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군, 학살 실상 덮으려 기자에도 총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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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군부가 학살의 실상을 덮기 위해 언론을 탄압하고 있습니다.
앞서 미얀마 군부는 쿠데타 열흘 뒤 언론에 '쿠데타', '군사정부' 같은 용어를 기사에 싣지 못하도록 명령을 내렸습니다.
미국 뉴욕타임스는 현지 시간 1일 미얀마 군부가 AP통신과 BBC 방송 소속 기자를 포함해 최소 56명의 언론인을 체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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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군부가 학살의 실상을 덮기 위해 언론을 탄압하고 있습니다.
앞서 미얀마 군부는 쿠데타 열흘 뒤 언론에 '쿠데타', '군사정부' 같은 용어를 기사에 싣지 못하도록 명령을 내렸습니다.
미국 뉴욕타임스는 현지 시간 1일 미얀마 군부가 AP통신과 BBC 방송 소속 기자를 포함해 최소 56명의 언론인을 체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특히 반쿠데타 시위대를 취재하던 사진기자 3명이 총상을 입기도 했습니다.
군사정부는 휴대전화 데이터 서비스를 끊으며 시위현장에서 벌어지는 일을 전달할 수 없도록 했습니다.
우 스웨 윈 '미얀마나우' 편집국장은 "미얀마가 북한처럼 될까 봐 매우 우려스럽다"라며 "군사정부는 미얀마에서 벌어지는 일을 알리지 못하도록 탄압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현지에 있는 언론인들은 군부의 공격 목표가 되지 않기 위해 헬멧이나 '프레스'라고 적힌 조끼 착용을 피하고 있습니다.
군사정부 대변인은 최근 기자회견에서 "기자가 체포되느냐의 문제는 전적으로 기자의 행동에 달려 있다"며 "법을 어기면 체포될 수 있다는 사실을 유념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미얀마 군경에 체포된 언론인 56명 가운데 여전히 28명이 구금되어 있고, 15명은 3년 이상 형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정혜경 기자choic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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