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1번 타자 낙점' 최지훈 "내 뒤에 신수 형, 든든해"

김도용 기자 2021. 4. 2.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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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SSG 랜더스의 1번 타자로 낙점된 최지훈(24)이 '뒤'를 지켜줄 추신수(39)에 대한 강한 믿음을 전했다.

김원형 SSG 감독은 프로야구 개막을 하루 앞둔 2일 "최지훈을 개막전 1번 타자로 생각하고 있다. 개막전이라는 특수성 때문에 긴장될 수 있지만 시범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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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자 마음 변치 않아..팀에 보탬 되고 싶다"
SSG 랜더스의 중견수 최지훈. © 뉴스1

(인천=뉴스1) 김도용 기자 = 2021년 SSG 랜더스의 1번 타자로 낙점된 최지훈(24)이 '뒤'를 지켜줄 추신수(39)에 대한 강한 믿음을 전했다.

김원형 SSG 감독은 프로야구 개막을 하루 앞둔 2일 "최지훈을 개막전 1번 타자로 생각하고 있다. 개막전이라는 특수성 때문에 긴장될 수 있지만 시범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고 밝혔다.

올해로 프로 2년차인 최지훈은 시범경기 7경기에 모두 출전, 22타수 7안타 1타점 3득점 1도루 타율 0.318을 기록했다.

마지막 훈련을 마친 최지훈은 "작년에는 언제 엔트리에서 제외될까 걱정이 많았는데, 이제는 기대가 많이 된다. 겨울에 준비도 잘했고, 시범경기 때 느낌도 좋았다"고 자신감을 보이면서 "도전자의 마음은 변하지 않았다. 지금도 내 자리가 확실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저 기회를 받으면 팀에 보탬이 되겠다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할 것"이라고 출사표를 던졌다.

최지훈은 지난해 초반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시즌 막판으로 가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최지훈은 스스로 정신적인 부분을 후반기 부진의 원인으로 꼽았다.

최지훈은 "지난해 멘탈적으로 많이 흔들렸다. 그래서 올 시즌을 준비하기 전 피지컬적인 면과 함께 정신적인 면을 많이 준비했다. 선배들께 조언을 구하면서 많은 도움을 받으려고 했다"고 말했다.

경험이 부족한 최지훈이 도움을 구한 선배 중 한명은 20년 미국 생활을 마치고 국내프로야구에 도전장을 내민 추신수였다.

최지훈은 "처음에 (추)신수 형이 입단했을 때, 먼저 다가가서 물어보려고 했지만 연예인 같은 느낌이어서 접근이 어려웠다. 아직도 인사를 할 때마다 '이 분이 왜 여기있지'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며 "볼 때마다 사인을 해줄 정도로 워낙 바쁜 분"이라고 웃었다.

이어 "그래도 신수 형이 먼저 다가와 말도 걸어줘 많이 물어봤다. 메이저리그에서 1번타자로도 뛴 선수다. 타석에 임할 때와 경기를 시작할 때 어떤 생각을 하는지 등도 궁금하다"며 "아직도 물어볼 것이 많다"고 말했다.

추신수는 경기장 밖에서 뿐만 아니라 경기장 안에서도 최지훈이 기댈 수 있는 존재다. 올 시즌 김원형 감독은 추신수를 주로 2번 타자로 기용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최지훈은 "신수 형이 내 뒤에서 대기하고 있으면 든든하다. 내가 살아나가면 득점을 할 것이고, 내가 안타를 못쳐도 신수형이 출루할 것이라는 믿음이 있다"며 "신수 형의 합류는 분명 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다. 야구도 잘하는데 같이 지내면서 보니 인간미도 느껴진다. 팀원들이 마음을 다잡으면 올 시즌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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