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한국앤컴퍼니 새 이사회의장 조현범..조현식 사임, 대표직도 내려놓을 듯

박윤구 2021. 4. 1.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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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앤컴퍼니 이사회 의장이 조현식 부회장에서 조현범 사장으로 변경됐다. 주주제안 당시 대표이사직을 포함해 어떠한 직함에도 연연하지 않겠다고 밝혔던 조 부회장이 스스로 이사회 의장직에서 내려오면서 향후 대표이사직에서도 물러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1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앤컴퍼니는 이날 오후 이사회를 열고 한국아트라스비엑스 흡수 합병과 이사회 운영 방안에 대한 안건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회사의 주요 의사결정을 주도하는 이사회 의장을 조 부회장에서 조 사장으로 변경하는 안건 또한 함께 처리됐다. 이에 따라 2018년 조양래 회장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면서 이사회 의장직에 올랐던 조 부회장은 3년여 만에 자리에서 내려오게 됐다.

회사 내부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조 부회장이 이사회 의장 교체에 대해 공개 석상에서 별다른 이견을 제기하지 않았다"며 "주주제안 당시 약속했던 대표이사직 사임 또한 곧 결단을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조 부회장은 앞서 2월 말 이한상 고려대 교수를 분리선출하는 한국앤컴퍼니 사외이사 겸 감사위원으로 제안하는 주주서한을 공개한 뒤 선임 절차를 마무리하고 대표이사직을 사임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박윤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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