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B 프리뷰] 4강 PO 직행 앞둔 모비스, 설린저의 KGC와 첫 만남

이재범 2021. 4. 2.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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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재범 기자]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가 13경기만 남겨놓았다.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 6팀은 결정되었다. 6팀 가운데 순위까지 확정한 팀은 1위 전주 KCC뿐이다. 4강 플레이오프에 직행하는 2위 싸움은 아직 남았다. 울산 현대모비스가 1승만 추가하면 6강 플레이오프를 건너뛴다. 제러드 설린저를 앞세운 3위 안양 KGC인삼공사는 쉽게 2위 자리를 내주지 않을 태세다.

▶ 울산 현대모비스(31승 20패, 2위) vs. 안양 KGC인삼공사(28승 23패, 3위)
오후 7시 @울산동천체육관 / SPOTV2, SPOTV ON
- 현대모비스, 4강 플레이오프 직행까지 1승 남다
- KGC인삼공사, 팀 통산 7번째 30승을 노리다
- 양팀 맞대결 결과: 현대모비스 2-3 KGC인삼공사
1라운드: 현대모비스 78-85 KGC인삼공사
2라운드: 현대모비스 84-89 KGC인삼공사
3라운드: 현대모비스 86-91 KGC인삼공사
4라운드: 현대모비스 66-65 KGC인삼공사
5라운드: 현대모비스 100-82 KGC인삼공사

현대모비스는 팀 통산 12번째 30승+ 거뒀다. 14번의 KCC에 이어 2위다. 3위는 11회의 원주 DB다. 하지만, 30승+ 기준이 아닌 4강 플레이오프 직행을 따지면 11번이며, 이번 시즌 12번째를 앞두고 있다. 이는 KCC의 8회(이번 시즌 포함)보다 더 많다. DB도 플레이오프가 치러지지 않은 지난 시즌 성적 포함해 2위 이상 입상한 건 역시 8회다.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때 6강이 아닌 4강 플레이오프부터 많이 치른 현대모비스는 이번에도 4강 플레이오프부터 시작할 가능성이 높다. 남은 3경기 중 1승만 더 추가하면 2위를 확정한다.

3위와 6위의 6강 플레이오프에서 3위가 이길 가능성이 더 높다. 지난 23번의 6강 플레이오프에서 3위와 6위의 4강 플레이오프 진출 횟수는 각각 19회(82.6%)와 4회(17.4%)로 큰 차이를 보인다. 현재 3위 자리를 차지할 가능성이 높은 팀은 KGC인삼공사다.

KGC인삼공사는 설린저를 영입한 뒤 상승세를 타고 있다. 현대모비스 유재학 감독은 지난 DB와 경기를 앞두고 “6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 팀의 외국선수와 맞대결에서 모트리를 견뎌냈다. 롱이 마지막까지 수비를 잘한 것도 있지만, 주위에서 잘 해줬다. 롱이 공격할 때 부담을 느끼지 않았다. KT는 어떨지 모르지만, 해볼 만한 선수다. 설 교수가 어떨지 모르겠다”고 설린저를 경계했다.

이어 “공수에서 다 알고 하는 선수다. 설 교수는 최고다. 삼성하고 경기를 하는데 그런 외국선수를 처음 봤다. 삼성이 3점 질 때 지역방어를 섰다. 하이포스트에 볼을 넣으니까 코너에 바로 패스를 주더라. 선수들이 어디 있는지 다 아는 거다. 그걸 자기 공격도 하지 않고 3개 연속 하더라. 수준이 다른 거다”며 “(설린저가) KBL에 오면 안 된다. 반칙이다. 우리 아들 친구 중에 보스턴에서 대학을 다니는 친구가 있다. 그 친구에게 설린저가 한국에서 뛴다고 하니까 말도 안 되는 소리 말라고 했다”고 설린저의 기량을 높이 샀다.

현대모비스는 처음으로 설린저가 가세한 KGC인삼공사와 맞붙는다. 설린저는 평균 26.9점 11.1리바운드 2.1어시스트 1.4스틸 3점슛 성공률 48.8%(21/43)를 기록 중이다.

현대모비스는 플레이오프에서 만날지 모르는 설린저와 첫 대결을 갖는다. 최진수가 불의의 부상으로 결장하더라도 이날 이겨야만 상대전적을 3승 3패로 동률을 만들고, 4강 플레이오프 직행까지 확정한다. 기세 싸움에서 밀리지 않기 위해 꼭 이겨야 한다.

KGC인삼공사는 현대모비스와 맞대결에서 3라운드까지 모두 이겼지만, 4,5라운드에서 졌다. 4라운드에서는 함지훈에게 1.6초를 남기고 역전 자유투를 허용해서 1점 차이로 졌고, 5라운드에서는 100점이나 내주며 18점 차이의 완패였다.

설린저가 가세한 KGC인삼공사는 전혀 다른 팀이다.

설린저가 가세하기 전 KGC인삼공사는 평균 80.2점을 올리고 79.6점을 허용했다. 리바운드에서 평균 33.0개로 9위였다. 설린저가 가세한 이후 8경기에서 평균 36.6리바운드를 기록하며 91.8점을 올리고 86.1점을 내주고 있다. 리바운드를 보강한데다 공격력이 훨씬 좋아졌다. 물론 실점도 늘었지만, 그만큼 더 크게 이긴다.

KGC인삼공사는 현재 분위기상 3위를 차지할 가능성이 높다. 6강 플레이오프를 통과하면 4강 플레이오프에서 현대모비스를 만날 것이다. 역대 2위와 3위가 4강 플레이오프에서 맞붙으면 우열을 가리지 힘든 승부를 펼쳤다. 그렇지만, 19차례 승부에서 3위가 2위보다 1회 더 많은 10번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KGC인삼공사가 이날 현대모비스를 제압하며 상대전적 4승 2패로 확실하게 우위까지 점한다. 4강 플레이오프에서 다시 현대모비스를 만났을 때 자신감을 가질 수 있다.

더구나 KGC인삼공사는 3경기를 남기고 28승을 챙겼다. 2승을 더 추가하면 팀 통산 7번째 30승+ 달성한다. 지난 6차례 30승+ 시즌에서는 모두 4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KGC인삼공사는 현대모비스를 꺾는다면 30승에 더욱 근접하고, 4강 플레이오프를 넘어 챔피언결정전 진출까지 바라보는 게 가능하다.

현대모비스와 KGC인삼공사의 맞대결은 2일 오후 7시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리며, SPOTV2와 SPOTV ON에서 중계 예정이다.

#사진_ 점프볼 DB(유용우, 홍기웅, 박상혁 기자)

점프볼 / 이재범 기자 sinae@jump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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