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승호 공식입장 발표 "K리그 이적 준비하며 수원 배제한 적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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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K리그1 전북 현대로 이적한 백승호가 소속사를 통해 공식 입장을 전했다.
"독일 무대에서 K리그 복귀를 준비할 때 수원을 배제하지 않았으며, 근본적으로 이 문제가 원만하게 해결되기를 바라고 있다"는 게 골자다.
우선 백승호 측은 "선수는 수원 구단을 완전히 배제하고 K리그 이적을 준비하지 않았다"며 "수원 선수 운영 담당자의 전화를 피하지 않았으며, 오히려 수차례 수원에 연락을 했음에도 회신을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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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전북 현대로 이적한 백승호가 소속사를 통해 공식 입장을 전했다. "독일 무대에서 K리그 복귀를 준비할 때 수원을 배제하지 않았으며, 근본적으로 이 문제가 원만하게 해결되기를 바라고 있다"는 게 골자다.
백승호의 소속사는 2일 백승호의 입장이 담긴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백승호 측은 먼저 "시끄러운 상황을 만든 점에 대해 수원 삼성과 K리그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의 말을 전하고, 유소년 시절 수원에서 받은 지원에 누구보다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다"고 밝힌 뒤 "그동안의 경과를 공식적으로 공개하지 않고 언론과 소통을 자제한 건 소모적 진실 공방과 불필요한 오해를 사지 않기 위해서였다"고 설명했다.
우선 백승호 측은 "선수는 수원 구단을 완전히 배제하고 K리그 이적을 준비하지 않았다"며 "수원 선수 운영 담당자의 전화를 피하지 않았으며, 오히려 수차례 수원에 연락을 했음에도 회신을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더해 새로운 사실도 공개했다. 지난 2월 수원이 백승호의 전 소속 팀인 다름슈타트에 '영입 여력 없음'을 밝혔다는 내용이다. 백승호 측은 "다름슈타트가 3월5일까지 이적에 대한 조건을 제시해줄 것을 요청했지만, 수원이 백승호 영입 의사를 밝히지 않아 협의가 진전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한 "알려진 바와 달리 수원이 선수의 K리그 복귀 의사를 확인하고 다름슈타트와 협상을 진행할 수 있던 시간은 2달 가까이 존재했다"며 "수원이 진정으로 선수 영입 의사가 있었다면 1차적으로 다름슈타트와 협의를 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2차 합의서가 갖는 의미에 대해도 의문을 제기했다.
백승호 측은 "'복귀 형태, 시기, 방법 등을 불문하고 수원으로 복귀'의 조항이 과연 유소년 정책 근간을 지키기 위한 시스템인지 묻고 싶다"며 "합의서를 통째로 부정하는 입장은 아니지만, 선수 등록 마감일에 임박할 때까지 거듭된 사과에도 불구하고 '진정성 있는 사과'만을 강요하며 독일로 돌아갈 것을 언급한 건 선수의 인권과 직업 선택의 자유를 침해하는 행위"라고 밝혔다.
또 백승호 측은 "수원은 원만한 합의에 이르기 위한 절충점을 제안했다고 하기엔 너무도 과한 금액을 요구하고 있다"며 "수원은 비합리적 배상 근거를 토대로 등록 마감 기한이 얼마 남지 않은 선수를 압박하고 이를 통해 팬들의 여론을 움직이고자 했다"는 의견을 피력하며 "이것이 수원이 주장하는 '유스 시스템'에서 성장한 선수를 진정으로 아끼는 모습인가"라고 반문했다.
마지막으로 백승호 측은 선수는 "이 문제가 법적 공방으로 확대되지 않고, 원만하게 해결되기를 바라고 있다"며 "선수에 대한 무분별한 비방은 멈춰 주기를 부탁드리며, 허위 사실로 인한 선수의 명예 훼손에 대해서 강경하게 대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tr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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