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철감독은 어느팀을 선택할까?[SS집중분석]

준플레이오프 진출팀을 직접 결정하게 될 2인. 우리카드 신영철감독과 외국인 공격수 알렉스[KOVO제공]

[스포츠서울 성백유전문기자]2위 우리카드 신영철감독은 어느팀을 선택할까?

대한항공이 OK저축은행을 완벽하게 꺾음으로써 KB손해보험이 10년 만의 ‘봄 배구’ 진출티켓을 손에 쥐었다. 그러나 3위가 될 것인지, 4위가 될 것인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2일 벌어지게 되는 우리카드와 한국전력의 경기 결과에 따라 준플레이오프 상대가 결정된다.

대한항공은 1일 인천 계양체육관 홈경기로 벌어진 2020~2021시즌 V리그 최종전에서 OK금융그룹을 세트스코어 3대1(25-21 25-14 22-25 25-19)로 꺾었다. 이로써 KB손해보험(승점58)의 준플레이오프 행이 확정됐다. OK금융그룹은 승점 55점으로 4위에 제자리걸음 하면서 우리카드-한국전력의 경기 결과를 지켜봐야 하는 위기 상황에 놓였다.

대한항공 임동혁이 OK금융 블로킹을 뚫고 강타를 터뜨리고 있다.[KOVO제공]

◇우리카드가 완승을 거둘 경우
2위가 확정된 우리카드가 대한항공처럼 승점 3점을 따내면서 완승을 거두게 되면 OK금융이 4위를 차지한다. OK그룹이 봄배구행을 기대하는 마지막 희망이다.

◇한국전력이 승리하거나 패하더라도 풀세트까지 갈 경우
한국전력이 승점 3점을 따내는 완승을 거두게 되면 KB손해보험과 나란히 승점 58점, 19승17패가 된다. 따라서 세트득실률을 따지게 되는데 한국전력이 KB손해보험(1.028)보다 무조건 앞서게 돼 3위를 차지한다. 만약 풀세트까지 가는 상황이 발생하게 되면 KB손해보험이 3위, 한국전력이 4위를 차지한다.

올시즌 우리카드는 한국전력과의 맞대결에서 3승2패의 우세를 점했다. 이중 2승은 풀세트 접전이었고, 한 차례만 3대0 승이었다. 한국전력의 2승 중 3대0 승은 한 번, 풀세트 접전도 한 번이었다.

반면 우리카드는 OK금융에 4승2패로 우세했다.

파트너 결정권은 우리카드에게 있다. 우리카드가 2진급을 투입하면서 주력 선수들을 쉬게 할 것인지, 아니면 주전선수들을 풀가동하면서 한국전력의 탈락을 시도할 것인지에 따라 KB손해보험, OK금융, 한국전력의 1년 농사가 결정된다. 그러나 우리카드는 대한항공처럼 선수층이 두텁지는 않다.

4일 저녁 7시에 열리게 되는 준플레이오프는 단판승부이며, 3위팀 홈에서 열린다.

sungbaseball@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