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트포커스] '민심 달래기' vs "정권 심판"

김세호 2021. 4. 1. 2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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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오동건 앵커

■ 출연 : 박창환 장안대 교수, 김병민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4.7보궐선거 이제 일주일도 채 남지 않았습니다.

오늘부터 여론조사 결과 공표가 금지되는 가운데 여야 모두 막판 표심을 잡기 위해서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내일부터는 이틀 간 사전투표가 진행되는데 이번 선거 판세와 주요 변수는 무엇인지 두 분 모시고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박창환 장안대 교수, 김병민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 모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인터뷰]

안녕하세요?

[앵커]

우선 사전투표 얘기를 해 볼 텐데요. 내일부터 이틀간 사전투표가 시작됩니다.

사전투표는 사실 진보냐, 보수냐의 셈법이 약간씩 달라지게 되어 있는데 이번에 특이한 것 같아요. 어떻게 보십니까?

[박창환]

과거에는 사전투표율이 높으면 민주당에게 유리하고 사전투표율이 낮으면 보수정당에게 유리하다, 이런 얘기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은 좀 다를 수밖에 없어요.

4월 7일이 임시휴무일이 아닙니다. 그러다 보니까 사실상 사전투표를 하는 내일과 모레가 오히려 어떻게 보면 투표일이 3일이 돼버리는 이런 현상.

그러다 보니까 여론조사에서 앞서고 있는 오세훈 후보 측 입장에서는 투표율을 올려야지 여론조사의 결과가 그대로 반영될 수 있지 않겠습니까?

그러다 보니까 작년 총선과 다르게 이번에는 사전투표가 본투표다, 이런 마음을 가지고 독려할 수밖에 없는 거고요.

반대로 박 후보 측은 입장이 또 조금 다릅니다. 지금 지지층 결집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게 지금의 상황인데 사실 민주당 지지층은 사전투표에 굉장히 익숙합니다.

오히려 본투표보다. 특히나 4050이 민주당의 주된 지지층인데 이분들은 4월 7일이 일하는 날이에요.

그러다 보니까 사전투표에서 지지층을 결집하지 않으면 사실상 4월 7일 투표는 기대하기가 어려워지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박 후보 측도 사전투표에 목숨을 걸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이라 과거 어느 때보다 사전투표에 대해서 여야가 임하는 태도가 다른 것 같습니다.

[앵커]

어떻습니까? 당 분위기도 궁금한데 지금 국민의힘에서도 사전투표를 독려하면서 어느 정도까지 예상하고 계세요? 어느 정도 득표율까지?

[김병민]

오늘 중앙선대위 회의에서도 사전투표 독려를 위한 캠페인에 나섰습니다.

아무래도 보수층에서 사전투표에 관한 투표 관리 부실에 대한 문제제기가 상당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번에 관련법이 개정되면서 사전투표에 관련된 불신 문제에 충분하게 해결될 수 있는 장치들이 마련됐으니 안심하고 나가서 투표했으면 좋겠다. 이렇게 캠페인을 하고 있는 상황이고요.

지난해 사전투표가 과거보다 유례없이 높았던 이유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습니다마는 코로나19로 인해서 급격하게 치러지는 선거였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선거에 대한 연기 여부에 대한 주장들까지 나올 정도였고. 본투표 하루에 많은 사람들이 몰리게 됐을 경우를 방지하기 위해서 사전투표에 보다 많은 사람들이 투표장에 나섰던 게 또 투표율이 높아지기도 했었죠.

[앵커]

작년 총선이 26.7%였잖아요.

[김병민]

역대 최대치의 사전투표율이 나왔을 겁니다.

이번 선거에서 국민의힘이 바라보고 있는 것은 만약에 보궐선거이기 때문에 투표율이 생각만큼 나오지 않게 된다면 서울지역에서 25개 자치구에 24개의 구청장 그리고 100명이 넘는 시의원을 가지고 있는 막강한 조직력의 민주당에 비해서 말 그대로 중도층의 표심들이 있는 그대로 선거장에 나오게 되지 않게 됐을 경우 실질적인 여론조사 수치가 표심으로 연결되지 않을 것을 걱정하고 우려하는 분위기들이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사전투표, 본투표 가리지 않고 모두 함께 나와서 투표를 했으면 좋겠다, 이렇게 적극적인 투표참여독려 캠페인을 계속 펼치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그러니까 양 진영에서는 우리에게 표를 던질 모든 사람들을 나오게 만드는 전략이라고 분석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조금 전에 김 교수님께서 말씀해 주신 것처럼 지금 여론조사 상황들이 속속 발표가 되고 있습니다.

오늘부터는 신규 여론조사는 발표할 수가 없고요. 공표 금지 전 마지막 여론조사 결과를 저희들이 종합해 봤습니다.

