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하늘 출연 원해"..'컴백홈' 유재석X이용진X이영지, 청춘에게 건넬 위로[종합]

선미경 2021. 4. 2.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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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선미경 기자] "조금이나마 위로가 됐으면 좋겠다."

유재석의 친정 복귀작인 KBS 2TV 새 예능프로그램 ‘컴백홈’의 제작발표회가 3일 오후 4시부터 온라인으로 생중계됐다. 박민정 PD를 비롯해 유재석, 이용진, 이영지가 참여해 프로그램에 대해 소개했다. 

먼저 이날 유재석은 “KBS ‘컴백홈’으로 저야말로 컴백홈을 하게 됐다”라고 먼저 인사를 전했다. 유재석은 또 오랜만에 KBS에 복귀한 것에 대해서 “한 편으로는 ‘해피투게더’ 종영 이후 시간이 꽤 지났기 때문에 설레기도 하고 기쁘기도 하고 여러 가지 감정이 교차한다. 여기 스튜디오가 ‘해피투게더’를 오랫동안 촬영했던 곳이다. 여기 조세호 씨, 박명수 씨가 있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을 헀다. 기쁘고 한 편으로 반갑다. ‘컴백홈’이 많은 시청자들에게 즐거움을 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영지는 자신을 유영지라고 소개하면서 “새로 이제 ‘컴백홈’을 통해서 유재석님의 자녀가 된 유영지다”라고 말했다. 이에 유재석은 “왜 그러는지 모르겠다”라며 당황했다. 

‘컴백홈’은 스타의 낯선 서울살이 첫 걸음을 시작한 보금자리로 돌아가 그곳에 현재 진행형으로 살고 있는 청춘들을 만나고 응원을 전하는 리얼리티 예능프로그램이다. 

기획을 맡은 김광수 CP는 ‘컴백홈’에 대해서 “정확히 1년 정도 됐는데 ‘해피투게더’를 오랫동안 함께 했던 제작진과 오랫동안 우리를 지켜줬던 유재석 씨가 함께 하는 것만으로도 의의가 있다고 생각한다. 유튜브 시대를 맞아서 이제 비연예인이 주인공이 되는 시대다. 과감히 연예인 위주에서 탈피해서 비연예인들을 응원하고 조명하려고 한다. 어려운 주제고 힘든 부분이 많았지만 많이 지켜봐 달라”라고 전했다. 

박민정 PD는 ‘컴백홈’의 기획 의도에 대해서 “세 가지 의미의 ‘컴백홈’이다. 스타가 자기가 살았던 추억 속 집으로 컴백홈한다, 또 지금 그 집에 살고 있는 청춘을 만나 보고, 살고 싶은 곳으로 컴백홈한다는 의미가 있다. 또 유재석 씨의 KBS 친정 복귀작이라는 점에서 ‘컴백홈’이 있다. 그 과정을 통해서 웃음과 감동 줄 수 있는 프로그램이 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또 박민정 PD는 유재석과 이용진, 그리고 이영지의 신선한 조합을 완성한 것에 대해서 “많은 상의를 했고, 가장 우선에 둔 것은 신선하고 새로운 조합을 만들자였다. 그래서 정말 좋은 조합 만들게 된 것 같고, 첫 포스터 촬영부터 케미가 폭발해서 ‘여긴 케미 맛집’이라고 했다”라고 말하며 기대를 당부했다. 

박민정 PD는 유재석의 대표작 중 하난인 해피투게더’와의 차이점에 대해서는 “’해피투게더’와 다른 점이 무엇이냐 궁금해 하실 것 같은데 방송을 보면 아예 다른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할 수 있을 것 같다. 유재석 씨가 나오는 것과 스타 게스트가 출연하는 것을 제외하면 다른 프로그램인 것을 알 수 있을 거다. 10번의 방송을 보는 내내 새로운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할 수 있을 것이지만, ‘해피투게더’의 따뜻한 정서를 가지고 가고 싶은 마음”이라고 말했다.

오는 3일 오후 10시 30분에 첫 방송되는 ‘컴백홈’에는 마마무 멤버 화사와 휘인이 게스트로 출연한다. 10회 중 이미 4회까지 촬영을 마친 상황. 박민정 PD는 출연해준 스타들에게 고마움을 전하면서, 섭외하고 싶은 게스트로는 배우 강하늘을 꼽았다. 

박민정 PD는 “좋은 취지에 공감해주시고 예전 주소를 건네준 수많은 게스트들에게 감사드리고 싶다. 우리가 또 모시고 싶은 분을 고민해 보면 배우 강하늘 씨가 고향이 부산인 걸로 아는데, 서울에 와서 처음 살았던 집이 있다면 우리 ‘컴백홈’ 찾아주셨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박 PD는 “지금 지치고 현실이 힘들고 답답하지만 이런 사이다를 드릴 수 있다. 웃음과 공감, 재미와 감동까지 전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됐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컴백홈’은 유재석과 이용진, 이영지라는 신선한 조합의 만남으로 어떤 케미를 완성할지 기대를 모으기도 한다. 이용진과 이영지는 ‘컴백홈’을 통해서 유재석 라인에 합류하게 됐다. 유재석은 유라인의 실체를 부정했지만, 이영지와 이용진은 유재석에 대한 각별한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이영지는 “유라인의 실체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말씀하셨지만 어째든 기쁜 마음으로, 함께 한다는 사실만으로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만날 때마다 기쁘고 설렌다. 내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있는지 많은 의구심을 품고 녹화에 임한다”라며 “선배님들의 좋은 리드를 받고 순조롭게 촬영해가고 있는 것 같다. ‘컴백홈’의 취지가 너무 좋았다. 청춘 궤도를 달리고 있는 사람들의 집을 리모델링해주는 것도 매력적이었고, 원래 집이었든 스타들의 이야기도 들을 수 있어서 뜻 깊은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이용진은 ‘컴백홈’ 출연 이유에 대해서 “안 할 이유가 없었다. 이런 기획 의도, 이런 찬스가 왔는데 안 한다는 것은 기본적으로 말이 안 된다. 내가 이런 기회가 왔다고 해서 조금이나마 고민하거나 생각하는 것은 내 입장에서 말도 안 된다. 너무나 좋은 기회고 찬스다”라고 밝혔다.

