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돈 풀기에..미 증시 S&P 지수 처음 4000 넘었다(상보)

김정남 2021. 4. 1. 2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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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 증시를 대표하는 지수 중 하나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가 사상 처음 장중 4000선을 돌파했다.

1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대형주 중심의 S&P 500 지수는 장 초반 한때 4005.43까지 상승했다.

S&P 지수가 장중 4000선을 넘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S&P 지수는 지난해 3월 말 2300선에서 시작해 1년 넘게 초강세 흐름을 이어왔으나, 4000선 벽 앞에서 번번히 주저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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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주 중심 S&P 지수 장중 4005 상회
2분기 첫 거래일부터 뉴욕 증시 강세장
바이든의 매머드급 인프라 부양책 여파
대규모 증세 변수.."증시 역풍 불 수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31일(현지시간)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에서 가진 연설에서 초대형 인프라 투자 계획을 공식 발표하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제공)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를 대표하는 지수 중 하나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가 사상 처음 장중 4000선을 돌파했다. 바이든 행정부의 매머드급 부양책 등이 경제 회복 기대감을 자극했다는 분석이다.

1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대형주 중심의 S&P 500 지수는 장 초반 한때 4005.43까지 상승했다. S&P 지수가 장중 4000선을 넘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S&P 지수는 지난해 3월 말 2300선에서 시작해 1년 넘게 초강세 흐름을 이어왔으나, 4000선 벽 앞에서 번번히 주저앉았다.

S&P 지수는 오전 10시18분 현재 4005.37에 거래되고 있다. S&P 지수뿐만 아니다. 블루칩 대형주로 구성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현재 0.23% 오른 3만3057.55를 기록하고 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79% 뛰고 있다. 중소형주 중심의 러셀 2000 지수는 1.09% 오르고 있다.

2분기 첫 거래일부터 뉴욕 증시가 강세장을 보이는 건 전날 조 바이든 대통령의 2조달러 규모 인프라 부양책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천문학적인 돈 풀기가 시장에 경기 회복 기대감을 불어넣고 있는 것이다. 파이퍼 샌들러의 크레이그 존슨 시장전략가는 “재정정책과 통화정책의 지원은 전례가 없는 수준”이라며 “현 시점에서 시장에 잘 전달되고 있다”고 했다.

올해 폭등했던 국채금리는 증시가 소화 가능한 정도로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1.754%까지 올랐다. 1.7% 중반대가 일단 지지선으로 작용하는 기류다.

다만 부양책 패키지에 재원 조달을 위한 증세안이 포함됐다는 점에서 우려도 있다. 사비타 수브라마니안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전략가는 “투자자들은 증시에 잠재적인 역풍으로 작용할 수 있는 증세를 소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미국은 팬데믹 이후 지난 1년간 본예산 외에 추가 부양책으로만 6조달러 남짓 지출했으며, 이번 인프라 투자까지 더하면 8조달러 이상으로 불어난다. 전례가 없는 수준이다. 이에 바이든 대통령은 국채 발행 후유증을 최소화하기 위해 법인세율 인상 등 증세 카드를 꺼냈다.

김정남 (jungkim@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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