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3' GS의 고민, 이소영·강소휘 등 FA 5인방 다 잡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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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프로배구 사상 첫 트레블(컵대회 우승, 정규리그 1위, 챔프전 우승)을 통해 'V3'를 달성한 GS칼텍스가 새로운 고민에 빠졌다.
GS칼텍스는 올 시즌 팀의 우승을 견인했던 주장 이소영을 비롯해, 강소휘, 한수지, 한다혜, 김유리까지 5명이 FA대상자가 됐다.
규정에 의하면 모두 A그룹인 GS칼텍스 FA선수를 데려가기 위해선 적어도 연봉 200%와 보상선수 1명, 또는 연봉 300%를 보상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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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여자 프로배구 사상 첫 트레블(컵대회 우승, 정규리그 1위, 챔프전 우승)을 통해 'V3'를 달성한 GS칼텍스가 새로운 고민에 빠졌다.
완벽한 하모니를 통해 정상에 올랐지만 주축 선수들 중 무려 5명이 자유계약(FA) 선수가 되면서 이들을 다 잡을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아진다.
V리그 FA시장은 챔피언결정전이 끝나고 사흘 뒤부터 2주 간 열린다. 지난달 30일 GS칼텍스의 우승으로 마무리 된 여자부 FA는 2일부터 시작된다.
GS칼텍스는 올 시즌 팀의 우승을 견인했던 주장 이소영을 비롯해, 강소휘, 한수지, 한다혜, 김유리까지 5명이 FA대상자가 됐다.
여자부의 경우 2020-21시즌부터 연봉을 모두 공개하고 있는데, 언급한 5명은 모두 FA시장서 A그룹이다.
이소영과 강소휘(이상 3억5000만원)가 팀 내 최고연봉자이며 한수지(3억원), 한다혜(1억원), 김유리(1억6000만원) 등도 모두 연봉 1억원이 넘는다.
여자부는 연봉 1억원 이상이 A그룹, 연봉 5000만원~1억원 사이가 B그룹, 연봉 5000만원 미만이 C그룹이다.
A그룹 선수를 영입하는 구단은 원 소속팀에 해당 선수의 전 시즌 연봉 200%와 FA 영입선수 포함 6명의 보호선수를 제외한 1명, 혹은 연봉 300%를 보상해야 한다.
규정에 의하면 모두 A그룹인 GS칼텍스 FA선수를 데려가기 위해선 적어도 연봉 200%와 보상선수 1명, 또는 연봉 300%를 보상해야 한다.
참고로 여자부의 경우 샐러리캡은 옵션캡 5억원을 포함해 23억원이다. GS칼텍스는 2020-21시즌에 선수들 보수로 총 19억3000만원을 지출했다. FA 선수들의 연봉 인상 등을 고려했을 때 23억원의 샐러리캡을 유지하는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시장에서 레프트와 센터 포지션 등의 품귀 현상이 벌어지면서 이소영, 강소휘 등의 몸값 상승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차상현 GS칼텍스 감독도 챔프전 우승을 차지한 뒤 인터뷰에서 솔직한 속내를 전했다.
차 감독은 "FA 소리만 나오면 정신이 혼미해진다"면서 "솔직히 선수들이 원하는 것만큼 요구하면 구단에서 다 잡을 수 있는 방법은 없다. 다만 5시즌 동안 같이 땀 흘리고 고생해서 만든 팀이기 때문에 선수들도 조금만 팀을 생각해줬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간절한 마음이다. 그 동안 고생했으니, 구단도 잘 생각해 줬으면 하고, 선수들도 옳은 판단을 해주길 바란다. 살아보니 돈보다 더 중요한 것도 있다"고 전했다.
이제 공은 선수들에게 넘어왔다.
GS칼텍스 주장 이소영은 "돈보다 중요한 것이 있다"는 차 감독의 말을 들은 뒤 "잠시 핸드폰을 꺼두겠다"고 농을 하며 여유 있는 표정을 지었다.
한편 2021-22시즌 여자부 FA로는 하혜진(도로공사), 한지현(IBK기업은행), 최은지, 노란(KGC인삼공사), 김세영, 김미연, 박상미(이상 흥국생명) 등이 이름을 올렸다.
선수와 구단은 한국배구연맹(KOVO)이 2일 오전에 FA 선수에 대한 공시를 하면, 오는 15일까지 2주 간 자유롭게 협상이 가능하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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