그래픽으로 준비해 봤는데요. 오세훈 후보가 박영선 후보를 적게는 15%포인트 차, 많게는 20%포인트 차 넘게 앞지르고 있습니다.

지금 하나하나 다 계산해드리기는 어렵지만 지금 보고 계신 것은 한 20%포인트 차이가 나고요. 이것은 리얼미터에서 조사한 것이고요.

이건 한 15%포인트 정도 차이가 납니다. 이것을 보고 분석하기에 따라서는 이제 박 후보 측에서는 올라가고 있다라고 분석하고 있어요.

그리고 매일 2%씩 올라가면 된다고 분석하는 것이고요. 또 반대에서는 그렇지 않을 것 같은데 어떻게 분석하시는지 궁금합니다.

[박창환]

일단은 현재까지의 여론조사 추이를 보면 확실히 바람 선거로 가고 있다, 이렇게 봐야 될 것 같아요.

바람이라고 하는 게 선거를 지배하면 사실 그건 바꾸기가 쉽지가 않습니다.

선거 전에 터졌던 LH 민심, 이게 결정타를 가져왔고. 사실 중간에 변수가 될 만한 상황이 있었습니다.

그동안 소위 내곡동 땅과 관련된 거짓말 논란이 있었는데 이게 어떻게 보면 민주당으로서는 반전의 모멘텀을 찾을 수 있는 기회였어요.

그런데 연달아서 지금 민주당 여권에서 부동산 관련해서 김상조 사퇴라든지 또 박주민 의원 논란이라든지 이런 것들이 연이어 터지다 보니까 반전의 기회를 과연 살릴 수 있을까. 이런 점에 있어서 현재까지로만 본다면 이것은 지금 현재 LH 민심, 성난 부동산 민심의 바람 선거다, 이렇게 볼 수 있고요.

그러면 이게 앞으로 계속 이어질 거냐라고 본다면 오세훈 후보의 소위 말실수. 이런 것들이 해명 과정에서 나왔던 말실수나 용산참사와 관련된 말실수. 이런 부분들이 과연 소위 진보층의 결집 그런 것들을 얼마만큼 이뤄낼 수 있을까. 이게 남은 기간 동안 미칠 수 있는 지금 현재로서는 유일한 변수가 아닐까 싶습니다.

[앵커]

하지만 여론조사를 할 수도 없고 발표할 수도 없고 모르기 때문에 그래서 깜깜이라는 표현을 쓰고는 하는 것인데요.

지금 말씀해 주신 것들. 바람이 불고 있다라는 이야기고요. 그 중앙선관위심의위원회에 들어가 보면 자세히 볼 수가 있습니다.

본인을 중도라고 표현하는 분들의 어떤 표심 이런 걸 볼 수 있는데 중도층이 오 후보 측으로 기울고 있는 양상이에요.

그런데 지금 보면 중도층에 호소하기 위해서 박 후보 측에서 극우 논란들을 불러일으키지 않았습니까? 이런 것들이 먹히지 않았다.

이렇게 분석할 수 있을까요?

[김병민]

시종일관 네거티브 프레임을 가지고 서울지역 선거뿐만 아니라 부산지역 선거에도 마찬가지로 민주당의 전략들이 아마 정리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저는 선거 결과는 뚜껑을 열어봐야 알겠습니다마는 적어도 현재까지 민주당이 열세인 선거국면들을 면치 못하고 있는 상황인데요.

집권여당으로 국민들께 할 수 있는 굉장히 무궁무진한 장점들을 갖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번 총선을 우리가 지켜봤듯이 재정의 곳간을 쥐고 있는 곳이 바로 집권당이기 때문에 얼마든지 코로나 위기 극복을 위해서 집권당이 할 수 있는 경제 활성화 대책이나 서민들에게 도움이나 보탬을 줄 수 있는 각종 정책들을 바탕으로 선거를 치를 수가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리고 이 추경 문제를 비롯해서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많은 얘기들을 쏟아냈습니다마는 앞서 설명 주셨던 LH 사태가 터지고 났을 때 이 후폭풍이 워낙 크다 보니까 아마 민주당 입장에서는 전략을 제대로 정리하지 못한 채 네거티브 전략으로 오히려 오세훈 후보에 대한 내곡동 문제에 집중했던 것이 오히려 민심의 더 싸늘한 후폭풍을 맞게 된 것이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듭니다.

지금도 선거유세 현장을 다녀보면 LH와 부동산 문제에 대해서 굉장히 분노를 표출하게 되는 시민들도 많이 계십니다마는 그것보다 훨씬 더 많은 시민들께서 하는 얘기는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인해서 경제가 너무 어렵다, 힘들다라는 메시지를 연일 주고 계십니다.

