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지, 두달만에 변호인 접견.. "건강상태 양호" 첫 건재 확인

장서우 기자 2021. 4. 1. 12:0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 2월 1일 군부 쿠데타 이후 계속해서 가택연금 상태에 놓여 있던 아웅산 수지(사진) 미얀마 국가고문이 지난달 31일 두 달여 만에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같은 날 수지 고문이 이끌고 있는 민주주의민족동맹(NLD) 소속 정치인이 3명째 사망하는 등 군부의 무력 진압은 계속되고 있다.

수지 고문은 현재 군부로부터 수출입법 위반, 뇌물 수수 등 5개 혐의를 받고 기소된 상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군경 참관하에 화상회의 가져

민주진영 움직임 탄력 받을듯

지난 2월 1일 군부 쿠데타 이후 계속해서 가택연금 상태에 놓여 있던 아웅산 수지(사진) 미얀마 국가고문이 지난달 31일 두 달여 만에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그의 건재한 모습이 확인되면서 소수민족 무장 단체와 연합해 군부에 조직적으로 대항하고 있는 민주 진영의 움직임은 한층 활발해질 전망이다. 같은 날 수지 고문이 이끌고 있는 민주주의민족동맹(NLD) 소속 정치인이 3명째 사망하는 등 군부의 무력 진압은 계속되고 있다.

현지 매체 이라와디 등에 따르면 여러 차례 미뤄져 온 공판을 하루 앞둔 이날 수지 고문은 군경이 지켜보고 있는 가운데 변호인단과의 화상회의에 참석했다. 변호인단 소속 민 민 소는 그를 ‘어머니’(Amay)로 칭하면서 “건강해 보였고, 안색이 좋았다. 심지어 우리에게 건강을 유지하라고 권하기도 했다. 그녀는 웃고 있었고, 편안해 보였다”고 말했다. 수지 고문은 현재 군부로부터 수출입법 위반, 뇌물 수수 등 5개 혐의를 받고 기소된 상태다. 현지 매체 킷팃미디어는 수지 고문에 반역죄 혐의가 추가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반역죄는 사형에까지 이를 수 있는 중죄다. 이미 적용된 혐의를 모두 합해도 그에겐 최장 징역 24년형까지 선고될 수 있다.

민간인 희생자가 최소 536명까지 늘어난 가운데 이날 NLD 관계자인 우쿄 쿄우가 군경에 붙잡힌 이후 2주 동안 고문을 받다 끝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라와디는 사가잉주 몽유와에서 군경에 의해 잠시 억류됐던 한 18세 청년의 증언을 통해 군부 폭력의 실상을 전했다. 그는 “갑자기 20여 명이 나를 둘러싸고 온몸을 때렸고, 휴대전화와 오토바이를 수색했다. 술 냄새도 났다”고 말했다.

장서우 기자 suwu@munhwa.com

[ 문화닷컴 | 네이버 뉴스 채널 구독 | 모바일 웹 | 슬기로운 문화생활 ]

[Copyrightⓒmunhwa.com '대한민국 오후를 여는 유일석간 문화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구독신청:02)3701-5555 / 모바일 웹:m.munhwa.com)]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