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판타집' 유현준 교수 "박미선 소장과 해외편 만들고 싶다"

박수인 2021. 4. 1.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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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현준 교수가 '나의 판타집' 시즌 종영 소감을 밝혔다.

SBS '나의 판타집'은 '꿈꾸던 집을 찾아 직접 살아본다'는 콘셉트를 가지고, 국내 최초 '거주감 체크 리얼리티' 라는 차별화된 시도를 통해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타 집방들은 프로그램들은 내가 가지고 있는 돈에 맞춰서 공간을 찾았다면, '나의 판타집'은 내가 원하는 게 무엇인가? 라는 질문으로부터 시작해 좋았다.

'나의 판타집'을 보며 시청자는 원하는 집에 대해 적극적으로 이야기하고, 공급자는 그들의 요구를 잘 반영한 집을 만들어주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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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박수인 기자]

유현준 교수가 '나의 판타집' 시즌 종영 소감을 밝혔다.

SBS '나의 판타집'은 ‘꿈꾸던 집을 찾아 직접 살아본다’는 콘셉트를 가지고, 국내 최초 ‘거주감 체크 리얼리티’ 라는 차별화된 시도를 통해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유현준 교수는 매회 소개되는 판타집을 날카로운 시선으로 분석한 마스터 건축가로 활약했다.

#1. ‘나의 판타집’ 의미와 시즌 종영에 대한 소회

힘들었지만 보람찼다. 기존에 건축 관련 프로그램들이 많지만, ‘나의 판타집’은 이제 자기한테 맞는 공간이 무엇인지, 내가 원하는 집이 어떤 형태인지를 생각하기 시작했다는 것에 대해 의미를 찾을 수 있다. 타 집방들은 프로그램들은 내가 가지고 있는 돈에 맞춰서 공간을 찾았다면, ‘나의 판타집’은 내가 원하는 게 무엇인가? 라는 질문으로부터 시작해 좋았다.

#2. 자신이 바라는 공간, 또는 판타집에 대한 구체적인 질문을 스스로 하는 것이 중요한 이유는?

사람은 결혼 하기 전부터 이상형을 미리 그려본다. 그런데 사람들은 내가 사는 집은 그렇게 구체적으로 생각해 본 적이 없는 것 같다. 그런 것들을 계속 자신에게 질문해야 우리가 꿈꾸는 판타집을 찾을 수 있다.

#3. 현실적으로 몸을 담고 살 수 있는 공간마저 부족한데, 내가 원하는 ‘판타집’을 얘기하는 것이 너무 이상적이지 않나?

내 집 마련이 어려운 것은 분명한 현실이고 큰 문제다. 그건 우리 사회가 풀어야 할 문제지만, 그와 별개로 우리가 그동안 간과해 온 부분도 있다. 지난 50년간 대한민국의 집과 공간은 공급자 주도방식이었다. 그런데 ‘나의 판타집’을 통해 공급자들에게 “내가 바라는 주택은 이런 것이다.”라고 말할 수 있는 시작점이 되었으면 좋겠다. ‘나의 판타집’을 보며 시청자는 원하는 집에 대해 적극적으로 이야기하고, 공급자는 그들의 요구를 잘 반영한 집을 만들어주기를 바란다.

#4. 건축가로서 우리 사회에 가장 시급한 부동산 이슈는 무엇인가?

우선은 1인 가구를 위한 아파트라고 생각한다. 홍석천-왁스 씨가 경험한 남사친-여사친을 위한 듀플렉스도 한 예인데, 1인 가구를 위한 다양한 형태의 집합 주거들이 대량으로 공급되어야 한다.

그리고 서울 수도권에 많은 공급이 있었으면 좋겠다. 사람들은 점점 더 도시로 몰려든다. 지방에 혁신도시를 만들어도 사람들이 이사를 잘 하지 않는다. 계속해서 그들은 더 서울로 원한다. 일자리 기회가 더 많기 때문이다. 사람을 만날 기회도 그리고 젊은 친구들일수록 이성을 만날 기회가 훨씬 더 많기에 궁극적으로 더 도시로 몰려들 수밖에 없다.

공급자들은 표준화된 대량 생산에서 벗어나 다양성도 고려해주기를 바란다. 과거부터 세대수를 늘리기 위한 정책을 펼치고 있다. 문제는 표준화와 대량생산으로만 했기에 어느 지역을 가나 다 똑같은 형태의 아파트와 도시가 만들어졌다. 이에 부동산에 대한 가치관이 정량화되었는데, 나만의 가치가 점점 없어지는 문제들이 생기기에 다양한 공급들이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5. 집을 볼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포인트 3가지는? 유 교수님은 그런 집에서 살고 있는지?

3가지 포인트는 주변 공원, 좋은 카페 그리고 극장이다. 그중에서 하나를 꼽으라면 카페다. 일반적으로 집은 작다. 주변에 좋은 카페가 많다는 것은, 내 리빙룸이 여기저기 있다는 것이다. 그곳에서 다른 사람을 구경할 수도 있고 나는 그런 부분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내가 사는 집은 공원, 좋은 카페 그리고 극장을 다 갖추고 있으나, 내 소유는 아니다. 그리고 건축 자체가 내 취향이 아니다. 도심 속에 내가 지은 주택에 살고 싶다는 생각을 항상 하고 있다. 그리고 그게 주택에 사는 게 돈이 많이 들어 불가능하다면 최소한 내가 디자인한 아파트에서 살고 싶다,

#6. 박미선 소장님과 ‘나의 판타집’ 해외 편 이야기를 했다고 들었다

코로나 19가 종식되면 ‘나의 판타집‘ 해외 편을 진행하면 너무 좋을 것 같다. 인간은 끊임없이 자기의 한계를 깨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나와 같은 것과 다른 것이 뭔지를 비교해 볼 수 있는 대상을 많이 만날수록 나에 대한 이해가 더 깊어진다. 그래서 다양하게 싱가폴, 일본, 북유럽 및 뉴욕 등을 직접 비교를 해보면서 우리의 현실과 한번 조율을 해봤으면 좋을 것 같다. 이를 통해 집에 대한 상상력을 훨씬 더 키워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사진=SBS '나의 판타집')

뉴스엔 박수인 abc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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