하지만 여기에 대해서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는 집권당의 모습들을 보이고 오히려 상대후보를 깎아내리는 듯한 전략으로 선거국면이 넘어가게 됐던 부분들이 지금 현재 이런 상황에 귀결된 것이 아닌가 싶고 남은 기간이라도 아마 경제를 위해서 집권당이 할 수 있는 많은 일들을 얘기하는 것이 선거에는 도움이 되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두 분이 지금까지 여론조사 결과가 나온 배경들을 조금 분석해 주셨고요.

그렇다면 일주일간 변수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눠보고 싶습니다. 민주당은 한 번 더 기회를 달라고 호소하는 읍소 전략을 펴고 있고요.

국민의힘은 민심을 거스를 수 없다, 이러면서 평가절하했습니다. 양측의 지도부 발언 모아봤습니다.

[김태년 /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직무대행]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더불어민주당이 부족했습니다. 집값 폭등과 부동산 불패 신화 앞에 개혁은 무기력했습니다. 또한, 청년 세대의 마음도 제대로 헤아리지 못했습니다. 그 원인이 무엇이든 민주당이 부족했습니다. 내로남불 자세도 혁파하겠습니다.

[김종인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최근에는 대한민국의 정책을 총괄한다는 정책실장이 본인이 아는 정보를 가지고 본인 스스로 위법을 자행한 사태가 벌어졌고, 또 부동산 3법을 발의했다는 의원 역시 똑같은 행위를 저질렀습니다. 이러니 국민이 분노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앵커]

민주당부터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당 차원의 사과가 연일 나오고 있고 자세를 정말 이렇게 낮출 수 있나 싶을 정도로 저자세로 나가고 있어요. 어떻게 좀 표심에 영향을 끼칠 거라고 보시는지요?

[박창환]

미워도 다시 한 번 이렇게 지금 지지층에게, 특히 내일부터 있을 사전투표를 독려하기 위해서 지금 읍소 전략으로 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읍소 전략이 먹히려면 사과에 진정성이 느껴져야 돼요. 그런데 사과의 진정성이라면 이건 부동산 정책의 문제 아닙니까?

그러면 누가, 왜? 그래서 앞으로는 어떻게 하겠다. 이게 있어야 되는데 무조건 잘못했대요.

이렇게 되면 그 진정성이 과연 얼마만큼 와닿을까, 그런 점에서 2% 부족한 사과 아닌가라는 생각이 드는 거고. 또 하나는 한편에서는 사과하고 있는데 또 한편에서는 여권 층에서 연일 사고가 터지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김상조 정책위의장의 사퇴라든지 그다음에 박주민 의원의 소위 임대료 논란.

이런 부분들이 물론 따져보면 본인들 할 말은 있겠지만 임대차3법을 추진했던 민주당으로서는 정말 악재 중의 악재를 만날 수 있는, 특히나 반전의 모멘텀을 찾기 위해서 오 시장에 대한 거짓말 논란 프레임을 딱 어쨌든 씌웠는데 이것이 효과가 완전히 반감돼버리는 이런 결과가 나오다 보니까 이 읍소 전략이 과연 얼마만큼 미칠 수 있겠느냐.

결국은 민주당 스스로 해서 지지층을 결집하는 것에는 한계를 보이고 있지 않는가라고 평가할 수밖에 없고. 오히려 오세훈 후보의 이 말, 그 말에 소위 그동안 진보층, 문재인 정부에 대해서 비판적으로 돌아선 여권 지지층이 오세훈 후보에 대해서 아, 저런 사람이었지, 저랬구나, 맞아 과거에 저랬었어. 이러면서 투표장으로 나올 가능성은 있지만 민주당이 읍소해서 나올 것 같지는 않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민주당이 잘해서 오기보다는 상대방의 실수를 기다린다라고 분석해 보면 좋을 것 같은데요. 국민의힘은 계속해서 이게 사과 쇼다, 진정성이 없다 이렇게 몰아붙이고 계속해서 정권 심판론 이렇게 가는 거죠?

[김병민]

사과에도 골든타임이라는 게 있습니다. LH 사태가 처음 터졌을 때 만약에 진정성 있는 사과가 필요했다면 변창흠 장관, LH 사태가 있었을 당시 사장이었기 때문에 즉각 경질을 했었어야 됐죠. 지금 현재도 사의 표명했습니다마는 아직 국토부 장관의 자리에 있습니다.

피해호소인 3인방이라고 아마 들어보셨을 겁니다. 여기에 대해서는 박영선 후보 캠프에서는 애당초부터 후보 캠프에 참여하는 부분들이 맞지 않았을 겁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민정 대변인 등 적극적인 활동을 하던 와중에 피해자가 굉장히 어렵게 나서서 기자회견을 하게 됐죠. 그 뒤에 뒤늦은 사과를 통해서 사람들을 캠프에서 다시 참여하지 않도록 하게 됩니다.

