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담보대출 두 달 연속 3조 원대 증가.."DSR 확대 가계빚 안정화"

이종수 2021. 4. 2.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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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금은행 주택담보대출 금리 6달 연속 오름세
5대 시중은행 지난달 가계대출 3.5조 ↑
은성수 "이달 중순쯤 가계대출 안정화 방안 발표"

[앵커]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계속 오르고 있는 가운데 주요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규모가 두 달 연속 3조 원 넘게 늘면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금융당국은 이달 중순에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DSR 규제를 확대해서 가계부채를 줄이는 방안을 내놓을 예정입니다.

보도에 이종수 기자입니다.

[기자]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주택 관련 대출 증가세가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5대 시중은행의 전세자금 대출을 포함한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지난달 말 기준 483조1천682억 원입니다.

지난 2월 말 480조1천258억 원보다 3조424억 원 늘었습니다.

2월 3조7천579억 원에 이어 두 달 연속 3조 원 넘게 늘었습니다

지난해 8월∼11월에 매달 4조 원대에 달했던 증가 폭이 12월 3조 원대, 올해 1월 2조 원대로 줄어드는 듯했지만 다시 3조 원대로 커졌습니다.

특히 최근 전셋값 상승의 영향으로 수요가 급증한 전세자금대출만 따로 보면, 3월 말 잔액 (110조8천381억 원)이 2월 말(108조7천667억 원)보다 2조714억 원 늘어나 두 달 연속 증가 폭이 2조 원대를 기록했습니다.

이러한 주택 관련 대출 증가세는 최근의 금리 상승 흐름과 맞물려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지난 2월 예금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연 2.63%에서 연 2.66%로 0.03%포인트 상승해 지난해 8월 이후 6개월 연속 오름세를 지속했습니다.

[성태윤 /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 : (부동산.주식 시장)가격 하락이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금리가 올라가게 되면 가계대출 부담이 크게 증가하게 되면서 매우 위험한 요인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한 사전관리가 더욱 중요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5대 시중은행의 지난 3월 말 기준 전체 가계대출 잔액은 681조6천357억 원으로 2월 말보다 3조4천652억 원 늘었습니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이달 중순쯤 가계대출 안정화 방안을 내놓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두 단계에 걸쳐 총량을 안정화하려는데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를 확대해서 줄일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금융위원회는 '차주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40% 단계적 적용'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가계부채 관리 방안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YTN 이종수[jsle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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