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느바] '그리스 3형제' 코트 위 조우, 밀워키는 3연패 탈출!

최설 2021. 4. 2. 0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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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최설 인터넷기자] ‘할러데이 3형제’ 이후 NBA에서 두 번째로 3형제가 동시에 한 코트를 누비는 의미 있는 기록을 남긴 ‘아데토쿤보 3형제’는 이날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경기는 르브론 제임스와 앤써니 데이비스가 동시에 빠진 레이커스를 가볍게 따돌린 밀워키가 가져갔지만, 승패를 떠나 아데토쿤보 형제들은 뜨거운 우애를 다졌다. 더불어 탐 티보듀 감독은 3년 가까이 팀을 이끌던 미네소타에 새 지휘봉을 잡고 처음 방문하며 경기 종료 직전까지 박진감 넘치는 시소게임을 펼쳤다.

 

여기에 제임스 하든은 친청 팀인 휴스턴을 연패에 빠트리며 마침내 동부 정상 고지를 점령했고, 루카 돈치치는 분위기 반전을 시도 중인 보스턴을 요리하며 또 다른 기록을 남겼다.


“메일맨~ 아데바요” (마이애미vs인디애나)


▶34경기째 두 자릿수 득점 행진을 이어오고 있는 뱀 아데바요는 올 시즌 평균 19.3득점(9.6리바운드 5.3어시스트)으로 커리어하이를 찍고 있다. 올 시즌 꾸준한 득점력을 자랑하는 아데바요는 이제는 수비뿐만 아니라 공격에서도 자신의 진가를 드러내고 있다.

▶2연패에 빠지며 동부 컨퍼런스 9위에 머문 인디애나는 21승 25패(45.7%)로 2016-2017시즌 이후 가장 낮은 승률을 기록 중이다.

▶지난 26일, 마이애미로 전격 트레이드된 빅터 올라디포는 올 시즌에만 2번(인디애나>휴스턴>마이애미)이나 유니폼을 갈아입으며 팀을 옮겨 다녔다. 컨디션 문제로 경기를 쉬어간 올라디포는 인디애나 식구들과의 대결이 무산됐다. 하나, 오는 20일 또 다른 친정 식구인 휴스턴 선수단과의 만남을 기다리고 있다.


“기록제조기, 루카!” (댈러스vs보스턴)

▶댈러스의 루카 돈치치(22세 31일)가 또 하나의 기록을 추가했다. 이날 보스턴을 상대로 35득점 8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활약한 돈치치는 73.3%의 놀라운 필드골성공률까지 기록하며 밥 맥아두(22세 75일, 49득점 72.4%)를 제쳤다. 이로써 보스턴 구단 상대 35+득점 70%+필드골성공률을 만들어낸 가장 어린 선수가 되었다.

▶한편, 로버트 윌리엄스의 결장을 틈타 보스턴 이적 후 첫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린 모리츠 와그너는 15분간 2득점 4리바운드에 그치며 팀 패배를 지켜봐야만 했다. 이날 경기 와그너를 포함한 이적생 3인방 모두 이렇다 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에반 포니에 6득점 3리바운드, 루크 코넷 4득점 2리바운드)
 

“5분이면 충분해!” (브루클린vs휴스턴)

▶마지막 쿼터 5분여를 남겨두고 역전에 성공한 브루클린은 경기 중 한때 18점까지 뒤졌던 이 날 승부를 바꾸는데 오랜 시간을 쓰지 않았다. 카이리 어빙이 31득점 12어시스트로 팀 공격을 이끌며, 시즌하이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또 최근 20경기에서 단 3번만을 패한 브루클린은 마침내 필라델피아를 제치고 동부 선두 자리를 빼앗는 데 성공했다. 33승 15패 중인 브루클린은 32승 15패의 필라델피아의 반 경기차로 앞섰다.

▶이래저래 풀리지 않는 휴스턴은 이날 역시도 존 월(무릎)이 부상으로 제외되며 선발 라인업에 또 한 번 변화를 줬다. 올 시즌(47경기)에만 선발 라인업을 32번째 바꾼 휴스턴은 암흑의 시간을 걷고 있다.


