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 재보선] 국민의힘 선관위 항의 방문, 왜?..4만 뷰 넘은 태영호 랩

2021. 3. 31.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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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정치부 선한빛 기자와 함께 재보궐 선거 이야기 한 걸음 더 들어가 보겠습니다.

【 질문1-1 】 국민의힘 의원들이 선관위를 항의 방문했죠? 왜 그런건가요?

【 기자 】 선거 열기가 달아오르다보니 선관위의 선거법 위반에 대한 판정을 놓고 양측의 신경전 또한 가열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에서 선관위가 편파적으로 선거 관리를 하고 있다며 항의 방문했는데요.

국민의힘 입장부터 들어보시죠.

▶ 인터뷰 : 유경준 / 국민의힘 의원 - "고무줄 잣대 위에서 편파 판정을 일삼고 있는 상황입니다. 1번이 하면 좋은 일이고 2번이 하면 틀린 일이고…."

【 질문1-2 】 국민의힘은 어떤 게 잘못 됐다는 거죠?

【 기자 】 선거 홍보전에 있어서 민주당이 하면 다 봐주고, 국민의힘은 다 막고있다, 이런 건데요.

예를 들면 문재인 대통령의 가덕도 방문이나 민주당 색깔이 연상되는 색으로 택시에 붙여진 선거 홍보물에 대해 선거법 위반 논란이 있었는데요.

선관위가 이에 대해 적합 판정을 내렸습니다.

그런데 국민의힘에서 내걸었던 홍보 문구인 '재보궐선거 왜 하죠?' '이번에 투표할 거야' '서울을 바꾸는 힘, 투표' 등에 대해서는 부적합 판정을 내렸습니다.

그 이유는 특정 정당을 유추할 수 있는 단어이기 때문에 안된다는 것이었습니다.

【 질문1-3 】 '이번에 투표할 거야'에서 '이번'이 '기호 2번'을 뜻한다는 거죠? '재보궐선거 왜 하죠'라는 것도 특정 정당이 연상된다는 거네요?

【 기자 】 서울시장, 부산시장 재보궐 선거 모두 다 전직 시장의 성추문 사태가 원인이죠.

다 민주당 출신 시장이었고요.

선관위는 일반 선거인이 선거 실시 사유를 잘 알고 있는 이번 보궐선거의 특수성을 감안할 때 그런 문구는 선거법 위반으로 보인다는 입장입니다.

【 질문2-1 】 현장에서 유세 열기도 뜨거워지고 있는데, 눈에 띄는 현장 있나요?

【 기자 】 태영호 의원이 오세훈 후보를 지원하는 유세영상을 유튜브에 올렸는데, 이게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먼저 영상을 보실까요?

--태영호TV 영상--

'국민의힙'이라면서 랩을 시작하는데요.

2번에는 2번이네 2번찍어 2겨내세 2번만이 2기는길

이런 가사입니다.

기호 2번 오세훈 후보를 찍으라는 건데요.

영상 제목은 '김정은도 웃고 갈 엇박 가즈아!'인데요.

영상을 올린지 하루 만에 4만 명 넘게 이 영상을 봤습니다.

선거 열기가 달아오르다보니 현역의원의 랩 홍보 영상까지 등장했네요.

【 질문2-2 】 민주당 쪽에서는 화제되는 게 없을까요?

【 기자 】 민주당 고민정 의원이 연일 유세 현장 모습을 SNS에 올리고 있는데요.

이번에는 꽃 앞에서 찍은 사진을 올렸는데 이게 또 논란입니다.

이런 고 의원 행보가 2차 가해라는 지적이 나온 건데요.

고 의원은 앞서 박원순 전 시장 성추행 피해자를 피해호소인으로 부른 것에 대한 논란이 커지면서 캠프 대변인직을 사퇴했습니다.

국민의힘에서는 "성추행 피해여성을 생각했다면 이런 어이없는 일상 생중계를 하지는 못했을 것"이라면서 "날 좀 봐요 시리즈 국민들은 이제 그만보고 싶다"고 비판했습니다.

【 질문3-1 】 어제 서울시장 후보 TV토론회도 짚어보죠. 민생당 이수봉 후보 잘 싸웠다는 평가가 있다고요?

【 기자 】 어제 토론회에 깜짝 등장한 인물이죠, 민생당 이수봉 후보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박영선 후보와 오세훈 후보만 나와서 토론할 걸로 생각한 분들이 많을 것같은데요.

어제 이 후보가 토론회에 나올 수 있었던건 선거법에 직전 선거에서 3% 이상 득표한 정당의 후보자는 TV토론회에 초대하게 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어제 토론회에서 이 후보가 두 후보에게 날을 세우면서 '생각보다 잘 싸웠다' 이런 평가가 있었는데요, 어제 화면 보시죠.

▶ 인터뷰 : 이수봉 / 민생당 서울시장 후보 - "두 분께서 말씀을 안 하셨는데 미세먼지의 거의 60% 정도는 중국에서 날아오는 거라고 연구 결과가 나와 있습니다. 그러면 중국과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에 대해서 굉장히 적극적으로 해야 합니다."

▶ 인터뷰 : 박영선 /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 "뉴타운 정책에 대한 오수봉 후보님의 생각은 어떠신지, 이수봉 후보님의 생각은 어떠신지 질문드립니다."

【 질문3-2 】 방금 박영선 후보가 이름을 잘못 부른 건가요?

【 기자 】 아마 오세훈 후보의 성을 잘못 붙인 게 아닌가 싶은데요.

아무래도 이번 선거의 맞상대가 아니기 때문에 그런 실수가 나온 듯 합니다.

토론회가 끝나고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수봉이형'이라고 부르거나, 공약이 신선했다는 등의 반응이 있었습니다.

지지율이 거의 나오지 않고 있는 민생당 입장에서는 상당한 홍보효과를 얻은 셈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앵커멘트 】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태영호랩 #이수봉 #선관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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