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개발? 주민 의견 묻지도 않고"..시작부터 곳곳 반발

정성진 기자 2021. 4. 1. 20:4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서울 도심에서 공공개발을 추진할 후보지가 어제(31일) 공개됐습니다.

주민 370여 명이 공공주도 사업이 아닌 민간 재개발을 원한다는 내용의 성명을 은평구와 국토부에 냈습니다.

[김연기/증산 민간 재개발 추진위 : 구청에서 주민 의견을 제대로 수렴을 안 하고 이렇게 밀어붙이는 거거든요. 그럼 안 돼요.]

공공주택 복합사업은 지역이 노후화됐는데도 사업성이 떨어지고 주민 의견 수렴이 안 돼 사업 추진이 어려운 지역을 공공 참여로 해결하는 게 목표입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서울 도심에서 공공개발을 추진할 후보지가 어제(31일) 공개됐습니다. 그런데 몇몇 지역에서는 주민들의 의견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은 채 지자체가 밀어붙이고 있다는 불만도 나옵니다.

정부의 계획대로 잘 진행될 수 있을지 정성진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목표 입주량이 4천 가구를 넘어 공공개발 후보지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큰 은평구 증산동 일대입니다.

뉴타운 재정비촉진 구역으로 지정되고도 20년 넘게 지지부진했던 개발이 속도를 낼 거라는 기대가 큽니다.

[은평구 증산동 주민 : 대체적으로 만족하는, 좋아하는 것 같아요. (재개발을) 빠르게 진행할 수 있잖아요. 그런 부분에서 좋을 수 있죠.]

[박홍대/증산 공공주도 재개발 추진위 : 증산4구역은 숙원사업이 재개발이거든요. 20년 숙원사업 재개발을 5년 내 빨리할 수 있다고 하니까….]

하지만 반대하는 주민도 있습니다.

주민 370여 명이 공공주도 사업이 아닌 민간 재개발을 원한다는 내용의 성명을 은평구와 국토부에 냈습니다.

[김연기/증산 민간 재개발 추진위 : 구청에서 주민 의견을 제대로 수렴을 안 하고 이렇게 밀어붙이는 거거든요. 그럼 안 돼요.]

민간 재개발을 추진하던 영등포구 신길동 지역에서도 볼멘소리가 나옵니다.

[영등포구 신길동 주민 : 공공주도는 검토 대상에 아예 없었어요. 어제는 '뻥' 하고 터진 거예요.]

공공주택 복합사업은 지역이 노후화됐는데도 사업성이 떨어지고 주민 의견 수렴이 안 돼 사업 추진이 어려운 지역을 공공 참여로 해결하는 게 목표입니다.

그런데 오히려 주민 의견 수렴 없이 정부, 지자체가 주도하면서 시작부터 주민 반발을 산 모양새입니다.

[김진유/경기대 도시교통공학과 교수 : 가장 목표가 되는 주체가 거기 살고 있는 분들, 주민들이잖아요. 추진하는 정책 목표에도 맞지 않고, 속도도 더 느려질 수 있는….]

정부는 매주 주택 공급 브리핑을 통해 공급 추진 방향을 공유하겠다는데 해당 지역 주민과의 소통이 더 절실해 보입니다.

(영상취재 : 박현철, 영상편집 : 김종태)  

▷ 이해관계 복잡한데…'깜짝 발표' 능사일까?
[ 원문 링크 : https://news.sbs.co.kr/d/?id=N1006265292 ]

정성진 기자captain@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