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카카오 게 섯거라'..삼성 금융사 통합플랫폼 만든다

김창섭 기자 2021. 4. 2.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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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금융업계 화두는 다양한 서비스를 얼마나 편리하게  소비자나 투자자들에게 제공하냐입니다.

네이버나 카카오 등 온라인 기업들이 최근 금융시장에 빠르게 진입할 수 있었던 배경이기도 한데, 전통 강자라고 할 수 있는 삼성그룹의 금융계열사들이 맞대응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고객들을 잡기 위한 한판 승부가 펼쳐질 전망입니다. 

보도에 김창섭 기자입니다.

[기자]

삼성 금융계열사 4곳이 공동시스템이자 하나의 통합 플랫폼을 만들기로 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삼성카드와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증권 등 4곳이 참여하는데  삼성카드가 중심이 돼 시스템을 구축합니다.

[삼성카드 관계자 :삼성 금융사에서는 금융사간 디지털 협력 강화 등을 위해서 공동시스템 구축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제 구축 준비 시작하는 단계로….]

이처럼 삼성 금융계열사들이 손을 맞잡는 것은 IT로 무장한 네이버나 카카오, 토스 등 빅테크들의 성장세에 위기감을  느꼈기 때문이라는 분석입니다.

네이버파이낸셜은 지난해 보험 전문 법인을 설립하고, 카카오페이는 디지털 손해보험사 예비인가를 신청하는 등 기존 금융사들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통합 플랫폼은 4개 금융사들의 고객정보를 활용해 투자나 카드 사용정보는 물론 금융상품도 추천해 주는 종합 서비스 제공 형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용진 / 서강대 경영학과 교수 : 융합 서비스, 온디멘드(맞춤형) 서비스라고 하는 것들을 지금 핀테크 기업들이나 빅테크 기업들이 굉장히 많이 제공을 하고 있는 겁니다. (기존 금융사들은) 이미 늦었죠. 그래서 빨리 여러 개의 회사들이 연합을 해서 이 시스템에 대응하지 않으면 사실은 경쟁력을 상실할 위기에 처해 있기 때문에….]

이번 삼성 금융계열사들의 공동 시스템 구축을 계기로 기존 금융사와 빅테크간 경쟁은 한층 더 불을 뿜을 전망입니다.

SBS Biz 김창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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