이런 모습들을 지켜보면서 진정성 있는 국민들에 대한 사과가 이루어지고 있는 것인가. 말로만 선거국면에서 위기를 모면하기 위해 사과를 하고 실질적인 뒤따르는 행동들은 하지 않는 것은 아닌가.

이런 식의 신뢰를 잃어버리게 됐던 측면들이 큰 것 같고요. 과거에 새누리당 시절에도 선거가 급해지는 국면에서 국민들께 앞서서 대국민 사과 읍소를 했던 과거의 경험들이 있지만 이미 선거가 한참 진행되고 나서 유권자들이 마음을 굳힌 뒤에는 이러한 사과 읍소들이 큰 효과를 거두기는 어려운 상황으로 보기 때문에 지금 현재 민주당이 하고 있는 다급한 행태는 충분하게 보여지는 국면들이 있지만 아마 유권자의 마음을 돌리기에는 역부족일 거라고 보입니다.

[앵커]

이렇게 분석하셨고요. 과연 양당의 전략이 어떻게 되는지는 일단 결과를 까봐야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오늘 유세하고 있는 각 후보들을 만나보고 싶은데요. 유세현장이 오늘 총력전이었습니다.

두 후보의 오늘 이야기 모아봤습니다. 함께 들어보시죠.

[박영선 /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주 4.5일제 청년들이 바라는 워라밸이 지켜질 수 있도록 서울시와 서울시 산하기관의 안전문제를 담당하는 곳부터 실시하도록 하겠습니다. 서울시장은 이러한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어야 합니다. 양질의 일자리 만드는 것 자신 있습니다. 여러분!

[오세훈 /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이곳 성북구에서 제 청소년기를 보냈습니다. 그래서 저한테는 이곳 성북구가 들어오기만 하면 마음이 편안해지는 곳입니다. 지하로 연결해서 롯데백화점·현대백화점·동북선 모두 다 모두 다 환승할 수 있는 지하광장, 쉽게 이야기해서 코엑스 앞에 같은 강북의 명물을 반드시 만들겠습니다. (오세훈! 오세훈!)

[앵커]

오늘 지지 유세 저희가 모아봤습니다. 공약 얘기를 해 보면 좋을 것 같아요. 지금 박영선 후보, 오세훈 후보 가릴 것 없이 20~30대를 겨냥한 정책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오늘 보신 공약 중에서 눈여겨보신 것 있나요?

[박창환]

저는 박영선 후보의 공약이 사실 20~30대가 좌절하기 때문에 지금 돌아선 거잖아요. 작년, 재작년까지만 하더라도 대출 받아서 살 수 있었어요.

그런데 이제 올해는 대출 받아도 못 사는 아파트가 돼버렸습니다. 이러다 보니까 좌절감을 느끼고 있는데 여기에 그러면 미래의 희망을 줘야 돼요.

미래의 희망을 주려면 이게 무슨 청년 교통비 할인 이거 가지고 희망을 줄 수 있는 건 아니거든요.

그러면 안정적인 주거대책이 나와야 되는데 지금 뒤늦게 40년 장기임대주택, 주택구입자금을 갖다 40년 상환할 수 있는 것, 이거 가지고 올봄에 나왔었죠, 얼마 전에 나왔는데 이제는 또 50년 상환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런 부분들이 조금 더 촘촘하게 그리고 청년들과의 이야기 속에서 나왔으면 좋을 텐데 항상 청년들이 못 사게 되니까 뒷북 정책으로 나오고 있거든요.

그러니까 좀 선제적이지 못하다라는 느낌을 줄 수밖에 없는 거고. 또 여기에는 당장 그러면 30살에 아파트를 사면 80살까지 갚아야 되는데 그게 그러면 내 집이냐.

이런 논란까지 또 나올 수밖에 없기 때문에 그런 점에서 얼마만큼 청년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을까. 그리고 아까 얘기했던 양질의 일자리 문제도 사실은 IMF 이후에 그 누구도 양질의 일자리를 청년들한테 제공해 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대통령도 못하고 정권도 못한 일을 과연 서울시장이 어떻게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할 것인가, 이런 부분도 급하니까 나온 얘기 아닌가. 또 오세훈 후보의 이 얘기는 청년들이 놀고 쉴 수 있는 공간 개발정책이거든요.

그런데 청년들이 놀 데가 없어서 지금 그러는 게 아니지 않습니까?

청년들이 정말로 지금 취업도 포기하고 결혼도 포기하고 연애도 포기하고 출산도 포기하는데 당신들 놀 곳 만들어주겠다.

코엑스 같은 거 강북에 만들어주겠다. 이거는 도대체 왜 만들어진 청년정책인지 저는 잘 모르겠어요.

