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맛본 KCC 신인 이근휘-곽정훈의 이구동성, "정창영처럼"

이재범 2021. 4. 2.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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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KCC가 팀 통산 5번째 정규경기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아직 정규코트 데뷔전을 치르지 않은 신인 이근휘와 곽정훈도 우승 세리머니에 참석했다.

지난해 KBL 국내선수 드래프트에서 지명된 신인 이근휘와 곽정훈도 당연히 전주에서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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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왼쪽부터 곽정훈과 이근휘 
[점프볼=이재범 기자] 전주 KCC가 팀 통산 5번째 정규경기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아직 정규코트 데뷔전을 치르지 않은 신인 이근휘와 곽정훈도 우승 세리머니에 참석했다. 이들은 다음 시즌 팀에 기여할 것을 다짐했다.

KCC는 3월 30일 2위 울산 현대모비스가 원주 DB에게 패하며 남은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우승을 확정했다. 시상식은 31일 서울 삼성과 홈 경기 이후 열렸다. 경기에 출전하지 않는 모든 선수들도 경기 당일 전주로 내려왔다. 지난해 KBL 국내선수 드래프트에서 지명된 신인 이근휘와 곽정훈도 당연히 전주에서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KCC 전창진 감독은 “저는 이렇게 생각한다. 1년 내내 기존 선수들이 고생하고, 연습하고, 힘든 훈련을 다 받아들였는데도 엔트리에 못 들어가는 선수가 있다”며 “신인이지만, 특출하게 즉시 전력감으로 안 쓰면 안 되는 선수가 아니라면 그런 단계를 거쳐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신인 선수들을 당장 투입하지 않는 이유를 설명했다.

아예 기량을 점검하지 않은 건 아니다. 연습경기 등에서 신인선수들의 기량을 살펴봤고, 당장 출전하기에는 미흡하다가 판단했다.

이들은 비시즌 훈련만 잘 소화하면 한 자리를 꿰찰 수 있는 기량을 갖춘 것으로 평가 받는다. 단 한 경기도 뛰지 않고 우승을 경험한 이들은 이번 시즌보다 2021~2022시즌에 데뷔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근휘는 1일 전화 통화에서 “농구를 시작한 뒤 처음 우승해서 기분이 좋았다. 처음에는 전주에 내려가기 전에는 ‘우승했구나. 보고 와야지’했는데 우승하고, 트로피도 만져보니까 기분이 좋았다”고 했다.

곽정훈 역시 “경기를 한 번도 못 뛰었지만, 신인인데도 우승을 해봤다. 우승이 힘든 거라서 영광스러웠고, 좋았다”며 “고등학교 때 우승할 때는 경기를 뛰어서 ‘이게 우승이구나’ 싶었다. 예전 기억이 나면서 경기를 뛰면서 우승에 보탬이 되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다”고 했다.

이근휘는 “형들과 따로 훈련하고 있다.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며 몸을 만들고 있다. 야간에 개인훈련을 하면서 기술 연마도 한다”며 “스텝과 점퍼, 돌파 연습을 주로 한다. 돌파와 원 드리블 점퍼는 3점슛에 비해서 떨어지고, 연습이 필요할 거 같았다. 제 스스로 저를 봤을 때 더 필요한 기술이다. 수비는 부족한 걸 알아서 연습하고 있고, 공격력까지 더 키우려고 훈련 중이다”고 최근 훈련 내용을 들려줬다.

곽정훈은 “전 키가 작기 때문에 외곽 수비와 외곽 공격을 중심으로 훈련하면서 웨이트 트레이닝을 더 많이 한다”고 했다.

두 선수는 코트에 들어갔을 때 정창영 같은 역할을 하려고 한다.

이근휘는 “정창영 형처럼 궂은일을 하고, 리바운드도 뛰어들고, 때론 3점슛을 넣어주고, 수비를 하면서 팀에 에너지를 끌어올릴 수 있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바랐고, 곽정훈은 “정창영 형이 궂은일을 많이 한다. 저도 리바운드에 참여하려고 하고, 공격력이 좋은 형들이 많아서 이진욱 형처럼 강하게 압박하는 수비를 하려고 한다”고 했다.

이근휘는 “곽정훈은 딱 고등학교, 대학교 때와 똑같다. 생각보다 더 착하다. 힘과 슛이 좋아서 같이 훈련하면 도움이 된다. 가끔 1대1도 하고, 농구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한다”며 “형들 경기를 정훈이와 모든 선수들이 모여서 항상 같이 본다”고 곽정훈에 대해 설명했다.

곽정훈은 “이근휘와 동갑이니까 좀 더 편하다. 고등학교 때부터 알고 지냈기에 다가가기 편했다”며 “슛을 진짜 거리감 없이 멀리서 던진다. 슛을 언제 던질지 모른다. 자신만의 기술이 있다”고 이근휘의 슈팅 능력을 높이 샀다.

우승만 맛본 이근휘와 곽정훈이 2021~2022시즌에는 어떤 역할을 할지 기대해보자.

#사진_ 점프볼 DB(유용우 기자)

점프볼 / 이재범 기자 sinae@jump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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