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배 프로기전] 20년 동안 22승 22패

2021. 4. 1.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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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선 결승 ○ 박영훈 9단 ● 최철한 9단
초점5(60~65)
두 사람은 2001년부터 겨뤘다. 열여섯 살 때였다. 박영훈이 두 차례 3연승, 최철한이 3연승과 4연승을 한 차례씩 했다. 20년이 지났다. 이 판을 두기에 앞서 44국을 두었다. 딱 반으로 쪼개면 22국. 둘은 서로 승패를 22승22패로 나눠 가졌다. 44국 안에 반집으로 승패가 갈린 것이 4국. 이건 나누지 않고 박영훈이 혼자서 반집 승을 맛봤다. 1집 반으로 갈린 것도 4국 있다. 최철한이 한 판 먹고 박영훈이 세 판을 가졌다. 끝내기 계산력에서는 평판대로 박영훈이 낫다. 최철한은 전성기 때 이창호와 벌인 결승전에서 6대2로 앞섰다. 이창호와 이만큼 많은 결승전에서 이렇게 많이 이긴 사람은 최철한 한 사람뿐이다. 그런데 박영훈은 최철한과 네 차례 결승전을 치러 3대1로 앞섰다. GS칼텍스배 본선에서 만나 2대2를 이뤘다. 이 판처럼 예선에서 만나기는 처음이다. 다시 균형이 깨지는 한판이 된다.
박영훈은 <그림1> 1로 움직이지 않았다. 아래와 오른쪽 흑집을 굳혀준다고 생각한 것 같다. <그림2>라면 아래쪽을 백 무대로 만들 수 있다. 대신 흑4를 주니 아래 백 석 점이 몰린다. 백60과 62는 두터운 수이나 왼쪽을 집으로 만들기엔 울타리가 너무 넓다. 흑63에 뛰어들 시간을 주었다.

[김영환 9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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