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의 정원' 전석호 "눈치보지 않고 솔직하게 찍은 작품"[EN:인터뷰]

배효주 2021. 4. 2. 17:4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전석호가 신작 '비밀의 정원'을 두고 "말 못 할 비밀을 갖고 있는 이에게 꼭 필요한 영화"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전석호는 4월 2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진행된 인터뷰를 통해 개봉을 앞둔 영화 '비밀의 정원' 출연 계기 등을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뉴스엔 글 배효주 기자/사진 이재하 기자]

전석호가 신작 '비밀의 정원'을 두고 "말 못 할 비밀을 갖고 있는 이에게 꼭 필요한 영화"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전석호는 4월 2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진행된 인터뷰를 통해 개봉을 앞둔 영화 '비밀의 정원' 출연 계기 등을 밝혔다.

8일 개봉하는 영화 '비밀의 정원'(감독 박선주)은 평범하고 평화로운 일상을 누리던 한 가족에게 오래전 비밀로 묻어둔 사건이 되살아날 때, 구성원 모두가 기억으로부터 한 걸음 나아가 서로를 보듬으며 성장하는 과정을 섬세하게 그려내는 가족 드라마다.

전석호는 일과 사랑에 최선을 다하는 남편 '상우'로 분했다. 예상치 못한 아내 '정원'(한우연 분)의 비밀을 알게 되며 혼란스러워하지만, 지금의 행복과 정원을 지키기 위한 방법을 찾고자 고민한다.

'비밀의 정원'은 인물들의 내밀한 기억에 자극적이거나 작위적인 태도로 접근하는 대신, 단단한 포용력으로 과거와 현재를 감싸 안으며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한다. 등장인물의 내면을 들여다보는 세심한 연출이 돋보이는 작품으로, 일찍이 국내외 유수 영화제에서 3관왕을 달성하며 흥행성과 작품성을 고루 인정받았다.

"시나리오를 보고선 참여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문을 연 전석호는 "심오한 주제나 무게감을 담은 작품이기보단, 누군가에겐 꼭 필요한 이야기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라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아내의 비밀 앞에서 비겁하고, 용기 없고, 머뭇거리는 모습을 보이기도 하는 '상우'. 전석호는 "'상우'는 히어로가 아니다"며 "그렇기 때문에 나라는 사람을 집어넣어서 연기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부족해보일 수 있는 부분도 솔직하게 보여주려고 노력했다"고 전했다.

'비밀의 정원'을 두고 "비밀을 갖고 있는 사람들에게 꼭 필요한 영화"라고 표현한 전석호. 그는 "그런 상황을 혼자 견디느라 힘든 사람들에게 '당신은 혼자가 아니다'는 걸 이야기하고 싶어 출연한 작품"이라며 "비밀이 있는 이들이 혼자라고 느껴진다면, 주변에 있는 사람에게 공유하고, 함께 이겨내면 좋을 것 같다"고도 말했다.

세월호 참사와 관련된 주제들을 다룬 영화 '봄이 가도'와 아동 학대를 그린 영화 '미쓰백'이 그랬듯, 이번 '비밀의 정원' 역시 규모는 작지만 그가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뚜렷한 영화다. 전석호는 "적은 예산으로 그런 이야기들을 해왔다는 용기가 대단한 작품들이다"고 평했다.

그러면서 "세상이 변함에 따라 저 역시 보는 눈이 달라지고 있다. 까다로운 소재도 넓게 보려고 하고 있다"며 "이 영화를 찍는 내내 '거짓말하지 말고 솔직하게 찍자'는 이야기를 했는데, 저의 솔직함을 보여줄 수 있는 작품이 아닐까 싶다"고 전하며 관람을 독려했다.

4월 8일 개봉.

뉴스엔 배효주 hyo@ / 이재하 rush@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스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