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계연맹전] 숭의여고 결선 진출 주역 심수현의 바람 "우승 한 번 해봤으면"

임종호 2021. 3. 31.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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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대회 우승팀 숭의여고가 2연패를 향한 1차 관문을 통과했다.

정인교 코치가 이끄는 숭의여고는 31일 전남 해남 우슬체육관에서 열린 제58회 전국남녀중고농구 춘계연맹전 여고부 예선 이튿날 경기서 화봉고를 76-43으로 완파했다.

숭의여고가 춘계대회 우승컵을 들어 올릴 때 심수현은 몸이 좋지 않아 잠시 쉼표를 찍은 터라 2년 만에 재개된 이번 대회서 심수현은 당시 동료들이 느꼈던 우승의 기분을 자신도 경험하고 싶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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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해남/임종호 기자] 지난 대회 우승팀 숭의여고가 2연패를 향한 1차 관문을 통과했다.

정인교 코치가 이끄는 숭의여고는 31일 전남 해남 우슬체육관에서 열린 제58회 전국남녀중고농구 춘계연맹전 여고부 예선 이튿날 경기서 화봉고를 76-43으로 완파했다. 전날 선일여고에 완승(82-58)을 챙긴 숭의여고는 화봉고마저 가볍게 제치며 B조 1위로 결선 토너먼트에 안착했다.

숭의여고 결선 진출의 주역은 단연 심수현(170cm, G)이다. 심수현은 이날 34분 동안 코트를 누비며 27점 6리바운드 6어시스트 3스틸로 팀의 결선 진출을 이끌었다.

경기 후 만난 심수현은 “공식 대회를 2년 만에 뛰어서 그런지 체력적으로 굉장히 힘들었다. 그래도 힘든 순간을 잘 넘기고 이겨서 좋다. 원래 점프슛에 자신 있는데, 오늘은 지쳐서 그런지 잘 안 들어갔다”라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날 승리로 숭의여고는 예선전을 전승으로 장식했다. 그러면서 가뿐하게 조별리그를 통과했다.

심수현은 “경기가 시작되면 처음엔 정신을 못 차리고 헤맨 것 같다. 그러다 조금씩 페이스를 찾아가는데 집중력이 흐트러질 때마다 (정인교) 코치님이 집중력을 잃지 않도록 일깨워주셨다. 그 부분이 결선 진출의 원동력이 되었다”라고 말했다.

정인교 코치는 지난해 말 숭의여고의 지휘봉을 잡았다. 새로운 수장과 함께 첫 공식 대회에 나선 심수현은 준비했던 것에 60%밖에 보여주지 못했다고.

“우리가 준비했던 것에 60%만 보여준 것 같다. (정인교) 코치님이 부임하시면서 움직임에 대해 많이 배우고 있다. 그전에는 패스를 주고 멀뚱멀뚱 바라보기만 했다면, 지금은 볼 없을 때의 스크린이나 트랩 수비에 대한 움직임에 대해 알아가고 있다. 아쉬운 건 포인트가드로서 패스를 제대로 뿌리지 못했고, 점프슛이나 쉬운 슛 찬스를 자주 놓친 것 같다.” 심수현의 말이다.

예선 두 경기서 심수현은 평균 30.5점, 4리바운드 5.5어시스트, 3.5스틸을 기록했다. 팀에서 포인트가드 역할을 소화 중인 그는 경기 운영보다 공격력이 더욱 돋보였다.

이에 대해 그는 “내가 봐도 공격 성향이 짙다. 포인트가드치고는 패스 시야가 좁은 것 같다. 골밑으로 치고 들어간 뒤 수비가 붙으면 밖으로 빼줄 줄도 알아야 하는데 아직은 그런 부분이 약한 것 같다”라고 했다.

디펜딩 챔피언 숭의여고는 2019년 이 대회서 정상을 차지했다. 지난해 춘계대회는 코로나 여파로 열리지 않았다. 숭의여고가 춘계대회 우승컵을 들어 올릴 때 심수현은 몸이 좋지 않아 잠시 쉼표를 찍은 터라 2년 만에 재개된 이번 대회서 심수현은 당시 동료들이 느꼈던 우승의 기분을 자신도 경험하고 싶어했다.

심수현은 “2019년 팀이 우승할 때 난 아파서 쉬고 있을 때였다. 중학교 2학년 이후엔 우승을 못해봤다. 이번 대회서 좋은 성적을 거둬 우승 한 번 해봤으면 한다”라며 바람을 전한 뒤 “박스 아웃을 소홀히 해서 쉬운 리바운드를 뺏기고, 느슨한 일대일 수비로 도움 수비가 들어왔을 때 외곽슛을 얻어맞는 걸 보완한다면 충분히 우승도 가능하지 않을까 한다”라며 2연패를 위한 보완점도 짚었다.

 

#사진_임종호 기자

 

점프볼 / 임종호 기자 whdgh199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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