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배 된 파값..소비자물가 14개월 만에 최대 상승

이동훈 2021. 4. 2.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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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소비자물가가 1년 2개월 만에 최대 상승 폭을 기록했습니다.

전체 상승률은 1%대에 불과하지만 농·축·수산물로 좁혀보면 밥상 물가 충격이 이만저만이 아닌 수준인데요.

정부도 2분기 물가가 꽤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놨습니다.

이동훈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년 전 대비 1.5%, 1년 2개월 만에 가장 큰 상승 폭입니다.

지난해 10월부터 넉 달간 0%대에 머물렀는데 2월부터 치솟는 농산물값이 상승률을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밥상 물가로 불리는 농·축·수산물은 13.7% 올랐습니다. 이 중에서도 농산물만 놓고 보면 20% 가까이 올랐는데요.

특히 작년에 장마와 태풍 탓으로 작황이 좋지 않았던 파는 무려 305%, 4배 넘게 올랐습니다.

재료비가 오른 탓에 외식 물가도 1.5% 오르며 1년 5개월 만에 가장 많이 올랐습니다.

다만, 집에서 파를 키운다는 '파테크'까지 불러온 파값은 이달부터 조생종이 출하되며 다소 안정될 것으로 정부는 보고 있습니다.

<어운선 /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 "농·축·수산물 가격이 전월보다는 내리면서 전월비 상승세가 둔화된 것은 한 번 볼만한 사항이라고 생각합니다."

한편 전세와 월세는 각각 1.4%, 0.6% 올랐는데 월세 상승률은 6년여 만에 최고치였습니다.

정부가 개입할 수 있는 전기, 수도, 가스요금이 5% 내린 점이 그나마 다행이었습니다.

이억원 기획재정부 1차관은 2분기 물가가 일시적으로 오를 수 있다고 말해 당분간 물가 강세를 예상하면서 이 흐름이 인플레이션으로 이어지지 않게 대응할 것이라 밝혔습니다.

이를 위해 정부는 곳곳에서 인상 움직임이 대두하고 있는 지방 공공요금 인상 시기를 분산하는 방안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이동훈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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