그러니까 과거에 뉴타운, 재개발, 재건축. 또다시 이런 소위 삽질 공약을 내놓는 것 이상의 새로운 비전을 보여주고 있느냐는 점에서 보면 비전의 형태는 같았지만 내용이 따라가지 않는다라고 하는 박 후보. 그다음에 오 후보는 아예 비전이 보이지 않는다.

또다시 재개발, 재건축이냐. 이것밖에 얘기할 게 없냐. 이런 점에서는 공약에 있어서 미래의 비전에 있어서 만큼은 미흡해도 너무 미흡한 것 아닌가. 이렇게 혹평을 할 수밖에 없습니다.

[앵커]

이번 토론회 과정을 지켜보는 많은 시민들, 다 의견을 물어볼 수 없지만 공약에 대해서 준비가 부족한 거 아니냐. 이런 얘기 많았어요. 두 후보에 대해서 박 교수님도 다 비판을 해 주셨는데요. 같이 하실 부분이 있는지요?

[김병민]

두 차례의 토론회에서 정책공약에 관련된 얘기들을 조금 더 많이 나눴으면 좋겠다는 생각하셨던 유권자분들 많으셨을 거라 봅니다.

오세훈 후보의 입장에서는 정책공약 토론회에 많은 부분 준비를 했었고 판넬까지도 가져갔던 내용들 다 아실 겁니다.

하지만 박영선 후보 입장에서 시종일관 네거티브성 토론으로 끌고 갔던 부분들이 결국은 정책 공약에 대한 설명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잃어버리게 되고 투표일 하루 앞두고 청년에 관한 공약들을 내놓고 있지만 이런 얘기들을 정말 진정성 있게 하고 싶었다라면 토론회 과정 속에서 좀 더 끌어내고 같이 공방했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고요.

조금 전에 교수님 말씀 주셨던 강북구 공약에 대한 내용은 청년 공약이 아니라는 점을 바로잡고 가겠습니다.

여기에 대해서는 우리가 지금 오세훈 후보가 강북지역을 중심으로 유세를 많이 펼치고 있는데 강남권과 비강남권에 관한 얘기를 많이 합니다.

특히 수도 서울의 문제에 있어서는 강남지역과 비강남지역에 따른 격차가 워낙 심해져 있는 상태고. 특히 지금 우리가 보고 있는 성북구 지역 같은 경우에서도 워낙 지역개발에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지역 유권자들의 희망사항과 바람들이 많기 때문에 그 지하공간을 코엑스 광장처럼 연결해서 동북선과 현대백화점 그리고 롯데백화점이 연결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게 된다면 지역 주민들에게 경제발전의 혜택이 될 수 있는 공약을 얘기하고 있었던 상황이니 만큼 청년 공약과는 관계없다고 말씀을 다시 짚고 싶습니다.

[앵커]

공약을 짚어봤다면 이제는 논란이 되고 있는 부분들을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특히 오세훈 후보의 내곡동 땅 관련 공방이 계속되고 있는데요.

오늘 민주당 측에서 밝힌 내용이 하나 있죠. 그러니까 서울시 주택공급계획에 대해서 직접 오세훈 후보가 발표를 해요.

그리고 민주당 의원 측에서 발표한 자료를 보면 YTN 기사를 가지고 발표를 했던데 거기 보면 주택공급계획 안에 내곡동이 포함되어 있었다는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오세훈 후보가 모를 수 없었다는 주장인데 이 관련 내용 들어보셨는지요?

[박창환]

오늘 민주당 측에서 관련된 자료를 공개했습니다. 오세훈 후보가 2011년이죠. 2011년 6월에 10년 뒤에 서울시 주택전략은 어떻게 되느냐. 10년 뒤까지. 10년 동안 장기주택종합계획을 발표합니다. 거기에 보면 내곡동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고요.

[앵커]

지금 저희가 보여드리는 영상입니다. 이게 지금 발표한 영상인데요. 이 자리에서 그 내용을 발표했다는 거죠?

[박창환]

총 10년 동안 72만 호를 공급하겠다 그러면서 그 안에는 임대주택도 있고 재개발도 있고 여러 가지가 있는데 그중에서 내곡동 땅에 대해서 그린벨트를 해제하고 임대주택을 짓겠다, 이런 내용이 그 발표문, 아까 도표를 놓고 이렇게 발표했는데 그 안에 들어있다는 거죠, 이 내용이.

그런 점에서 본인이 직접 2011년에 발표한 내용 중에 있는데 이것을 갖다 지금 와서 내 마음속에 없었다, 내곡동 땅이. 몰랐다, 이렇게 얘기하는 게 과연 거짓말이 아니고 뭐냐. 이런 그동안의 거짓말 프레임을 계속 잇는 증거로서 느끼은 건데 이런 부분들이 민심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는 지켜봐야겠습니다.

[앵커]

이게 해명이 나왔어요, 이거에 관련돼서. 설명해 주시죠.

