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두울 때 더 빛나' 김연경, 배구여제인 이유 [조은정의 사진회로]

조은정 2021. 4. 1.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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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여제'가 '배구여제' 했다.

시즌 전부터 흥국생명 합류 소식과 함께 '어우흥(어차피 우승은 흥국생명)' 신드롬을 불러일으키며 배구판을 뒤흔들었던 김연경.

그렇게 혜성처럼 등장한 김연경은 다사다난했던 2020-2021시즌 V리그를 준우승으로 마침표를 찍었다.

악조건 속 김연경이 '하드캐리'하며 흥국생명을 챔피언결정전까지 끌고 올라갔지만, '팀플레이' 배구에서 이것만으로 우승하기엔 역부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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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조은정 기자] '배구여제'가 '배구여제' 했다.

시즌 전부터 흥국생명 합류 소식과 함께 '어우흥(어차피 우승은 흥국생명)' 신드롬을 불러일으키며 배구판을 뒤흔들었던 김연경. 흥국생명 합류 후 그가 보여준 센스, 플레이, 리더십 모든 것은 상상 이상이었다. '월클' 김연경의 그런 모습들은 국민들이 열광하게 만들기에 충분했다. V리그 남녀부 역사를 통틀어 가장 높은 시청률이란 기록도 낳았다. 그렇게 혜성처럼 등장한 김연경은 다사다난했던 2020-2021시즌 V리그를 준우승으로 마침표를 찍었다.

흥국생명이 과거 학교 폭력 논란으로 지난 2월 11일 무기한 출장 정지 징계를 받은 이재영-이다영 쌍둥이 자매의 공백을 메우기란 쉽지 않았다. 치열한 순위 경쟁 속 엎친 데 덮친 격 주전 센터 김세영마저 손가락 부상으로 시즌아웃 됐다.

악조건 속 김연경이 '하드캐리'하며 흥국생명을 챔피언결정전까지 끌고 올라갔지만, '팀플레이' 배구에서 이것만으로 우승하기엔 역부족이었다. 비록 '어우흥'을 완성하진 못했지만 그럼에도 김연경의 존재감은 눈부셨다.

김연경은 패배에도 빛이 났다. 성적만으로는 평가할 수 없는 멋진 플레이를 보여줬다. 지난 3월 28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20~21 도드람 V리그 챔피언 결정 2차전에서 김연경은 다친 손 붕대에 적힌 '끝까지 간다'는 각오를 새겼다. 스포츠 정신이란 무엇인지, 배구 황제의 클래스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3월 30일 마지막 챔프전에서는 패배 후 동료들을 한 명 한 명 안아주기도 하고,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자처하며 동료들에게 미소를 선물했다.

김연경은 지친 이들에게는 '끝까지 간다'는 다섯 글자로 함께 나아갈 의지를, 학폭 논란으로 상처받고 혼란스러운 팀에게는 따뜻한 리더십을 선사했다. 이번 시즌 김연경이 남긴 것들에는 온기가 가득하다. /cej@osen.co.kr

[OSEN=인천, 조은정 기자]흥국생명 김연경이 붕대를 풀고 있다. /cej@osen.co.kr

경기 후 마지막으로 붕대를 푸는 김연경

OSEN=인천, 조은정 기자]흥국생명 김연경이 준우승팀 시상식을 위해 입장하고 있다. /cej@osen.co.kr

우승팀 GS칼텍스 박수 받으며 준우승팀 시상식 향하며

[OSEN=인천, 조은정 기자]준우승 트로피를 안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cej@osen.co.kr

V리그 여자부 2020-2021 트로피 안은 김연경

[OSEN=인천, 조은정 기자]준우승을 거둔 흥국생명 김연경이 트로피를 살피고 있다. /cej@osen.co.kr

말 없이 준으승 트로피를 바라본다

[OSEN=인천, 조은정 기자]흥국생명 김연경이 동료 선수들을 안아주고 있다. /cej@osen.co.kr

모든 동료들을 안아주는 김연경

[OSEN=인천, 조은정 기자]흥국생명 김연경이 이주아를 안아주고 있다. /cej@osen.co.kr

한 명 한 명 진심을 다해 안아준다

[OSEN=인천, 조은정 기자]흥국생명 김연경. /cej@osen.co.kr

김연경 "나는 눈물이 안나"

[OSEN=인천, 조은정 기자]흥국생명 김연경이 김다은을 안아주고 있다. /cej@osen.co.kr

김연경 품에서 눈물 글썽이는 김다은

[OSEN=인천, 조은정 기자]흥국생명 김연경이 현무린을 안아주고 있다. /cej@osen.co.kr

현무린 따뜻하게 안아주는 김연경. 다음 순서 박현주는 벌써부터 감동을 받았다.

[OSEN=인천, 조은정 기자]흥국생명 김연경이 박현주를 안아주고 있다. /cej@osen.co.kr

그런 박현주를 따뜻하게 안아주는 김연경

[OSEN=인천, 조은정 기자]흥국생명 선수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cej@osen.co.kr

흥국생명 선수들과 마지막으로 외치는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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