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 스쿠터 브라운 그룹 인수.."비버+그란데 품고 세계 1위 도전"

[Dispatch=송수민기자] 방탄소년단, 저스틴 비버, 아리아나 그란데 등이 한 가족이 됐다. 세계를 움직이는 팝스타들이 '하이브'에서 뭉친다.

하이브(구 빅히트)가 2일 미국 종합 미디어 기업 '이타카 홀딩스'를 인수한다. 이타카는 세계적인 프로듀서 스쿠터 브라운이 수장으로 있다.

하이브 측은 "빅히트 미국법인에서 이타카 홀딩스 지분 100%를 9억 5,000만 달러(약 1조 1,000억 원)에 사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세계적인 최고 팝스타 레이블(SB프로젝트, 빅머신 등)을 인수해 글로벌 시장 진출을 가속화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스쿠터 브라운과 아리아나 그란데, 저스틴 비버, 제이 발빈 등은 하이브 유상증자에도 참여한다. 스쿠터 브라운은 사내이사로도 합류한다.

방시혁 의장은 “이타카 홀딩스 인수는 어느 누구도 상상하지 못한 도전이다. 두 기업은 국경과 문화의 경계를 넘어 고도의 시너지를 창출할 것”이라며 의미를 부여했다.

스쿠터 브라운은 "기존 아티스트들의 커리어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또한 아티스트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다양한 기회를 얻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하이브는 지난해 10월 코스피 상장으로 약 9,600억 원의 자금을 모았다. 최근 사명을 바꾸고 조직구조를 개편하는 등 대대적인 변화의 움직임을 보였다.

<사진제공=하이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