[김병민]

2011년도에 있었던 것이고요. 사실상 보상도 2011년도에 있었던 내용으로 볼 수가 있습니다. 주택종합계획은 150페이지 정도 되는 보고서입니다.

중장기에 관한 서울시 주택 보급에 관련된 내용들을 가지고 있고. 여기에 내곡동을 비롯한 보금자리주택에 관련된 내용들은 극히 일부의 내용들이 안에 들어가 있을 뿐 이 보고서 내용들을 아마 지켜보시게 되면 이 150페이지에 달하는 내용 중에 극히 일부의 내용들을 끄집어서 이걸 오세훈 후보가 몰랐을 리 없다라고 주장하게 되는 건 선거를 앞두고 너무 성급하게 네거티브 공세를 가지고 하는 거다, 이런 얘기를 드릴 수밖에 없는 내용이고요.

지난날 토론회를 지켜보셨던 분들은 박영선 후보가 하나의 판넬을 들고 나오면서 내곡동 땅을 보여주고 여기에 이명박 전 대통령 사저를 비롯해서 내곡동 땅이 있네요.

왜 이런 일들이 있었냐고 얘기하지만 명확하게 그 당시 나왔던 이명박 전 대통령의 사저 같은 경우는 2012년도 오세훈 시장이 퇴임하고 난 뒤에 알아보게 됐던 일이기 때문에 맞지 않는 내용들을 프레임상에 끼워넣기도 합니다.

정확하게 오세훈 후보 측에서 얘기하고 있는 건 시장으로 재직하고 있는 중에 본인의 시장 권한을 남용해서 사적으로 이득을 취한 사실이 전혀 없다.

그리고 여기에 대한 계획을 초창기에 세웠던 것은 본인 재임 전부터 이미 이뤄져 왔던 일이니 만큼 이 사건의 본질에 집중했으면 좋겠는데 본질과 벗어나서 내용을 알았느니 몰랐느니로 가져가게 되는 건 선거에 악영향을 끼치기 위한 네거티브 공세에 불과하다, 이렇게 해명하고 있습니다.

[앵커]

내곡동 논란도 계속해서 민주당 쪽의 공격이 이어지기 때문에 쉽게 사그라들지 않을 것 같은데요. 계속 이야기가 나올 것 같습니다. 박영선 후보 쪽 논란을 살펴보도록 하겠는데요.

오늘 후보 지지 연설에서 미성년자가 나왔어요. 안 되는 거죠?

[박창환]

박 후보 측에서 알고 그런 것 같지는 않습니다. 그러니까 처음 투표하는 사람이다 이래서 섭외가 됐는데 본인이 올라와서 나는 고등학교 2학년이다 이러면서 투표권은 없지만 이러면서 이제 이야기를 시작하니까 당황해서 중간에 끊고 내려보내는 그런 에피소드가 있었습니다.

물론 저는 이 부분은 바뀔 부분이 있다고 생각해요. 그러니까 투표권이 없는 사실은 투표권을 다른 나라는 18세 또는 17세. 이렇게 있는 나라들도 있거든요.

그래서 일단 법은 지켜야 되는 의미에서 저는 잘 중단했다고 생각하고 에피소드였다고 생각하는데 고등학생들이 과연 정치에 대해서 말할 수 있는 그런 어떤 권리를 박탈하는 게 맞느냐, 그런 점은 우리 사회가 선거 끝난 이후에 다시 논의해 볼 수 있다고 봅니다.

[앵커]

말할 수 있는 권리는 줘야 된다고 말씀해 주셨고요. 그리고 지금 이게 단순히 미성년자 논란뿐만 아니라 당직자들이 지지연설에 나온다는 부분 있잖아요.

그런데 현장에 있다 보면 그런 일이 있을 수 있습니까, 어떻습니까?

[김병민]

충분히 미성년자에 관련된 부분들은 급하게 섭외하다 보면 내용들을 현장에서 선거법을 잘 모르고 물어보게 되는 경우들이 종종 발생할 수 있죠. 단순 실수로 비춰질 수 있는 여지가 충분하다고 봅니다.

다만 왜 이런 일들이 있었는가에 대한 근본적인 문제를 따져봐야 되는데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에 대한 지지연설을 위해서 20대 청년들이 시민유세단의 이름으로 굉장히 많이 나타나게 되고 여기에 대한 화제와 반응이 좋으니까 민주당 입장에서는 다급해질 수밖에 없었겠죠.

그리고 20대 젊은 청년들이 나와서 유세하게 됐던 배경들을 보면 박영선 후보의 20대 경험치 부족 등에 대한 성급한 발언 등으로 인해서 20대 청년들에게 상처를 주는 내용들이 있었던 겁니다.