“줘! 잉글스!” (유타vs멤피스)

▶이날 경기서 어시스트 2개를 적립한 조 잉글스(1,920개)는 안드레이 키릴렌코(1,919개)를 뛰어넘고 유타 프랜차이즈 역사 어시스트 부문 5위로 올라섰다. 잉글스는 올 시즌 11.9득점 3.7리바운드 4.3어시스트로 유타의 두터운 벤치를 책임지고 있다. 이 부문 유타 역대 1위는 압도적인 존 스탁턴(15,806개)이다.

*유타 재즈 어시스트 순위*
1위, 존 스탁턴 15,806개
2위, 칼 말론 5,085개
3위, 리키 그린 4,150개
4위, 데론 윌리엄스 4,003개
5위, 조 잉글스 1,920개


“탐 티보듀의 타깃 센터 방문” (미네소타vs뉴욕)

▶2016년부터 2019년 1월까지 ‘늑대군단’을 지휘했던 탐 티보듀 감독이 뉴욕으로 팀을 옮겨 처음으로 미네소타 홈구장인 타깃 센터를 방문했다. 올 시즌 특유의 끈끈한 수비력을 바탕으로 뉴욕을 플레이오프 진출권인 6위(24승 24패)에 안착시켜 놓은 티보듀 감독은 이날 경기서 말릭 비즐리에게 역전 결승 3점포를 얻어맞고 1점 차 석패를 당했다.

그 당시 함께했던 선수로는 칼-앤써니 타운스와 조쉬 오코기가 여전히 미네소타를 지키고 있고, 데릭 로즈와 타지 깁슨은 뉴욕으로 건너와 지금도 티보듀 감독과 함께 한 배를 타고 있다.


“나랑 잘 맞아~” (오클라호마시티vs토론토)

▶오클라호마시티로 이적 후 최근 2경기에서 연속 선발 출전한 스비 미하일룩은 4쿼터에만 10점을 더하며 시즌하이인 22득점을 기록, 팀의 막판 역전승을 주도했다. 그가 이날 걷어 올린 9개의 리바운드도 커리어 통산 한 경기 최다 개수였다. 오클라호마시티 유니폼이 더 잘 어울리는 미하일룩이다.

▶반면, 토론토의 개리 트렌트 주니어는 커리어하이인 31득점을 올렸지만, 팀의 패배는 막지 못했다. 더불어 OG 아누노비 역시 20득점 11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지만, 4연패에 고개를 떨궜다. 아누노비는 이날 경기 포함 22경기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이어나갔다.


“그리스 3형제” (밀워키vs레이커스)

▶경기 종료 2분 18초를 남기고 코트를 밟은 코스타스 아데토쿤보(레이커스) 덕분에 그토록 기다리고 기다리던 코트 위 아데토쿤보 형제간의 조우가 성사됐다. 야니스 아데토쿤보(밀워키)가 큰 형답게 25득점 10리바운드로 가장 좋은 활약을 펼친 가운데, 같은 팀의 작은 형 타나시스 아데토쿤보도 8득점으로 선전했다. 하지만 코스타스는 짧은 출전 시간으로 인해 무득점에 그쳤다. 하지만 승패를 떠나 야니스와 타나시스는 경기가 끝난 후 막냇동생을 격하게 끌어안아 주었다. 이처럼 형제 셋이 한 코트서 뛰는 일은 2019년 할러데이 형제(즈루 할러데이, 저스틴 할러데이, 애런 할러데이) 이후 처음이었다.

*4월 1일 NBA 경기 결과*
포틀랜드(29승 18패) 124-101 디트로이트(13승 34패)
마이애미(24승 24패) 92-87 인디애나(21승 25패)
댈러스(25승 21패) 113-108 보스턴(23승 25패)
브루클린(33승 15패) 120-108 휴스턴(13승 34패)
유타(36승 11패) 111-107 멤피스(22승 23패)
미네소타(12승 36패) 102-101 뉴욕(24승 24패)
오클라호마시티(20승 27패) 113-103 토론토(18승 30패)
샌안토니오(24승 21패) 120-106 새크라멘토(22승 26패)
밀워키(30승 17패) 112-97 레이커스(30승 18패)
피닉스(33승 14패) 121-116 시카고(19승 27패)

#사진=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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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 / 최설 인터넷기자 cs3411@hanmail.ns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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