비판한다.
취재 기간 5개월, 총 이동 거리 922.1km. 취재진이 국내외 현장 10여 곳을 취재하며 눈으로 확인한 것은 ‘국토 골다공증’ 현상이다.
국토 11.8%에 국민 50%가 산다는 통계도 나왔다. 인구 감소 문제는 비단 시골 마을만의 일은 아니다. 현재 우리나라 시·군·구 46%가 30년 후 사라질 수 있는 위기에 놓였다. 이 가운데 92%는 비수도권, 바로 지방이다.
지방 인구 감소 문제는 사망 등 자연 인구 감소만으로 설명할 수 없다. 취재진은 카이스트 박주용 교수 연구팀과 함께 1960년대부터 최근까지 지난 반세기 동안 국내 인구가 얼마나 어떻게 이동해 왔는지 분석했다.
그 결과 시간이 흐를수록 우리나라 인구 상당수가 수도권으로 이동한 것을 확인했다. 1960년대 전체 인구의 20%에 불과했던 수도권 인구는 절반을 넘긴 상태다. 이곳에 우리나라 경제력의 3분의 2, 국세 수입의 4분의 3 등이 쏠려있다.
균형발전은 이번 정부에서도 국정 과제 가운데 하나지만, 수도권 공공기관 추가 이전 문제는 여전히 ‘검토 중’이다. 임기 후반까지 구체적으로 마련된 정책은 없다. 지역에서는 정부가 당초 공약과 달리 균형발전을 도외시한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온다.
‘KBS 뉴스 9’에서도 3일과 4일 기획 시리즈 ‘소멸의 땅’으로 보도된다.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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