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포스트, 제대혈유래 면역세포치료제 개발 '출사표'

99% 지분 보유 자회사 이뮤니크 설립
면역조절 T·NK세포에 줄기세포 활용
효과 높인 면역질환·항암치료제 개발

[서울=뉴시스] 메디포스트 사옥. (사진= 뉴시스DB)

[서울=뉴시스] 백영미 기자 = 메디포스트는 제대혈 유래 면역세포치료제 개발전문 자회사 ‘이뮤니크’를 설립해 면역세포치료제 개발을 본격화했다고 2일 밝혔다.

메디포스트가 99%의 지분을 보유한 이뮤니크(IMMUNIQUE)는 면역이란 뜻의 ‘IMMune’과 유일무이한 ‘UNIQUE'의 합성어다. 이뮤니크는 최근 글로벌 시장 내 기존 T세포 치료제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동종 제대혈에서 분리·배양한 면역조절 T세포와 NK세포에 줄기세포를 활용해 치료 효과를 높인 자가면역질환 치료제와 면역항암치료제 개발에 나선다.

제대혈 유래 면역세포는 가장 원시적이고 건강한 세포로, 유전적 돌연변이를 일으킬 수 있는 외부 요인에 가장 적게 노출된 세포일 뿐 아니라 세포 자체의 치료 기능이 뛰어나다. 특히, 제대혈에서 분리·배양한 면역조절 세포는 성인 혈중 면역조절 세포보다 효능과 증식, 세포 생존율과 회수율 등이 더욱 우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뮤니크는 제대혈 전문가인 한양대병원 소아청소년과 이영호 교수를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메디포스트 양윤선 대표이사와 오원일 연구개발본부장이 연구자문위원으로 참여해 연구개발에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메디포스트 관계자는 “기존 줄기세포치료제 연구조직과 별도의 새로운 연구인력이 주축이 돼 연구개발에 집중하고 개발 속도를 올리기 위해 전문 면역세포치료제 회사를 설립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영호 이뮤니크 대표이사는 “이뮤니크는 스타트업이지만, 모회사 메디포스트의 제대혈 기반 기초연구와 우수한 제대혈 원료세포를 바탕으로 신약개발과 상업화 노하우를 공유해 신약개발 시행착오를 최소화할 수 있다"며 “난치병 치료를 위해 줄기세포를 활용해 치료 효과를 더욱 높이고, 대량생산도 가능한 면역세포치료제를 개발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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