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서리 바꾸는데 3억원?...샤오미 새 로고 두고 中 네티즌 ‘갑론을박’

이용성 기자 2021. 4. 2.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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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보통신기술(ICT)업체 샤오미(小米)가 새롭게 선보인 로고 때문에 조롱거리가 됐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일 보도했다.

SCMP에 따르면 샤오미 창업주이자 CEO인 레이쥔(雷軍)은 지난달 30일 전기차 시장 진출을 선언하는 행사에서 새로운 로고를 발표했다.

일각에서는 샤오미의 새 로고를 둘러싼 논란과 관심이 이미 로고 디자인 비용을 상쇄하고도 남았다는 주장도 제기됐다고 SCMP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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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보통신기술(ICT)업체 샤오미(小米)가 새롭게 선보인 로고 때문에 조롱거리가 됐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일 보도했다.

샤오미의 옛 로고(오른쪽)와 우리돈 약 3억원을 들여 제작한 새 로고.

기존 디자인에서 테두리만 바뀐 것인데, 이를 위해 3년에 걸쳐 3억여원을 투입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네티즌들이 "사기를 당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는 것.

SCMP에 따르면 샤오미 창업주이자 CEO인 레이쥔(雷軍)은 지난달 30일 전기차 시장 진출을 선언하는 행사에서 새로운 로고를 발표했다. 샤오미의 '미'(米)를 영어로 쓴 'mi'는 그대로 둔 채, 기존 사각형 테두리를 원형으로 바꾼 것이다.

그는 로고 변경을 2017년부터 추진했고, 마침내 일본 유명의 디자이너 겐야 하라의 도움을 받아 새로운 디자인을 만들어냈다고 설명했다.

샤오미는 당시 로고 디자인 변경 비용을 밝히지 않았다. 하지만 중국 네티즌들은 재빨리 200만 위안(약 3억 4000만원)의 비용이 들었다는 사실을 알아냈다고 SCMP는 전했다.

기존 로고와 별반 다를 것 없는 로고에 큰 돈을 썼다는 것을 알게된 네티즌들은 "경찰을 불러라" "나는 2만 위안에 할 수 있다" "2000 위안에도 가능하다"는 댓글을 올리며 이를 조롱하고 있다고 SCMP는 덧붙였다. "사장이 사기를 당한 것 같다"는 댓글에는 4000여개의 '좋아요'가 달리기도 했다.

레이 CEO도 이러한 반응을 예상했다는 듯 행사장에서 바뀐 로고를 소개하면서 "원래 로고를 둥글게만 바꿔서 실망했습니까?"라고 청중에 물었다. 그러면서 바뀐 로고가 자사의 내부 정신과 질의 향상을 상징한다고 강조했다.

일각에서는 샤오미의 새 로고를 둘러싼 논란과 관심이 이미 로고 디자인 비용을 상쇄하고도 남았다는 주장도 제기됐다고 SCMP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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