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르너의 굴욕, 북마케도니아 '명예 신분증' 조롱받아
[스포츠경향]
독일 국가대표팀에서 터무니 없는 실수로 골을 날린 티모 베르너(첼시)가 두 번 망신을 당했다. 상대팀 북마케도니아 언론이 그에게 ‘명예 신분증’을 만들어 감사를 표했다 스포츠 매체 스포츠바이블은 2일 “북마케도니아 언론에서 베르너에게 북마케도니아 여권을 만들어줬다”고 전했다. 이들이 게재한 사진을 보면 아이덴티티 카드에 베르너의 이름과 함께 국적이 북마케도니아로 표시돼 있다.
이 신분증에는 독일이 패한 점수 1:2 1:2 1:2 1:2가 베르너의 퍼스널 넘버로 기재됐다. 발급날짜는 경기가 열린 2021년 3월31일(현지시간)이었다.
베르너로서는 굴욕적인 신분증이다. 그는 2022 카타르월드컵 유럽지역 예선 J조 3차전에서 후반 북마케도니아를 상대했다. 1-1로 맞선 후반 11분 교체 멤버로 들어간 베르너는 역전 결승골을 넣을 완벽한 기회를 잡았으나 찬물을 끼얹었다. 후반 34분 박스 안에서 일카이 귄도안의 패스를 받아 골문 앞에서 골키퍼와 맞서는 완벽한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베르너는 무게 중심을 제대로 잡지 못하면서 슈팅이 골문을 크게 벗어났다. 베르너는 34분을 뛰면서 결정적 슛을 놓친 것은 물론 6차례나 볼을 빼앗기는 등 전방에서 전혀 제 몫을 다하지 못했다. 베르너의 실수로 역전 기회를 놓친 독일은 후반 40분에 엘리스 엘마프에게 골을 내줘 1-2로 뼈아픈 패배를 당했다.
북마케도니아는 베르너가 기회를 놓친 덕에 대어 독일을 잡는 이변을 일으켰다. 북마케도니아 ‘명예 국민’이 된 베르너를 바라보는 독일 팬들의 심정은 씁쓸할 수밖에 없다.
올시즌 첼시로 이적해서도 잦은 실수와 부진으로 비판을 받는 베르너는 국가대표로도 최악의 경기를 펼치면서 시련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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