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1년짜리 시장, 서울시의회하고 싸워서 이기겠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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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이 유세차에 올라 "임기 1년짜리 시장이 문재인 대통령과 정부, 서울시의회하고 싸워서 이기겠느냐"라고 말했다.
지난달 31일 서울 강서구 화곡역 유세에서 그는 "어떤 사람은 정권 심판해야겠다고 말한다. 그럴 수 있다"면서도 "그런데 이번 뽑히는 시장은 임기가 1년짜리다. 문재인 대통령 임기와도 비슷하고 시의원·구의원·구청장님 임기가 다 같은 날 끝난다"며 운을 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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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1일 서울 강서구 화곡역 유세에서 그는 “어떤 사람은 정권 심판해야겠다고 말한다. 그럴 수 있다”면서도 “그런데 이번 뽑히는 시장은 임기가 1년짜리다. 문재인 대통령 임기와도 비슷하고 시의원·구의원·구청장님 임기가 다 같은 날 끝난다”며 운을 뗐다.
아울러 “우리 시민들은 하루하루 살아가기도 급해 죽겠는데 임기 1년짜리 시장이 싸움만 하고 있겠다는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싸움을 하면 문 대통령과 싸워야 하고 정부하고 싸워야 하고 시의회하고 싸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시의회만 해도 시의원 109명 중 101명이 민주당인데 싸워서 이기겠느냐”고 덧붙였다.
나아가 그는 “임기 1년짜리 시장, 그 1년을 황금처럼 귀하게 쓰며 날마다 일만 하겠다는 시장이 있다. 그리고 날마다 싸움이나 하면서 보내겠다는 시장도 있다면 저같으면 일만 하겠다는 시장을 고르겠다”고 목소리 높였다.
또한 그는 “어떤 사람은 말한다. 당신이 시장하려는 시절로 돌아가야겠다. 미안하지만 가려면 혼자 가라”며 ”그때가 10년 전인데 돌아가서 뭘 어쩌겠느냐”라고 꼬집었다. 이어 그는 “초등학생 급식 다시 뺏자는 건가? 서울시청 이상한 건물 계속 그렇게 짓자는 건가? 세빛둥둥섬 뭐 하는 것인지 모르겠는데 그런 거 계속 한강 위에 올리는 건가? (양화대교) 디귿자 다리 해서 차가 달리다가 어떡하라고”라며 원색적으로 비판했다. 이는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가 서울시장 시절 추진했던 무상급식·서울시청 청사건물 건립·세빛둥둥섬 개장·양화대교 교량개조 등을 비판한 것이다.
이 위원장은 같은 날 광진구 아차산역 앞 유세에서도 “1년 내내 싸움을 한다면 살림은 누가하고 소는 누가 키우나. 싸움은 딴 사람이 하더라도 시장은 살림해야 할 것 아닌가”라며 “중앙정부에서는 대통령하고 싸움하고 시의회에 가서는 109명 중의 101명 하고 싸우면 무엇을 어떻게 하겠다는 말인가”라고 말하기도 했다.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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