그러니까 여기에 대한 맞불 작전으로 아마 진행을 하려다가 뭔가 문제가 꼬이고 또 여기에서 당에 몸을 담고 있는 사람들이 실제 현장에 있는 바깥의 청년인 것처럼 비춰지게 된다면 이런 내용들은 결국은 포지티브적으로 더 긍정적인 효과보다는 부정적인 효과로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여러 가지로 선거국면에서 악재들이 지금 박영선 후보 측에는 쏟아지고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앵커]

오세훈, 박영선 후보 측에서 마지막으로 하나 더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용산참사와 관련된 발언 논란이에요. 어떤 건지 일단 설명 부탁드리겠습니다.

[박창환]

오세훈 후보가 회견을 가졌죠. 그런데 그 인터뷰 과정에서, 관훈클럽에서 용산참사에 대한 이야기를 했는데 그 과정에서 마치 용산참사가 당시에 시위를 하던 철거민들의 폭력적 행위가 원인이었던 것처럼 이야기를 했습니다.

오해를 사기 충분했죠. 사실 여기에 대해서 비판이 나오니까 그런 의도로 한 얘기는 아니다, 이렇게 얘기를 했는데. 저는 그동안에 샤이 진보는 없다고 얘기했거든요.

그런데 민주당이 지지층 결집을 위해서 그렇게 노력해도 저는 안 나올 거라고 봤어요. 그런데 없는 샤이 진보를 갖다 오세훈 후보가 만들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당시에 용산참사는 2010년 이전에 소위 재개발, 재건축 광풍이 서울에 불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원주민들은 쫓겨나고 이주민들이 들어오는 그런 정말로 불합리한 일들이 많이 있었거든요.

그게 뉴타운의 폐해였고요. 그런데 그 와중에 일어난 것이 소위 철거에 따른 폭력 철거가 있었고 여기에 맞서는 시위대가 있었는데 여기에 대해서 무리한 강제진압을 하다가 사실 경찰과 철거민이 죽는 그런 일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것을 갖다 모든 책임을 다 당시의 시장이었던 재개발, 재건축을 공약해서 당선이 됐던 그리고 현재도 또 재개발, 재건축을 공약하고 있는 분이 당시에 용산참사가 다 철거민 탓이었다고 얘기를 한다면 그러면 앞으로 또 재개발, 재건축이 일어나면 철거가 또 있을 겁니다.

그러면 또 철거민들이 강경하게 시위하면 또 그러면 제2의, 제3의 용산사태가 안 일어나리라는 법이 없잖아요. 그런 점에서 노동계, 유가족, 그다음에 여당 지지층들이 이 인터뷰를 보면서 분노할 수밖에 없는 그런 말들을 한 거예요.

오세훈 후보가 지금 그동안 벌려놨던 지지율을 말로 다 까먹고 있다, 이런 느낌이 듭니다.

[앵커]

그 발언 내용 다 들어보셨죠? 다 듣고 말씀하시는 거라고 판단하고요. 말씀하시죠.

[김병민]

아마 발언을 하려고 했던 본질의 내용들은 그 내용들은 아니었을 거라고 생각하고 그렇게 느끼시는 분들도 있었을 거라고 봅니다.

다만 조금 더 겸허한 자세로 과거에 사람이 사망했던 사건이기 때문에 여기에 대한 무한책임감을 느끼고 참담한 마음을 느낀다고 얘기를 했으면 조금 더 나았지 않겠는가라고 얘기해 주는 분들도 많았을 거라고 보고요.

오세훈 후보도 오늘 이 내용들을 바탕으로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죄송하다는 표현까지 쓰고 있는 상황입니다.

재건축, 재개발 등에서 강경진압이라든지 또 여기에 대한 폭력적 저항이라든지 여러 가지 측면에서 같이 조율을 하고 충분하게 해야 되는 내용들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아무튼 사람이 사망한 사건들에 대해서 오세훈 후보의 일부 발언들에 문제가 있었던 내용들은 충분하게 오세훈 후보가 짚고 다시 한 번 넘어갔던 내용들이기 때문에 남은 기간에도 국민들께 조금이라도 상처가 될 수 있는 발언에 대해서는 아마도 주의하면서 얘기를 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부산 시장 얘기를 나누어 봐야 할 것 같은데요. 부산시장도 계속해서 지금 여론조사 결과가 나오고 있습니다. 저희가 그래픽으로 준비했는데요.

지금 김영춘 후보가 32.1%, 그리고 박형준 후보가 51.1%. 지금 비슷하게 차이가 나는 것 같아요, 서울시장이랑. 한 19%포인트 차. 이 정도면 오차범위를 벗어나고 있는 건데 이건 어떻게 분석하고 계신지요?

[박창환]

LH 사태라는 게 수도권에만 영향을 미치는 건 아니죠. 전국적 이슈입니다. 그런 점에서 이것은 말 그대로 똑같이 아까처럼 바람 선거다, 이렇게 얘기할 수밖에 없어요.

