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전자랜드, 마지막 홈경기에서 '팬 감사 데이'
[스포츠경향]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가 오는 3일 정규리그 마지막 홈 경기에서 팬들의 사랑에 보답하는 ‘팬 감사 데이’ 이벤트를 연다.
전자랜드는 2일 “2003년 블랙슬래머 시절부터 현재까지 변함없이 많은 사랑을 보내 준 팬들에게 보답하기 위해 ‘팬 감사 데이’를 만들었다.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경품을 증정한다”고 밝혔다.
전자랜드가 정규리그 마지막 홈 경기에 의미를 부여하는 것은 이번 시즌을 끝으로 농구단 운영을 중단하기 때문이다. 전자랜드는 한국프로농구연맹(KBL)을 통해 공개 매각을 추진해 지난달 2일 매각 입찰을 마감했다. KBL은 현재 입찰과 관련해 함구하고 있는 가운데 오는 6월 1일부터는 새로운 인천 농구단이 출범하게 된다.
그야말로 마지막 홈경기에서 전자랜드는 경기 전 팬들에게 오래된 기념품이나 유니폼, 굿즈 등의 사진을 공모해 진행한 ‘찐팬(진짜 팬) 공모전’ 시상식이 열린다. 1등을 차지한 팬에게는 경기 전 시투 기회를 주기로 했다.
하프 타임에는 2008~2009시즌부터 운영된 전자랜드 어린이 치어리더 출신들이 모여 준비한 특별한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2015~2016시즌 어린이 치어리더로 활동한 권지후 양(14)은 “전자랜드에 많은 추억을 가지고 있는데 이번 시즌을 끝으로 사라지게 되어서 아쉽지만, 마지막 경기에 오시는 팬들을 위해 최선을 다해 공연을 선보이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전자랜드는 이 밖에도 댄스 타임, 경품 볼을 잡아라, 슈팅 이벤트, 응원 타임 등 다양한 행사를 통해 팬들에게 경품을 전달한다.
황민국 기자 stylelom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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