유재석도 ‘컴백홈’으로 KBS 복귀를 결정한 것에 대해서 “사실 ‘해피투게더’는 종영되긴 했지만 굉장히 장수 프로그램이었다. 장수 프로그램이 갖는 장점도 있고 단점도 있다. 프로그램을 해나가면서 변화를 주기 위해서 많은 제작진이 노력했었다. 프로그램을 하면서 큰 변화를 주는 것이 현실적으로 어려운 일”이라며, “박민정 PD가 1년여 동안 준비 기간을 거쳐서 ‘컴백홈’을 기획하게 됐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유재석은 “리모델링이라고 표현하는 게 맞을지 모르겠지만, 지금 현재 사시는 분에게 가서 불편한 점이 있으면 그 불편한 점을 보완해주고 추가적으로 고쳐주는 프로그램이다. 일단 취지가 굉장히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같은 공간을 공유했지만 그 곳에 사셨던 스타 분과 현재 사는 분의 만남도 뭔가 궁금하고 관심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다. KBS에 이런 프로그램 하나 있는 것이 괜찮다는 생각이 들어서 결정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유재석은 “새롭게 준비해서 새로운 내용을 가지고 새로운 케미를 보여줄 수 있는 MC들과 함께 하게 됐다. 긴장되기도 하고 많은 시청자들에게 즐거움을 줄 수 있는 새로운 프로그램이 생겼으면 하는 마음이 간절하다”라고 덧붙였다.

유재석과 새롭게 호흡을 맞추게 된 이용진과 이영지는 유재석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전하기도 했다. 유재석의 매력에 대한 질문을 받은 후 이용진은 “나는 매력을 얘기하려면 30분도 가능하다. 같이 프로그램 하는 입장에서 유재석 선배님의 매력은 같이 하는 사람들을 용기 있게 만들어주신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영지는 “스펀지 같은 존재다. 참가자들과 게스트 분들을 빛나게 해주심과 동시에 능력치와 경험치를 최대로 이끌어내주신다. 장내의 분위기를 균형 있게 만들어주시는 정말 기둥 같은 존재다. 스펀지이자 기둥 같은 존대다. 나는 종교가 생겼으면 좋겠다”라며 무한 애정을 전하기도 했다. 

유재석은 새롭게 호흡을 맞추는 이용진, 이영지에 대해서 칭찬했다. 유재석은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너무 잘해주시고 있다. 시청자 분들은 어떠실지 모르겠지만 첫 녹화가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굉장히 편안한 분위기였다. 예능에서 낄끼빠빠가 중요한데 기가 막히게 한다. 너무 잘한다. 호흡이 기가 막힌다”라며 기대를 당부했다. 

그러면서 유재석은 “영지 씨는 무엇보다 에너지와 리액션이 과할 정도로 지속된다. 웃음 소리도 크다. 웃음이나 이런 것들이 전체적인 분위기를 신나게 해준다. 용진 씨는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굉장히 촌철살인의 멘트나 전체를 아우르는 실력이 있다. 한 마디로 멀티플레이어라고 할 수 있다. 우리가 셋이기 때문에 상호보완적인 관계이자 의지해야 한다. 서로 도와줘야 한다”라고 전했다. 

유재석은 ‘해피투게더’ 등 장수 프로그램 MC로 활약했던 만큼, ‘컴백홈’에 대한 기대도 크다. 일단 10회로 시작해 추후 어떤 성과를 이룰지, 장수 프로그램 가능성에 대해서도 언급됐다. 

유재석은 “우리가 장수 프로그램이 되고 싶다고 해서 될 수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어떻게 이야기할 수는 없다. KBS에 이런 젊은 층이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 생기면 좋지 않을까 한다. 젊은 층에 있는 많은 시청자들이 보시면서 폭 넓게 시청 층을 확대하는 것이 우리 목표다. ‘컴백홈’이 KBS에 나름의 한 자리를 차지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유재석은 ‘컴백홈’을 통해서 시청자들에게 공감과 위로, 즐거움을 주고 싶다는 마음을 전했다. 유재석은 “사실 한 편으로는 우리가 응원을 드린다는 것도 어떻게 보면 요즘 같은 시기에 어떨지 모르겠다. 우리도 좀 응원이 됐으면 좋겠다. 너무 크게 응원을 드린다기보다 소소한 즐거움을 드릴 수 있었으면 좋겠다. ‘컴백홈’에 있는 여러 가지 요소 중 하나가 공감이 있다. 그런 공감과 편안하게 볼 수 있는 즐거움, 더불어 바람이 있다면 시청자들에게 조금이나마 위로가 됐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다. 세대를 아우르는 프로그램이 되기 위해서 우리가 열심히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유재석이 친정 복귀작이자 이용진, 이영지와의 신선한 케미를 기대하게 만드는 ‘컴백홈’, 위로와 즐거움을 주는 프로그램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seon@osen.co.kr

[사진]K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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