그러다 보니까 지역 구분 없이 지지율이 비슷하게 이렇게 흘러가고 있는데 사실은 부산 같은 경우에는 국민의힘 박형준 후보 측에 대한 개인적인 의혹 공세가 서울보다 사실은 훨씬 양과 종류가 훨씬 많습니다.

[앵커]

오늘도 또 새로 나왔잖아요.

[박창환]

그런데 그게 현재까지는 여론조사에 그렇게 반영되고 있지는 않아요. 오늘도 또 12년 총선 당시 상대 후보의 성추문을 허위 폭로한 여성을 매수했다. 이런 의혹이 또 나왔단 말이에요.

이런 것들이 지금 누적되다 보니까 이게 한두 가지가 아니잖아요, 벌써. 그런 점에 있어서 향후에 남은 기간 동안 얼마만큼 이게 투표율에 영향을 미칠 것인가.

특히 여당 지지층이 박 후보에 대한 소위 안티 박 후보에 대한 결집이 얼마만큼 일어날 것인가. 이것은 그런 점에 있어서 본다면 서울이랑 비슷한 면이 있는 거죠. 이 부분이 역시나 변수가 될 수밖에 없을 것 같아요.

[앵커]

이 부분이 변수라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계속 누적되는 이런 의혹들에 대해서 쌓이고 쌓이면 과연 영향을 끼칠 것인지.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지도부는요?

[김병민]

서울지역 선거 같은 경우는 오세훈 후보가 완전하게 승기 우세를 점했던 기간이 길지 않습니다. 박형준 후보 같은 경우는 당내 경선 과정부터 시작해서 부산지역에서 압도적인 우세를 점하고 있었던 지가 꽤 오래됐었죠.

당내 경선에서도 박형준 후보에 대한 네거티브 공세들이 있었지만 충분하게 슬기롭게 해명하고 넘어갔었고. 본선에 들어서도 각종 네거티브 공세가 있지만 부산지역에서 선거가 치러지게 됐던 근본적인 원인, 오거돈 전 부산시장의 문제, 그리고 사실 부산은 문재인 대통령의 고향이고 대통령의 지역구가 있었던 곳이기 때문에 압도적으로 현 정권에 힘을 실어줬던 곳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지난 기간 동안 그렇게 믿었던 부산지역 경제발전이라든지 지역에 대한 내용들에 대해서 큰 기대감을 갖지 못했던 상황이었기 때문에 지난 총선에서 미래통합당이 전체적인 참패를 거듭할 때에도 부산지역에서는 이미 미래통합당이 어느 정도 승기를 거뒀던 때였거든요.

아마 여러 가지 네거티브 공세에도 불구하고 오 시장으로부터 큰 틀에 대한 부산 전체에 대한 바람들이 어느 정도 넘어가 있는 터라 박형준 후보가 우세를 점하고 있는 이 기세를 꺾기는 쉽지 않을 거라고 봅니다.

[앵커]

저희가 선거 전에 미칠 변수, 여론조사를 통해서 살펴봤는데요. 교수님 어떻게 전망하세요?

이 여론조사 결과가 과연 실제 득표율과 비슷하게 나올까요, 아니면 과거에 여론조사랑 비슷하지 않았던 적이 좀 있었잖아요. 그런 것들이 연출될지 어떻게 분석하시는지요?

[박창환]

사실은 가장 우려스러운 점은 여론조사가 투표 결과에 반영되지 않는 이유는 투표율 때문에 그렇습니다.

그러니까 골고루 다 투표장에 잘 가면 투표장으로 이게 이어지면 그 민심이 그대로 적용되는 경우가 많죠. 그런데 투표율이 아무래도 재보궐선거는 낮다 보니까 이 여론이 약간 왜곡돼서 나타나는 현상들이 분명히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현재 이번 재보궐선거가 전반적으로 바람 선거로 이어지고 있다. 이 바람 선거에서는 결과가 뒤바뀌는 경우가 그렇게 많이 없습니다.

그런데 그나마 변수라면 아까 얘기했던 것처럼 오세훈 후보의 용산참사 발언이라든지 박형준 후보의 누적되는 의혹. 이런 부분들이 과연 여권의 지지층들을, 소위 말해서 샤이 진보들을 얼마만큼 투표장으로 결집시킬 것이냐. 이런 점에서 본다면 내일과 모레, 특히 여권 지지층의 결집이 어떻게 일어나는지를 본다면 이게 과연 마지막 변수가 되지 않을까. 그런 점에서 투표율, 특히 사전투표의 투표율이 마지막 변수가 될 것 같습니다.

[앵커]

분석할 게 많을 것 같아요. 이번 선거 결과 나오면 분석해야 될 일이 참 많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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